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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30일 (화)

윤지원 한의학硏 선임연구원, 여성단체에 2억 쾌척

윤지원 한의학硏 선임연구원, 여성단체에 2억 쾌척

“평소 성평등 운동 관심 많아…성문화 개선 사회단체에 지원”
“근검절약해 모은 돈, 학교에 기부한 조부모와 동생 영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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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는 저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극복하는 기회였습니다.” 윤지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약데이터부 선임연구원이 최근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에 각각 1억원씩 총 2억원을 쾌척했다.  

 

개인이 내기에는 큰 액수인데 기부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묻자 “카이스트에 578억 원을 기부한 류근철 박사나 경희대에 1300억 원을 기부한 이영림 박사의 일화를 접하면서 평소 기부를 하고 싶은 마음은 늘 있었는데 막상 모교에 기부하려고 하니 ‘골드 핑거, 신이 내린 한의사’ 책을 선물해 주신 은사인 경희대 김남일 교수도 말리셔서 그동안 실행을 못 했다”며 “그러던 중 재작년에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건물을 매각하게 돼 일부를 기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직접 실행에 옮기게 됐다”고 밝혔다. 

 

전 동아대학교 화학과 교수였던 윤 원구원의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할머니가 동아대에 2억 원을 기부해 할아버지를 기리는 장학재단을 설립했는데, 마찬가지로 할머니를 기릴 방법을 찾았지만 절차상 여러 가지가 여의치 않았고 신념과 가치에 맞는 두 단체를 찾아 기부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윤 연구원은 현재 한의학연구원에서 한의 임상 데이터 표준화 및 정량화 업무, 수집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감염병 과제에서 코로나 19 후유증 연구를 하고 있다. 다음은 윤 연구원과의 일문일답이다. 


-많은 단체 중 해당 단체들을 선택한 이유는? 

평소 성평등 운동에 관심이 많았고 한의대 재학 때부터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생회 산하 성평등위원회 ‘달해’ 위원장 활동을 하며 학내 성폭력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다. 저 자신이 예과 2학년인 2000년도에 학내 성추행사건의 피해자이기도 했다. ‘김지은입니다’와 ‘나는 피해호소인이 아닙니다’ 등의 책을 최근에 읽으면서 최종적으로 해당 피해자들의 지원활동을 했던 단체에 후원을 결심하게 됐다. 무엇보다 두 단체는 성폭력, 가정폭력 피해자들의 지원과 회복뿐만 아니라 성인식과 성문화 개선 등의 사회활동에 앞장서온 단체다. 


-여한의사회 주최 심포지엄에 참여해 개인 경험을 밝힌 적이 있다.

대한여한의사회 활동은 따로 하고 있지 않지만 여한 주최 ‘성폭력 피해자 한의의료지원 시스템 구축’ 심포지엄에 참석해 개인 경험을 밝힌 바 있다. 성폭력 피해자의 전인적 회복을 위해 한의 치료가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 넓으며 한의사로서 사회적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여동생이 국립중앙의료원 산부인과 전문의이면서 여성 건강권이나 낙태죄 반대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보니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 것 같다. 

 

윤지원2.jpg

 

-평소 기부를 꾸준히 해 온 걸로 알고 있다. 

현재 5살인 아이가 태어나면서 우리 아이만 호의호식하는 것 같아 엄마로서 죄책감이 들더라. SNS나 포털 등에 보이는 단체 등의 광고를 보며 마음이 아파져 무작위로 기부를 하다 보니 후원 단체가 늘어 현재는 유엔난민기구 3만원, 월드비전 해외/국내 결연아동 8만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5만원, 한국세계자연기금 2만원, 굿네이버스 4만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1만원, 총 23만원을 매월 기부하고 있다.


-한의사로서 본인의 삶에 기부는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다.

돌아가신 할아버지는 교직에 계실 때 “연구하지 않는 교수는 교수가 아니다, 허세를 부리지 말고 근검절약하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셨다고 한다. 평생을 검소하게 살며 모은 돈을 학교 발전을 위해 기탁하라는 유언을 남기신 할아버지와 몸소 실천에 옮기신 할머니의 가르침이 컸다. 

 

또 살면서 여러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 왔다. 그 도움을 다시 나누기 위해 기부했다. 일선에서 직접 환자의 병을 고치고 직원들의 월급을 주는 임상의 원장들이 사회에 더 좋은 영향을 이미 끼치고 있는데 비하면, 본업인 연구 외에 기부로 기사가 나가는 게 사실 부끄러운 마음이 크다. 부끄러운 마음을 덜기 위해 사회에 기여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더 찾고자 한다. 


-남기고 싶은 말은?

본업인 연구를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 그것이 행복한 한의사, 사회에 기여하는 한의사가 되기를 원하셨던 할아버지, 할머니의 유지가 아닐까 한다. 앞으로 10년 뒤, 20년 뒤에는 조금 더 큰 금액을 기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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