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제공

2025년 12월 26일 (금)

“한의약 치료영역 확대 위해 적극 나설 것”

“한의약 치료영역 확대 위해 적극 나설 것”

인체 구조 대한 올바른 이해…근골격계, 내과 질환 및 진단에도 도움
척추도인안교학회, 학술대회…공간척추도인안교학 활용 임상접근법 공유

척추1.JPG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척추도인안교학회(회장 김중배)는 3일 경희대 한의과대학에서 하반기 학술대회를 개최, 임상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근골격계 환자들을 위한 진단법과 더불어 공간척추도인안교학을 활용한 치료법 등을 공유했다.


김중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신체의 왜곡·불균형은 연부조직의 통증이나 불편감 유발은 물론 장기 등 모든 조직에 있어서도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인체의 구조를 바로잡는 것만으로도 근골격계 질환과 내과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며 “또한 인체의 구조에 대한 이해를 높여나간다면 환자를 진단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김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신경눌림에 대한 고찰부터 임상에서 다빈도로 접할 수 있는 어깨질환에 대한 임상적 접근법까지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강의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공간척추도인안교학을 활용해 한의약 치료 영역을 보다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원석 한방비만학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2009년 김중배 회장님을 통해 척추도인안교학회를 처음 접한 이후 그동안 학회의 발전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이론적으로나 술기적으로 근거가 탄탄해지고 학문의 깊이가 깊어지는 것을 직접 느껴오고 있다”며 “한의 신의료기술에 대한 등재가 미흡한 상황에서 공간척추도인안교학과 같은 임상에서 그 효과가 입증되고 있는 다양한 치료기술들이 한의 신의료기술로 등재돼 나간다면 국민건강 증진에 한의약이 더 큰 역할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형민 척추도인안교학회 수석부회장은 학회 현황 보고를 통해 그동안 진행됐던 교육 및 경희대 한의과대학 등 학부생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커리큘럼 현황에 대해 소개하는 한편 최근 UAE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공간척추도인안교학의 해외 진출 추진현황 등을 공유했다.


척추2.JPG


한편 이어진 학술대회에서는 △극돌기 틀어짐과 신경눌림에 대한 고찰(박준규 학술이사) △어깨질환에 대한 공간척추도인안교학 임상접근법(박재현 연구이사)의 강의가 진행됐다.


박준규 학술이사는 발표를 통해 극돌기 틀어짐과 신경눌림에 대한 기본적 개요를 설명하는 한편 최근 임상연구 결과들을 통해 최근 이에 대한 연구경향을 소개했다.


박 이사는 “극돌기는 공간척추도인안교학을 활용한 치료법에서 중요한 진단과 치료의 포인트로 잡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학술적 근거 및 현재 이 분야의 연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 강의를 준비하게 됐다”며 “인체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예전과 동일할지는 몰라도 시대가 흐르면서 임상에서 환자들을 치료하는 접근법에 대한 패러다임은 지속적으로 변화되고 있다. 공간척추도인안교학도 인체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한의약 치료에 있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재현 이사는 발표를 통해 “견관절은 가동성이 많은 관절인 만큼 안정성이 떨어져 잘 다치고, 근육이나 건 문제가 많다”면서 “더불어 일상생활에서 쉽게 재발되며 이학적 검사로 진단이 가능한 것은 물론 치료 직후 효과도 확인해 볼 수 있어, 한의원에서도 충분히 치료가능한 질환”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견관절 질환의 진료 프로세스를 ‘병력 청취→진단검사→치료계획 수립→치료→생활 티칭’으로 제시하고, 견관절 뼈와 관절, 주변 근육, 움직임 등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특히 임상에서 손쉽게 견관절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시연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박 이사는 “견관절은 극상근(Empty can test), 극하근(팔꿈치를 붙이고 앞으로 나란히&모아넣기), 견갑하근(팔꿈치를 붙이고 앞으로 나란히&벌리기) 순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면서 “단 C5 신경근 문제로 견갑골 내측상각부, 견갑골 내측연 부위로 뻐근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는 등 견관절 진단시에는 경추부와의 연관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임상에서 주로 접할 수 있는 △석회성 건염 △어깨 충돌증후군 △회전근개 파열 △오십견 등에 대한 증상 및 진단검사법, 치료계획 수립 및 치료법 등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특히 박 이사는 “고관절·골반·요추 등 하부 구조의 변형이 인체 중심을 이동시키고 척추 공간 축소로 인해 흉추의 만곡 변형이 일어나며, 흉강·견갑골·쇄골의 변형을 일으켜 상부(견관절·상완)의 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며 “공간척추도인안교학은 이러한 관점에서 ‘하부 변형→흉추 변형→상부 변형’을 통해 틀어지고 왜곡돼 있는 인체의 중심으로 바로잡아 치료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가장 많이 본 뉴스

더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