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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7일 (수)

대한형상의학회에서 전하는 임상치험례

대한형상의학회에서 전하는 임상치험례 <17>

兩側 上肢部에 나타난 화폐상습진에 平血飮 및 加味不換金正氣散 치험 1례
박재준아카데미한의원장

여자 36세, 2021년 05월 25일 초진 내원.

 

【形】 168cm/52kg, 黑瘦人, 側面 발달. 약간의 突出성향. 혈허유화. 

 

【色】 面黑, 윤기 없음. 【脈】 76/72 脾-膀胱. 【腹診】 無. 【生活歷】 전문직.

 

【旣往歷】 出産 2, 流産 2, 어려서 胎熱 있었고, 말이 늦어서 腎氣丸 복용. 초진시 임신 6주차 소파 이후 진통소염제 복용 중이었음.

 

【症】 주소: 소양감과 진물을 동반한 피부질환(화폐상습진).

- 습진이 좌측 팔 內側에서 시작되어 우측 팔로 넘어옴(양팔 內外側에 심함).

- 左手 4指에는 진물도 나타남(이전까지 진물은 없었음).

- 전신이 다 가렵긴 한데, 몸통이나 다리 부위는 증상이 미미하다.

- 2021년 4∼5월 경 내원했는데, 상태가 심하진 않았고, 당귀음자·갈근해기탕으로 치료해 9월까지 상태가 괜찮다가, 10월 들어서면서 갑자기 악화됨. 10월 중순 피부과에서 스테로이드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고 外用하였음. 

- 2021년 11월 내원시 소양감이 심하고(NRS 9∼10), 피가 나게 긁고 딱지가 앉았다가 딱지가 벗겨지며 진물이 난다. 처음으로 좌측 손등에도 물집이 올라오고 온몸이 가렵다. 

①수면: 잠은 드는데, 깨면 다시 잠들기 어렵다. ②땀: 운동시 약간 나는 정도.

③소화: 별 문제 없는데, 최근 명치 이하가 약간 불편.

④소변: 소변 자주 봄. 물 마시면 곧 소변보러 간다.

⑤대변: 1일 1회. 양호. ⑥피부: 전체적으로 건조한 편.

 

【治療 및 經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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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考察】

증례 환자는 피부가 검고, 체중 변화가 없는, 마른 체형으로 血虛有火形으로 볼 수 있다. 三陽經이 발달했고, 突出 성향도 보인다. 눈코가 내려온 太陰의 모습도 있다. 

처음에 피부질환으로 내원했을 때는 증상이 그다지 심하지 않았고, 피부가 건조하면서 진물은 없었으며, 血虛증상들을 동반했었기에 當歸飮子, 葛根解肌湯을 쓰면서 어느 정도 일단락이 되었다. 이후 2021년 11월 재발해 내원하였을 때, 마치 불에 덴 듯한 물집처럼 보여서, 화적창으로 보고 解毒瀉心湯을 썼는데, 그다지 호전이 없었다. 이에 증례환자가 側面이 발달했고, 약간의 突出성향도 보였고, 溫毒을 먼저 제거해줘야 한다는 측면에서 平血飮을 쓰면서 증상이 호전되기 시작했다. 

溫毒이란 外感이 오래되어 변질되거나 傳經 되었을 때 남아있는 毒인데, 이때 發熱이나 上熱感과 함께 두드러기가 생길 때, 荊防敗毒散을 쓰고, 熱이 심하면 升麻葛根湯, 葛根解肌湯 등을 쓴다고 하였다. 요새 같이 감기나 독감, 코로나 등 각종 外感질환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피부질환에도 溫毒을 고려해야 한다.

 

환자가 平血飮을 3개월 정도 쓰면서 많이 호전되어 약 복용없이 2022년 3월 중순부터는 비교적 괜찮다가, 2022년 8월 중순 정도부터 다시 습진이 올라오기 시작했다고 해서 平血飮을 다시 처방했는데, 효과가 없었다. 이 시기 환자가 거주 지리상 바다 근처에, 날씨도 장마가 지고 濕할 때라 外濕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어서, 이때는 溫毒을 치료하는 平血飮에는 그다지 반응이 좋지 못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다시 처방을 再考하였는데, 증례환자가 눈코가 내려온 太陰形이라 濕이 생기기 쉽다는 점, 피부가 진물나는 것이 濕을 끼고 있다는 점, 그리고 外濕 영향도 크다고 보아, 內外濕을 치료할 수 있는 加味不換金正氣散을 처방하여 유의한 효과가 있었다.  

形象醫學의 창시자 芝山도 “계절에 따라 약 쓰기를 달리해야 한다. 主氣에는 한도가 있다. 한도를 넘었을 때는 鍼과 藥을 다른 것으로 바꾸게 된다”라고 하여, 節候나 날씨에 따라서 처방을 다르게 써야 한다고 하였다. 피부는 外氣를 직접 받는 부위이기 때문에 당연하다.

약에 대한 부작용은 딱히 없었다. 그러나 본 증례는 환자 1례에 국한되었고, 증상이 호전되었으나, 화폐상습진의 예후상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보이며, 향후 지속적인 임상보고 및 치료방법에 대한 연구가 이뤄져야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환자가 지리상 멀리 거주했기에 지속적인 맥진과 관찰이 불가하여, 주로 사진과 전화상으로 진료하여 한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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