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원장 임근찬),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학회장 최병욱)는 ’보건의료분야 메디컬 트윈(Medical Twin) 활용 현황 및 과제‘를 주제로 25일 ‘제5차 보건의료데이터 혁신 토론회(포럼)’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메디컬 트윈 기술이란 컴퓨터에 현실 속 사물의 쌍둥이를 만들고 시뮬레이션함으로써 결과를 예측해 최적화하는 기술인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의료분야에 적용해 활용하는 기술이다.
최근 미래 혁신기술인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의료분야에 접목해 활용하는 ‘메디컬 트윈’ 기술개발 및 활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선진국 중심으로 심장·환자 트윈 등을 구축해 임상 시뮬레이션·환자 관리·모의 수술 등에 활용하는 시범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일부 기업·병원·연구기관에서 개발 중이나 해외대비 기술이 부족한 상황으로 현장 의견수렴 및 논의를 통해 선제적 발전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날 포럼은 ‘보건의료 분야 메디컬 트윈 활용 현황 및 과제’를 주제로 4개의 발표 및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첫 번째 발표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기석 실장이 디지털 트윈 정의 및 시장 동향, 메디컬 트윈적용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현재 디지털 트윈을 헬스케어에 활용하는 사례는 많지 않지만 코로나19 감염병 유행 이후 이를 활용하는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실 세계의 디지털 트윈을 만들어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의료기관 내 진료· 진단 결과를 예측하는 임상결정지원시스템(CDSS) 등을 주요 활용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어 서울아산병원 김남국 교수가 메디컬 트윈의 국내·외 활용사례를 소개하고, 디지털 트윈을 의료분야에 적용할 경우 제기되는 다양한 이슈를 제시했다. 필립스, GE 등 메디컬트윈(심장, 신체 등) 해외 선도 사례를 소개하고, 아산병원에서 개발한 간암 환자 대상 방문병원·치료법에 따른 기대여명 예측시스템을 소개했다. 이밖에도 디지털 트윈 구현 가능성 및 모델링·예측 정확성 등 관련된 다양한 이슈를 제시했다.
다쏘시스템코리아 이호상 대표는 분야별 메디컬 트윈 기술 활용 현황 및 기술개발 장애요인에 대해 발표했다. 메디컬 트윈 기반 임상 시뮬레이션 및 상태 예후 예측, 신약후보물질 발굴을 통한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임상시험 디자인 모델 개발 등 분야별 메디컬 트윈 활용사례를 소개했다. 또 인체 환경의 표준 수치 모델 부재, 모델 신뢰성 확보 부담, 근거자료 마련 등 기술개발의 장애요인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세브란스병원 김광준 교수는 디지털 트윈의 임상 활용 기반 마련 및 사회적 기대효과 등 다양한 이슈를 제시했다.
김 교수는 향후 "가상공간에서 의료서비스 제공 사례가 확대됨에 따라 메디컬 트윈 활용이 확대될 것"이라며 의료서비스 접근성 및 효율성 확대, 정밀의료 실현 등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또 성공적 사업모델 공유 및 기업 참여를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 필요성과 다양한 의료데이터의 실시간 결합 및 활용 촉진이슈에 대해 부연했다.
복지부는 이날 포럼에서 제기된 다양한 이슈와 논의를 통해 메디컬트윈 활용 활성화를 위한 전략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형훈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메디컬 트윈 선도모델이 부재한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전략을 수립해 정책을 추진한다면 메디컬 트윈 글로벌 선도국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럼을 통해 활용 기반을 마련하고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의료서비스 혁신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