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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5일 (목)

“이뇨제 중심의 만성 심부전 치료 한계, 한약 치료로 극복할 수 있어”

“이뇨제 중심의 만성 심부전 치료 한계, 한약 치료로 극복할 수 있어”

대한중풍·순환학회, ‘만성 심부전 한의치료’ 주제로 연수강좌 개최
조기호 교수, 정년퇴임 기념 특강 통해 초고령사회서의 한의약 역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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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대한중풍·순환신경학회는 28일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만성 심부전 한의치료 하루만에 톺아보기’를 주제로 ‘2024년 봄 연수강좌’를 개최, 다양한 접근을 통해 심부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새로운 영감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강좌에서는 △심부전 팬데믹 시대! 이뇨제가 아닌 이수제에 주목해야 할 이유(권승원 경희대 한의대 교수) △동아시아 Real World에서 심부전은 어떻게 한의약적으로 치료되고 있을까?-심부전 한의치료 RWD 연구 훑어보기(임정태 원광대 한의대 교수)에 대한 발표와 오는 8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는 조기호 경희대 한의대 교수가 ‘초고령사회에서 퇴행성 뇌질환의 한방치료 개입 가능성 탐색-한방 신경내과학 영역 구축을 위한 시도’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심부전의 주요 병태는 ‘부종’

권승원 교수는 발표를 통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같은 응급질환으로 인한 연령표준화사망률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만성질환인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률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만큼 심부전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심부전의 주요 병태는 ‘(전신)부종’으로 다리에 더 심하며, 특히 저녁에 악화(몸의 위치나 자세에 따라 결정됨)되기도 한다고 밝히는 한편 동반적인 증상으로는 노작성 호흡곤란이나 발작성 야간 호흡곤란이 발생한다고 설명하면서, 심부전에 대한 주요 신체검사 결과 및 심장초음파 검사 자료 등을 공유했다.


권 교수는 “심부전으로 인한 부종 형태의 원인을 제거·개선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지만, 현재의 약물치료 수준에서는 그 병태 해결이 원활치 않아 결국 이뇨제 사용을 통한 대증요법 위주로 활용되고 있다”며 “하지만 이뇨제 위주의 치료는 효과가 불충분하며, △전해질 불균형 발생 빈발 △신기능장애 유발 △야간뇨 발생에 따른 불면, 삶의 질 저하, 섬망 발생 등 부작용으로 인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뇨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한약 치료를 제안한 권 교수는 이수 치료의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처방으로 △오령산 △진무탕 △복령사역탕 △팔미지황환 △묵방기탕을 제시하며, 이들 처방에 대한 처방 구성 및 각 한약재가 가지는 효능, 이를 통해 기대되는 증상·병태 개선효과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대만, 건강보험 자료 중심의 한약 연구 ‘대부분’

이와 함께 임정태 교수는 “RCT가 활발한 질환과는 달리 심장질환은 사망, 입원, 뇌졸중, 허혈성 심질환 등 Cardiac Event 발생을 보려면 비교적 장기간의 추적관찰이 필요하다”며 “이에 많은 환자 수, 장기 추적관찰을 위해서는 고비용 RCT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청구자료나 병원 EMR 같은 자료를 통해 근거를 보완해야 한다”면서, 관찰연구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임 교수는 이어 심부전과 관련된 한약 RWD 연구 경향을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의약 중재와 (심부전과 관련된)임상적 아웃컴 사망, 입원, 뇌졸중 등의 발생 여부 △다른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의약 중재와 심부전 아웃컴 발생 여부 △기타(단면적 연구: 다빈도 약재·다빈도 처방 등의 처방 패턴 이나 TCM 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등 3개의 유형으로 나눠 설명하면서, 각 연구들이 갖는 의미 등을 공유했다.


임 교수는 “분석 결과 대만은 건강보험 자료를 중심으로 한약 위주의 연구가, 일본과 중국의 경우에는 단일 혹은 여러 병원의 후향적 코호트로 대부분 한약·약침주사제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년퇴임 특별강연에 나선 조기호 교수는 이론 중심보다는 그동안 자신이 봐왔던 환자들의 임상경험을 중심으로 설명하면서, 노인환자의 특성상 장기간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한 만큼 실제 임상현장에서 환자를 이끌어가는 노하우 등을 아낌없이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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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경험 위주의 노하우 ‘공유’

조 교수는 “우리나라는 오는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는 만큼 향후 늘어나는 고령환자들을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할 것인지가 커다란 아젠다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더욱이 노인들이 겪을 수밖에 없는 퇴행성 질환의 경우에는 아직까지도 베일에 쌓여져 있는 분야인 만큼 그동안 구축돼온 근거중심의학과 경험의학, 그리고 고대로부터 전승된 문헌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기호 교수는 이어 파킨슨병과 인지장애로 구분, 현재까지 치료를 이어오고 있는 임상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파킨슨병의 침 치료 기대효과와 관련 △질병의 증상을 개선 △양약의 용량을 줄일 수 있음 △질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음 △양약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음 △체질을 강화해 질병의 저항력을 높임 △근육긴장 완화, 떨림 같은 불수의운동의 진정 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파킨슨병과 인지장애의 전구증상으로 꼽히고 있는 잠꼬대(REMBD)-수면장애와 관련 억간산, 가미귀비탕, 시호계지건강탕, 계지가용골모려탕, 산조인탕을 제시했다.

 

가정주치의 개념으로의 접근 필요

이와 함께 조 교수는 한의사로서 노인 환자를 대하는 태도 및 마음가짐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우선 양방처방전의 병명코드와 약물을 세밀하게 조사해야 하는 것은 물론 예리한 증상 관찰이 중요하며, 또한 노인환자들의 경우 증상이 악화될 때 과연 질병이 진행된 것인지, 혹은 노화로 인한 현상인지를 판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더불어 노인환자 특성상 장기간의 치료 및 관리가 필수적인 만큼 환자들의 경제적인 부분도 이해해 주는 것도 의료인으로서의 필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특히 조 교수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면서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요소로 작용한다”며 “이에 한의치료는 신체적·정신적 모든 부분에 대한 치료 및 관리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만큼 이같은 포괄적인 한의학의 장점을 살려 어르신들의 포괄적인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가정주치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연 후 대한중풍·순환신경학회에서는 그동안 학회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조기호 교수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한편 이날 대한중풍·순환신경학회 정기총회에서는 이상관 신임 회장(원광대 한의과대학)과 권도익·전상윤 신임 감사를 비롯한 신임 임원진들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날 승인된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의 임기는 2026년 2월28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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