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보건소가 최근 개최된 ‘2025년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경기도 용인시의 경우 경기도 내에서 2번째로 인구 규모가 크기 때문에 절대적인 노인의 수가 많아 건강·의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수지구의 경우에는 고학력·고소득 노인 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단순한 질환 관리보다는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질 높은 수면에 대한 요구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 수지구 65세 이상 노인의 52.3%가 평일에 6시간 이하의 수면을 취하고 있으며, 주말에도 48.6%가 6시간 이하의 수면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9∼64세 연령층의 수면 부족 비율인 평일 46.1%, 주말 20%와 비교할 때 매우 높은 수준으로, 노년층의 수면 부족 문제가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수지구보건소에서는 이같은 수면문제는 노인의 우울증, 낙상, 인지기능 저하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한의약 기반의 수면 개선 프로그램을 통한 예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수면에 불편을 느끼는 65세 이상 어르신 201명을 대상으로 ‘어르신 꿀잠단잠’ 프로그램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어르신 꿀잠단잠’ 프로그램은 급증하는 노인인구 맞춤형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운영을 통해 노인의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고 건강한 수면생활 습관 형성을 유도하는 한편 비약물적 수면개선 방법을 교육함으로써 약물 의존도를 낮추고 노년층의 수면 건강을 개선해 2차 건강문제를 예방하고 삶의 질을 증진하고자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수지구 내 경로당 등 노인 이용시설 방문교육 진행을 하고, 내·외부 자원 연계를 통한 통합적인 건강증진 프로그램 제공을 했다.
세부적 내용은 △한의약적 건강관리교육 △수면 셀프케어 교육 △동의보감 경혈 지압법 △안마도인 체조 실습 △통합건강증진사업 연계 교육 등 다채로운 사업이 진행됐다.
특히 사업 수행결과, 해당 프로그램이 진행된 4개의 경로당에서 모두 불면증 자가진단검사에서 개선을 보였으며, 만족도 역시 90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치료효과는 물론 어르신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 수지구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의 성공요인을 꼽자면 대상자 중심의 맞춤형 한의약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한 것을 꼽을 수 있다”면서 “즉 수지구는 고학력·고소득 노인층이 상대적으로 많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자가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고, 스마트기기 활용에도 비교적 능숙한 편인데, 이러한 특성을 반영해 자기주도적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교육 내용과 스마트폰을 통해 활용할 수 있는 한의약 건강관리 콘텐츠를 추가로 제공해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경로당 등을 직접 방문해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들도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한편 단순 강의에서 벗어나 체험형 교육 구성을 통해 참가자들이 교육 몰입도를 높이고 집에서도 실천 가능한 생활습관을 유도한 것도 커다란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한의사 등 전문인력의 교육과 실시간 소통으로 만족도가 증가하고 대상자의 신뢰 형성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한의약 컨설팅 및 회의를 통해 교육 내용을 모니터링 및 환류하는 등 보다 양질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노력들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데 높은 평가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