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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7일 (토)

장애인독립진료소 운영 15주년, 누적 진료인원 4000여 명

장애인독립진료소 운영 15주년, 누적 진료인원 4000여 명

2009년부터 ‘들풀’ 운영, 2014년부터 ‘청한’이 격주 일요일 한의 진료
들풀 891명 및 청한 2559명 진료, 한약제제 9132일분, 한약 625제 처방
김지민 대표 “유효한 통계 축적, 한의사 장애인주치의제 등 한의정책에 도움”

참의료실현 청년한의사회(공동대표:심희준·김지민, 이하 청한)는 지난 13일 장애인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종로구 소재 노들장애인야간학교의 ‘장애인독립진료소(이하 진료소)’ 15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갖고, 지난 15년의 세월을 반추하며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진료소는 지난 2009년부터 ‘한방의료활동 들풀’이 ‘노들장애인야학’, ‘장애와 인권 발바닥행동’ 등과 함께 공동운영 주체로서 5년간 한의진료를 펼쳐왔으며, 이후 2014년부터는 청한이 맡아 현재까지 격주 일요일마다 10년째 의료지원을 이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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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5주년 기념식에서는 노들장애인야간학교의 김명학, 천성호 교장이 축사와 함께 진료팀에 감사의 선물을 전달했으며, 청한은 지난 10년 간 진료팀에서 활동했던 한의사 및 한의대 생들에게 공로패와 감사장을 시상하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한 김지민 대표는 진료소의 역사와 청한의 사회연대 활동을 소개했고, 박주석 진료팀장(경희대 한의대 본4)은 ‘장애인 건강권과 한의계의 역할’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김지민 대표는 “그동안 장애인 건강권 실현을 위해 장애인독립진료소에 연대한 많은 한의사, 한의대생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면서 “청한은 앞으로도 한의계와 장애계가 연대하고, 함께 모두가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현장으로서 장애인독립진료소를 운영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그동안 진료소에서 진료 받은 인원은 한방의료활동 들풀이 2009년부터 5년간 총 891명을 진료했고, 청한이 2014년부터 2022년까지 9년간 총 2559명을 진료하는 등 15주년인 올 연말에는 누적 진료인원이 4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단일 진료소 단위로는 한의계에서 가장 오랜 기간, 가장 많은 장애인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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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 공모로 ‘어젠다 중심의 성과관리 모델 개발’ 장애인 주치의 사업을 펼쳐 200여 건의 한의방문 진료를 통해 장애인 환자들을 돌봐왔다.

 

또한 침, 뜸, 부항, 추나 등 한의진료와 함께 개인 한의사들의 후원을 통해 첩약, 한약제제, 한방 파스 등의 처방이 활발히 이뤄져 지난 9년간(2014년~2022년) 9132일분의 한약제제와 625제의 첩약이 처방됐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는 진료소가 몇 달간 휴진하기도 했으나, 휴진 기간에는 진료소가 2주에 1회씩 열렸던 간격과 동일하게 의료진이 내원 환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시 한약제제나 첩약을 환자 거주지로 배송하는 등 의료공백을 최소화해왔다.

 

이와 관련 김지민 대표는 “진료소는 규모 면에서 뿐만 아니라 진료소 운영에 있어서도 수준 높은 한의진료를 환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만전을 기했다”면서 “비장애인에 비해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지만, 의료기관 접근성은 심각하게 떨어지는 장애인들의 특성을 고려해 첩약 처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내원 환자들에게 지속적인 건강관리에 나섰다”고 밝혔다.

 

진료소 운영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청한 회원들뿐만 아니라 한의계 다양한 인사들의 지원도 빼놓을 수 없었는데, 경희대 한의대 학생들과 우석대, 동의대 한의대 등 장애인 진료에 관심이 있는 많은 학생들의 헌신적인 참여가 가장 큰 원동력이 됐으며, 함소아제약, 경방제약 등 한의약산업체에서도 한약제제, 한방파스 등 한의약품을 지속적으로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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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대표는 “진료소 운영을 통해 다년간 축적된 장애인 한의진료 경험은 장애인 관련 한의 정책을 추진하는데도 활용돼 왔다”면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진행한 장애인 대상 주치의 사업에 참여하여 다양한 통계 데이터 축적과 장애인 건강관리에 적지 않은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진료소 운영은 장애인 대상 운동치료요법 등 강의 자료 축적을 비롯해 장애인 건강관리모델, 장애인 진료 한의사 보수교육 자료 등을 만드는데도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진료소 운영의 또 다른 의미로는 15년 넘게 장애인 인권운동과 연대해왔다는 점이다. 2009년, 진료소 운영은 사회복지법인 석암재단의 인권침해 문제로 탈시설한 8명의 장애인들이 마로니에 공원에서 사태해결을 요구하며 농성을 펼쳤고, 이들에게 ‘들풀’ 한의사들이 진료연대를 이루면서부터 시작됐다.

 

또한 청한이 2014년부터 진료소를 이어받은 후로도 장애인 인권운동에 꾸준히 연대해왔는데, 매년 4월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열리는 ‘장애인차별철폐 공동투쟁단’의 각종 행사와 집회에 한의사 의료지원단으로 파견을 나갔으며, 장애등급제 폐지를 위해 광화문 역사 안에서 노숙 농성에 나선 장애인 단체 활동가들에게 쌍화탕을 보내는 등 그들의 건강관리를 지속적으로 돌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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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의 국회 앞 단식 농성 시 의료 지원에 나선 것을 비롯 서산개척단 사건 피해 생존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서산 지역 정착촌에 내려가 의료연대활동을 펼쳤으며, 2020년부터는 청한 박주석 학생위원장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건강권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장애인 주치의제도 및 의약품 접근권 등 보건의료분야 이슈에 대해 장애계의 입장을 적극 대변해 오고 있다.

 

김지민 대표는 “지난 15년간의 진료소 운영 경험을 살려 장애인 진료에 따른 유효한 임상 통계 자료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가면서, 그것을 바탕으로 한의사 장애인주치의제 도입을 비롯 장애인들의 건강권 향상을 위한 한의 정책이 올바르게 입안되고,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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