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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6일 (화)

“국회에도 한의진료실이?… 직접 체험하고 싶었어요”

“국회에도 한의진료실이?… 직접 체험하고 싶었어요”

부산대 한의전 김승원·노대현 학생, 국회서 특성화 실습과정 진행
한의진료실 및 상임위·본회의 등 참관…한의진료실의 높은 만족도 확인
한의사와 현실정치, 결코 떨어지지 않은 관계라는 걸 느낀 소중한 경험

[편집자주]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는 4학년을 대상으로 △한의학의 현대화를 위한 연구자 양성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글로벌 리더 양성 등을 목표로 특성화 실습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김승원(이하 김)·노대현(이하 노) 학생이 국회에서 실습 과정을 진행했다. 본란에서는 이들 학생들로부터 실습과정으로 국회를 선택하게 된 계기 및 국회에서의 활동,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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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특성화 실습 과정을 국회로 선택하게 된 이유는?


·김: 처음에는 국회에 한의진료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었다. 실습 과정을 통해 한의진료실의 이용도나 만족도는 얼마나 되는지, 또 어떻게 진료가 이뤄지는지 알고 싶어 국회를 실습과정 기관으로 결정하게 됐다. 


·노: 공공기관에서 이뤄지고 있는 한의진료에 대해 궁금해 하던 중, 국회에도 한의진료실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 국회라면 공공기관들 중에 상징성도 있고, 가장 메인스트림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 그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한의진료가 궁금해 선택하게 됐다. 


Q. 국회에서 어떠한 활동을 진행했는지?


·김: 여러 의원실도 참관해보고, 국회에서 일하고 있는 한의사 출신 사무관과의 만남도 가졌으며, 여러 한의계 선배님들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또한 국회에서 상임위 회의와 본회의 등도 참관할 수 있었다.


·노: 단순히 한의진료실을 참관하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 의원실도 가보고, 국회에서 진행되는 상임위회의와 본회의도 참관했다. 또 국회에서 일하고 있는 한의사 출신 사무관과의 만남을 비롯해 신미숙 국회사무처 부속한의원 원장님께서 직접 소개해준 한방병원장들도 직접 만나 조언도 듣고 참관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Q. 실습 과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김: 상임위 회의가 기억에 남는다. 환경노동위원회 상임위 회의였는데, 본회의에 비해 쟁점 토론 주제가 많아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참관했었다. 보건복지위원회 회의도 볼 수 있었으면 더 도움이 되었을 것 같은데, 직접 보지 못해 약간 아쉬움이 남는다. 


·노: 본회의 참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처음에는 TV에서만 보던 여러 국회의원들을 한눈에 보게 되어 마냥 신기했다. 그러던 중 법안 발의하는 모습들을 보며 한의약 제도에 대한 법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고, 특히 보건복지위원회 법안 발의를 할 때는 의사 출신 국회의원이 나와 발언하는 모습을 보면서 약간의 부러움도 느꼈었다. 


Q. 이번 실습과정이 향후 어떠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김: 한의사가 되면 정치와는 아예 관련 없이 살 것만 같았는데, 최근 여러 가지 법적 쟁점들이나 추후에 쌓여있는 한의계 관련 의제들을 보면 항상 정치에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고 느껴진다. 앞으로도 정치에 대해 조금 더 관심있게 지켜보게 될 것 같다.


·노: 최근 초음파 진단기기나 뇌파계 등 한의계에 긍정적인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앞으로도 한의계에 긍정적인 법안이 발의되고 또 통과될 수 있도록 현실정치에도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현실정치가 한의사라는 직업과 전혀 동떨어져 있지 않다고 느끼게 되어 나중에 한의사가 되더라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게 될 것 같다.


Q. 한의약 발전을 위해 제도적으로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김: 사실 국회 실습 전에는 현실정치나 법안에 대한 부분보다 한의약의 과학화나 표준화 등이 한의약 발전을 위한 절대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법안 통과 등이 맞물려서 학계가 어느 정도 탄력이 생겨야 그러한 부분도 해결될 수 있구나 하는 점을 이번 실습과정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한의계 출신의 정치인이 나오거나 한의사협회가 조금 더 정치적인 힘을 얻게 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

 

·노: 처음에는 마냥 ‘한의계에 좋은’ 제도면 다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위에서 언급한 여러 선배님들과 담소를 나누면서 추후에 실손보험제도가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외에도 의료기기 사용이나 의료일원화 등 쟁점이 될만한 의제가 많은 것으로 들었는데, 국회 실습을 하면서 한의계에서도 한의사 출신 국회의원이 배출돼 추후 이러한 의제들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때 지금보다 더 힘을 가질 수 있는 집단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Q. 어떤 한의사가 되고 싶은지?

 

·김: 다가오는 한의사국가시험을 잘 준비해 합격부터 하고, 추후에 차근차근 제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다.

 

·노: 일단 당장 치를 한의사국가시험부터 잘 준비해 합격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인 것 같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 꿈이 더 확고해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국가시험부터 합격하고 보자’라는 마음밖에는 없다.


Q. 기타 하고 싶은 말은?

·김: 국회 실습을 하며 제가 걱정했던 것과는 다르게 많은 사람들이 한의학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고, 또한 한의과 치료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예전보다 더 자신감을 갖고 한의학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된 소중한 경험이었다.

 

·노: 한의진료실을 자주 방문하는 여러 의원들의 말도 들어볼 수 있었는데, 모두들 만족도가 매우 높았고 치료뿐만 아니라 치료 중에 환자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는 점에서 양방진료와의 차이를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이러한  한의약의 강점을 앞으로도 잘 살려나간다면 다른 공공기관에서도 한의진료가 대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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