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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7일 (수)

“소아청소년 친구들, 침 치료 무서워하지 말아요”

“소아청소년 친구들, 침 치료 무서워하지 말아요”

구름라마의 북극 모험
침 치료는 아픈 곳을 낫게 하는 친근하고 편안한 치료방법 ‘강조’
동양화풍 그림체로 마음 포근히 달래주며 접근성 높여

최일신2(왼-글그림작가 최보경, 오른-글작가 최일신.jpg
왼쪽 글·그림 작가 최보경, 오른쪽 글 작가 최일신

 


최일신 작가

부산대학교한방병원 한방소아과 레지던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2022년 대한한의사협회 소아청소년을 위한 서적 출판 공모전 당선작인 ‘구름라마의 북극 모험’ 작가인 최일신 한의사를 만나 집필하기까지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구름라마의 북극 모험은 최일신 한의사와 친언니인 최보경 작가가 공동 집필한 책으로, 소아청소년이 한의학과 한의치료를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귀여운 캐릭터 ‘구름라마’를 통해 편안한 침 치료방법 등을 전달하고 있다. 


Q. 출판하게 된 동기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잠이 안 올 때마다 언니 침대 옆에 누워 언니에게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조르곤 했었다. 언니가 지어내서 들려주는 다소 황당(?)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져 잠이 솔솔 왔었다. 또 언니는 그림도 잘 그려, 언니가 그려준 종이 인형이나 그림을 가지고 놀곤 했다. 

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들과 그려준 그림들은 저의 유년시절을 충만하게 해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래서 이번에 공모전 공지를 봤을 때, 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멋진 그림들을 한의학에 접목해 소아청소년 친구들에게 재밌는 한의학을 맛보여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마침 절묘하게도 언니도 동화작가의 꿈을 품고 있었고, 운이 좋게도 공모전에 당선돼 ‘구름라마의 북극 모험’을 쓸 수 있게 됐다.


Q. 책을 집필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은?

언니가 구름라마에 대한 애정이 커져서, 시리즈 출간에 대한 아이디어를 냈었다. 구름라마가 스승인 한의사슴으로부터 한의학을 사사받는 내용, 사막에서 아픈 동물들을 치유하는 내용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내용이 많았지만, 안타깝게도 시간 부족과 여러 가지 현실적인 여건의 어려움으로 ‘북극 모험’만 출간하게 됐다.

또 어린 친구들을 대상으로 한 동화책이라 라마 털 촉각을 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도 있었고, 무궁무진한 생각들이 있었지만 이러한 생각들을 실제로 구현하기가 참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Q. 이 책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구름라마의 북극 모험’은 먹구름이 개듯 아픔이 회복되는 이야기의 반복과 대칭적인 동양화풍의 그림체가 어우러져, 마음을 포근히 달래주는 그림책이다. 귀여운 캐릭터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통해 음양의 조화, 몸 속의 균형에 대해 아이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침 치료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최일신1.jpg

 

Q. 한의사와 작가. 두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얻은 가장 큰 성취는?

우선 한의학을 어린 친구들에게 직관적이고 쉽게 설명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점이다. 한의학 비전공자에게 한의학을 잘 설명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는 익히 알고 있었다. 이를 또 어린 친구들을 대상으로 하는 동화책으로 표현하려고 하니, 쉽게 생각했던 처음과 달리 색깔 표현이나 디테일한 모양에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하게 됐다. 어려웠지만, 이를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한의 소아과에 내원하는 우리 친구들과 보호자들에게 한의학적 치료 내용 및 방법에 대해 더 좋은 설명방식이 무엇일지에 대해 구상하는 데 도움이 됐다.

이와 함께 언니 광팬인 제가 언니와 함께 동화작가 데뷔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소위 말하는 성덕(?)이 됐다. 언니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이 늘어 정말 행복하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여건만 된다면 앞서 얘기한 것처럼 구름라마의 못다한 이야기를 시리즈를 출간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한 구름라마의 재밌는 모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사실 구름라마의 모델이 저 자신이라(웃음) 아픈 동물친구들을 치료하며 한의사로 살아가는 구름라마 이야기로 한의사로서의 저의 경험과 생각을 들려 드리고 싶다.


Q. 작가를 꿈꾸는 한의사 회원에게 조언한다면?

책 작업을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이승환 소아청소년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대한한의사협회 소아청소년위원회와 언니의 도움을 많이 받아 책 작가가 되었기 때문에 조언을 드리기는 부족한 것 같다. 하지만 책 작가를 꿈꾸는 한의사 회원들에게 주저하지 말고 작가에 도전해 보라는 말은 꼭 전하고 싶다.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고마운 사람들이 많으니 자기 자신의 의지만 있다면 작가로의 데뷔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공동작가와 함께 고심했었던 책의 실물을 직접 받았을 때 느꼈던 신기함과 뿌듯함은 평생 기억에 남을 귀중한 추억이니, 많은 한의사 회원들도 도전해 봤으면 좋겠다.


Q.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구름라마의 북극 모험을 읽는 모든 독자들이 구름처럼 포근한 마음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소아청소년 친구들이 침 치료를 무서워하지 않고 침은 아픈 곳을 낫게 해줄 수 있는 친근하고 편안한 치료법이라고 여겨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구름라마의 북극 모험을 읽어주신 독자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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