
[한의신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이하 경기지부)는 지난달 29일 성남 헬스케어혁신파크 1층 대강당에서 오프라인 보수교육을 개최, 최근 한의계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피부미용 및 초음파 진단 분야에 대한 임상 활용 중심의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이용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기지부는 회원들의 편의를 위한 온라인 보수교육과 함께 현장에서 강사와 교감하고, 회원 간 친목 도모와 정보 공유의 장인 오프라인 보수교육도 함께 운영한다”며 “이번 보수교육에선 최근 한의계에서 큰 관심을 갖고 있는 피부미용 및 초음파 진단 분야에 있어 전문 강사들을 초빙해 임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으로 마련한 만큼 이 자리를 통해 많은 의학적 지식이 함양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축사에서 “지난 1년간 초음파에 이어 X-ray 합법 판결까지 국민건강을 위한 한의사의 역할은 이제 도구 사용의 차원을 넘어선 것”이라며 “한의협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대선공약의 실현과 국토부의 교통사고 환자 진료 제한 철회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고,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한의약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오프라인 보수교육에선 △피부미용 의료기기의 종류별 특징과 임상 활용(이재현 수원 윤빛한의원장) △상지의 경혈 초음파 호발질환의 진단 및 치료(오명진 청주 금강한의원) △한의의료기관 위생감염 안전관리(동영상)를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

피부의 구조, 피부 노화 치료의 원리,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포괄한 피부과학 분야인 ‘Aesthetic Dermatology’ 교육에 나선 이재현 원장은 의학적 관점에서 아름답고 건강한 피부의 조건으로 △피부 장벽의 원활한 기능 △피부의 건강한 재생 능력 △수분·유분의 적절한 균형(pH밸런스) △피부의 면역 기능 작동을 꼽고, 각 개인의 피부상태·체질별 △충전(새포공급) △재생(세포재생) △자극(세포훈련)이라는 치료 프로세스를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인종별 피츠페트릭 피부 타입 유형(Fitzpatrick skin scale) △안면 부위별 피부 두께 △표피의 구조와 멜라닌 대사 교육과 함께 피부 미용 의료 시장의 주요 수요로는 △하이푸를 통한 리프팅(처짐, 심부볼, 이중턱 등) △레이저, IPL, Plasma를 통한 색소 질환(기미, 흑자, 검버섯 등) △고주파(RF), 필러, 스킨부스터, 매선을 통한 피부 노화 치료를 제시했다.
특히 이 원장은 레이저 시술에 있어 △파장별 투과 깊이 차이 △작용 효과(광화학·광열·광음향 효과) △각 장비별 기능 교육에 이어 색조 질환 치료를 위한 △Nd:YAG LASER(1064nm) △Alexandrite Laser(755nm) △Rudy Laser(695nm) 등을 제시하며 “멜라닌은 광범위한 흡수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만큼 다양한 레이저를 활용하되, 병변 깊이에 맞는 레이저를 선택하고, 시술 시 다른 발색단(정상조직, 체모) 흡수를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피부 재생(콜라겐 합성 촉진)을 위한 한의의료기관의 Skin Booster 요법으로, 인체 DNA 염기 서열과 95% 이상 유사한 ‘PDRN 약침’을 소개하며 “이는 DNA를 가수분해해 항노화, 흉터, 상처 치유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극대화된 효과와 더불어 인체 투여시 면역 반응이나 부작용에 안전한 시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강의에서 오명진 원장은 △이두근·장두건 △극상근건 △공통신전근(테니스엘보) △후전완피신경 △공통굴곡건 △내측 전완피 신경 △손목 결정종에 대한 각 구조별 스캔을 통한 건증, 파열 등 병변 확인법을 제시한 데 이어 각 약침 시술법을 교육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오 원장은 손목과 엄지손가락의 반복적인 사용에 따라 해당 부위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드퀘르벵 증후군(DeQuervain Syndrome)’과 관련 통증 완화와 조직 재생을 위해 연어 DNA 추출 PDRN 성분의 ‘연아약침’을, 손가락을 구부리는 굴곡건에 발생하는 염증인 ‘방아쇠 수지’에는 ‘통원약침’ 활용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