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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30일 (화)

4일에 1명씩 고독사하는 청년…“국가가 책임져라!”

4일에 1명씩 고독사하는 청년…“국가가 책임져라!”

전수조사 및 원인 규명, 담당조직 설치, 취약계층으로의 지정 등 촉구
청년 고독사 문제 해결을 위한 보건·의료계 공동행동 기자회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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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해만 100명의 청년들이 고독사하고, 2030대 청년들의 고독사 또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청년들의 고독사는 절반 가량이 자살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자살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이런 가운데 청년 고독사 문제 해결을 위한 보건·의료계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지난 14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 국가가 더 이상 청년 고독사를 외면해선 안된다고 강하게 촉구하는 한편 전수조사 및 전담조직 신설, 이들에 대한 취약계층 지정 등을 통해 적극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그동안 고독사한 청년들을 기리는 헌화 행사를 시작으로 △청년 고독사 실태 및 청년 고독사 TF팀 활동 보고(민중과 함께하는 한의계 진료모임 길벗(이하 길벗) 김지석 학생모임 대표)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행동하는 간호사회 김민정 운영위원) △의료인이 바라본 청년 고독사(길벗 박주연 한의사모임 대표) 등의 발언과 함께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김지석 대표는 발표를 통해 그동안 청년들과의 설문 및 인터뷰를 통해 확인된 그들의 고달픈 고독생의 현실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전국 각지의 2030대 청년 238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65%인 154명은 스트레스 자가진단 검사에서 19점 이상으로, 전문가와의 상담이 권고되는 강한 스트레스 증상을 호소했고 40점 만점 중 30점이 넘는 사람도 22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절반 이상이 고립되거나 혼자라고 느끼며, 우울하다고 느낀다고 응답하는 한편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응답도 무려 28.5%에 달했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인터뷰를 진행해보면서 지금의 청년정책은 실질적으로 도움이 안된다는 사실을 확인, 물리적·심리적 고립에 놓인 청년들에게 더 적극적이고 본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며 “청년들의 고독사는 우리 사회가 미래 세대들에게 얼마나 절망적인 사회인지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정부는 이 문제를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고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청년들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직접 듣고 문제를 찾아가는 것이 국가의 책임이자 역할”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우리 보건의료인들은 사람들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사람들로서 더 이상 청년들의 죽음을 지켜볼 수만은 없다”며 “우리 공동행동은 청년들의 고독생이 나아지기 위해, 더 건강한 사회를 위해 앞장서고 행동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민정 운영위원은 “간호사들도, 청년들도 그저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가장 기본적인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더 안전한 사회를 위해 간호사에겐 인력 충원을, 또한 청년들에겐 안전한 노동환경 보장과 사회적인 고립을 막는 대책이 마련돼 더 이상 저의 또래들의 죽음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박주연 대표는 “대부분의 1인 가구를 위한 정책은 중장년층과 노년층에 맞춰져 있는 등 청년 1인 가구는 젊고 근로능력이 있다는 이유로 복지시스템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다”며 “반면 일본에서는 ‘고독·고립 담당 장관’을 임명해 생활관리사와 지자체가 협업해 세밀한 돌봄서비스를 운영하고, 영국에서는 정부 내 ‘외로움장관’을 만들어 지자체와 기업을 통해 장기적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등 고독사를 ‘사회적 죽음’이라 규정하고 국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또한 “우리나라 역시 청년들의 고독사를 더 이상 외면하지 않고 현실 진단부터 대책 마련까지 국가를 필두로 한 종합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며,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마련한 것에서 나아가 청년들도 고독사 취약계층으로 지정하고 담당조직을 만들어 고독사 실태를 면밀하게 조사하고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철저하게 파악해야 한다”며 “대선을 앞두고 많은 정치인들이 청년문제 해결을 이야기를 하는데, 더 이상 그들의 말이 아니라 행동을 지켜볼 것이며, 보건의료인들도 청년들이 더 이상 사회에서 고립돼 죽어가지 않도록 함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공동행동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고독생을 마감하게 되기까지 청년들은 불안정한 일자리와 주거빈곤, 스트레스, 관계 단절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이 문제는 개개인의 노력으로 결코 극복할 수 없는 문제”라며 “책임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고 본인의 건강을 되돌아볼 수 없는 사회에서 청년들의 죽음은 괴로움에 헐떡이던 마지막 몸부림이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건강하지 못한 사회에서 목숨을 잃는 청년들을 목도하게 된 비참한 현실 속에서, 우리 보건·의료인들은 생명과 건강을 책임질 의무를 다하기 위해, 병들어버린 사회를 치유하기 위해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삶이 고독해지기 전에, 고독해진 삶이 죽음까지 이어지기 전에, 우리 보건·의료인들은 건강하지 못한 현실을 바꿔나가고 죽음을 멈추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청년고독사 국가가 책임져라 △청년고독사 전수조사하고 원인을 규명하라 △청년 고독사 해결을 위한 담당조직을 설치하라 △청년을 고독사 취약계층으로 지정하라 등을 요구했다.


한편 공동행동에는 △길벗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인권위원회 △건강과 대안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보건의료학생 매듭 △인권의학연구소 △행동하는 간호사회 △행동하는 의사회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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