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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6일 (화)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503)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503)

1979년 한방의료 실태조사 보고서
“1979년 한방의료의 실태를 조사하여 보건사회부에 제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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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1979년 10월31일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송장헌)에서는 『한방의료 실태조사 보고서』를 간행한다. 제출자는 宋長憲 회장, 조사책임자는 朴熙緖 원장, 조사원은 李永善·韓大熙·金南柱·李成徽·崔萬洛·朴正圭였고, 제출처는 보건사회부(후의 보건복지부)였다. 

이 연구는 한의사 가운데 뜻있는 독지가들이 보건사회부에 가탁한 한의학 육성 기금의 일부를 사용해 우리나라 한방의료 역사상 최초로 실증적 통계자료를 산출한 것이라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본 조사는 전국 2492개 한의원을 대상으로 1979년 8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3개월간 실시했다. 1 한의원 1 조사표 기재방식과 거치응답식 기재방법을 취했으며, 응답률은 전체적으로 68.74%로 매우 높았다. 응답자 중 성별은 남성이 98.19%, 여성이 1.81%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 38.18%, 40대 26.44%, 50대 18.85% 등이 중심을 형성하고 있다. 


개업경력은 16〜20년이 21.72%, 6〜10년 및 11〜15년이 20.08%, 3〜5년이 11.09%, 21〜25년이 10.51%의 순이었다. 개업장의 연고지 여부에 대해서는 대도시는 67.99%가 무연고지였고, 중소도시는 45.23%, 농어촌은 44.68%가 무연고지였다. 실제 진료과목은 한방내과가 94.05%, 한방부인과가 88.09%, 침구과가 76.24%, 한방소아과가 49.21%, 한방신경정신과가 24.64%, 한방안이비인후과가 15.88%였다. 또한 96.56%가 자영한의사였고, 대도시의 비자영율이 4.05%였다.


한의사의 월간진료시간은 271〜300시간이 20.96%, 211〜240시간이 20.43%, 181〜210시간이 19.38%, 241〜270시간이 17.16%로 1일 평균 7〜10시간이 대부분이었다. 타의료기관에 환자를 의뢰하는 경우는 X-ray 촬영을 위해서가 43.72%, 병리검사를 위해서가 12.84%, 치료 불가능하므로가 9.75%, 확실한 진단을 위해서가 16.40% 등의 순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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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의료기관으로부터 환자를 의뢰받는 경우 여부에 대해 67.89%가 의뢰를 받는다고 했다. 환자를 의뢰받는 타의료기관은 37.36%가 병의원으로부터였고, 22.36%가 약국으로부터, 4.26%가 한의원으로부터, 2.92%가 기타 의료기관으로부터라고 조사됐다. 


타의료기관에서 환자를 의뢰받는 이유는 침구 치료를 권해서가 19.85%, 한약 복용을 권해서가 25.80%, 한방치료의 우수성 때문에가 23.99%, 저렴한 비용 때문에가 0.41%였다. 의료 이외 사회활동의 내용은 육영사업이 15.66%, 정당활동 9.28%, 사회복지사업 42.58%, 각종 영리 사업이 8.35%로 나왔다.


한의학조류분포라는 주제의 설문에서는 古方을 사용하는 경우 17.22%, 후세방 54.47%, 사상방 21.42%, 기타 3.15%로 응답했다. 한의사들이 임상에 참고하는 서적을 개인별로 5개씩 기재케 하여 전체를 집계해 가장 많은 수대로 나열하면 ①東醫寶鑑 ②醫學入門 ③景岳全書 ④東醫壽世保元 ⑤方藥合編 ⑥醫部全書 ⑦鍼灸大成 ⑧萬病回春 ⑨醫門寶鑑 ⑩仲景全書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각 한의원에서 사용빈도수대로 10개씩 기재하도록 한 결과 전체적 빈도순대로 나열하면 당귀, 천궁, 백작약, 진피, 감초, 백출, 백복령, 숙지황, 창출, 산사, 황기, 인삼, 사인, 향부자, 반하, 후박, 신곡, 계피, 목향, 계지, 구기자, 시호, 갈근, 산약, 산수유, 원육의 순서였다. 환자가 많이 오는 계절의 순서는 봄, 가을, 겨울, 여름의 순서로, 환자가 적은 계절은 여름이라는 것으로 밝혀졌다. 


1978년 7월1일부터 1979년 6월30일까지 의료사고 경험은 85.99%가 없다고 응답했다. 의료사고를 경험한 8.06% 안에서 경험횟수가 1회인 경우가 65.22%로 가장 많았다. 또한 6개월간 한의원의 11.97%가 사망진단서를 발급한 경험이 있었다.


이 보고서의 후미에는 부록으로 ‘일부 질환에 대한 한방표준처방명 및 경혈명에 관한 조사’라는 제목으로 자료가 정리돼 있다. 

 

이 자료는 1979년까지의 한의원의 실태를 정리한 자료로서 매우 값진 것이라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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