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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5일 (목)

“제 꿈은 연기자, 35년차인 지금도 그 꿈속에 살아”

“제 꿈은 연기자, 35년차인 지금도 그 꿈속에 살아”

김필 배우, 1인극 ‘하이타이’로 세계무대 꿈꿔
“한의원은 고모집‧이모집처럼 친근…정확하게 원인 파악하는 점이 한의약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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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무=이규철 기자] *편집자 주 : 연기자를 꿈꾸고, 그 35년째 그 꿈속에 살고 있다는 배우 김필. 연극 ‘하이 타이’를 통해 1인극 모노드라마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그를 만나 무대를 통해 그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어 본다.

 

Q. 독자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A.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과 마음의 평화를 담당하고 계신 전국의 멋쟁이 한의사 선생님들 반갑습니다. 꿈이 연기자이고 그 꿈속에 살고 있는 35년차 배우 김필입니다.

 

Q. ‘하이 타이’라는 작품이 2년 넘게 롱런하고 있습니다. 작품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연극 하이타이는 1982년 출범한 한국프로야구의 해태타이거즈 최초 응원단장이셨던 임갑교 선생님의 실화를 바탕으로 픽션과 논픽션이 버무려진 창작극입니다. 인간으로서의 삶의 애환, 근현대사의 수레바퀴 속에 있었던 우리들의 아버지를 통하여 앞으로의 대한민국 민주주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Q. 이 작품에 대해 특별한 애착을 갖고 계신 것 같습니다.

A. 연극 하이타이는 한 배우가 30역에 가까운 배역을 1시간 30분 동안 오롯이 채워가는 모노드라마입니다. 배우로서의 도전이기도 하고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한 작품이죠. 모노드라마는 배우들의 로망이기도 하지만 저는 이 작품을 위해 즐기던 술도 끊어야만 했습니다. 제가 하고 있지만 아마도 전 세계에서 가장 격렬하고 자극적이며, 영화로 말하자면 컷 수가 많은 연극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축구의 전후반전을 혼자 뛰는 것이라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되리라 생각이듭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연극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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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배우의 길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어릴 적 품바라는 공연을 본적이 있었어요. 고수가 옆에서 추임새를 넣어주긴 하지만, 우리 판소리가 그렇듯 모노드라마의 형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지가 관람료도 받고, 깡통을 돌리면 돈도 넣어주더라고요. 야! 저 직업 괜찮겠다! 싶어서 연극을 시작하게 되었죠. 그런데 연극하니까 거지꼴을 못 면한다는 말이 맞더라구요! 하하, 이건 물론 농담이구요, 하이타이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이 연극을 잘 만들어 전 세계를 누비며 공연하고픈 꿈을 꾸었습니다. 지금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수정하고 있습니다. 매년 공연을 올리며, 제가 80살이 된다 하더라도 이 작품과 같이 늙어 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Q. 1인극이라는 건 연기 내공이 보통이 아닐 것 같습니다.

A. 1인극은 상대가 없으니 당일 감정에 따라 컨디션에 따라 조율이 가능합니다. 대사 틀렸다고 말하는 사람도 없고요. 더욱이 하이타이는 ‘관객 참여형 연극’이라 관객이 저의 상대방이 됩니다. 배우의 거울이자 대상이 되는 것이죠! 관객이 저의 말과 행동에 적극적이면 그날 공연이 훨씬 완성도가 높아지고 관조적이면 작가가 써놓은 글만을 느끼며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1인극의 어려운 점은 대사가 생각 안 나면 그 날 공연은 거기서 막을 내릴 수도 있다는 거죠. 그만큼 집중이 필요한 공연이라고 생각합니다.

 

Q.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이 배우님의 무대를 통해 어떤 점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A. 하이타이 부제가 ‘인생은 아름다워’입니다. 하이타이의 아름다움은 완성되어진 형태가 아닌, 아름다지기 위한 과정입니다. 과정의 치열함이 더욱 아름답다, 치열한 인생 속에 있는 우리는 아름다움 속에 있는 것이며, 무대 위의 배우로 살아가고자하는 연기자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가장 보람을 느끼는 때는 관람하신 분들이 하이타이를 전 국민이 감상했으면 좋겠다! 전용관이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해주실 때입니다.

 


김필-1.jpg

 

Q. 배우 생활을 시작하신지 30년의 소회를 간단히 말씀해주신다면?

A. 전 지금도 제가 배우인지, 아니면 그저 꿈을 좇고 있는 소년이지 모르겠습니다. 배우라고 입을 땔 때 아직도 왠지 모를 어색함이 있습니다. 제가 느낀 점은 ‘배우라는 직업은 어렵다’이며, ‘배우가 되는 것 또한 어럽다’이며, ‘배우로 남는 것 또한 어렵다!’ 입니다.

 

Q. 한의학에 대한 배우님의 경험도 궁금합니다.

A. 중학교 때 발목을 크게 접질려서 한의원에서 살다시피 한 적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도 하루는 텀블링을 하다 다쳐 다음 조회시간에 서있을 수도 없을 정도로 아팠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엄익희라는 친구 아버님이 한의사셨는데 제 다 망가진 허리를 매일 주물러 맞춰주셨습니다. 엄익희라는 친구도 한의사가 되었지요. 이 신문을 볼 수도 있겠네요! 배우를 하면서도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한의원을 찾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이미 일상이죠. 한의원은 이모집, 고모집 그런 분위기라고 생각합니다.

 

Q. 한의약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A. 제게 한의약은 ‘엄마 손은 약손’ 이런 느낌이죠. 우선 편안하고 진심이 느껴지며, 무엇보다 급하지 않아서 좋아요. 서서히 경과를 보고, 원인을 정확하게 찾아내기 때문일 겁니다. 한의원에 가면 물리치료 받으면서도 잠이 오는 건, 그 만큼 환자들이 편안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Q. 앞으로의 바람이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A. 지금 이 신문을 보고 계신 한의사 선생님들 또 한의원을 찾으신 환자분들 더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을 대상으로 연극 하이타이를 통해 한 명의 광대로서 만나는 것입니다. 저는 판 위에서 지휘자가 되고 관객들은 악사가 되어 함께 풍악을 울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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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 배우는 제1회 서울모노드라마 페스티벌을 통해 오는 4월25일부터 28일까지 명동 삼일로창고극장에서 연극 하이타이로 다시 한 번 관객들과 함께 무대를 흔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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