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신문=강현구 기자]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 심수보·이하 대공한협)는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회장 주성준·이하 한전협)와 오는 9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3회에 걸쳐 ‘BCS 실습-슬기로운 임상의 생활’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 공보의 회원들의 일차의료 술기 및 응급상황 대처 능력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의과 공보의·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번 교육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의료대란에 따라 지역의료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 발생 초기 응급 상황에 대한 올바른 대처·관리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한의사에게 필요한 기본술기, 병동관리, 응급처치 등 ‘BCS(Basic Clinic Skills)’에 대한 실습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이를 위해 대공한협과 한전협은 앞서 지난 3월 협약을 통해 공보의 대상 △심폐소생술·기본술기·병동관리 관련 교육 및 실습 협력 △지역 수련병원 연계 술기 워크숍 진행 등을 협력키로 한 바 있다.
총 3권역으로 나눠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 대구권역은 9일 대구한의대 수성캠퍼스에서 △문진 기초 및 응급 감별 △임상술기 실습 1(욕창, 드레싱) △임상술기 실습 2(도뇨관, 비위관) △임상술기 실습 3(채혈)을 주제로, 수도권역은 7월14일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 대강당에서 △심폐소생술의 이론 △심폐소생술의 실습 △다빈도 임상술기 △병동환자 관리를 주제로, 서울권역은 7월28일 경희의료원 정보행정동 제2세미나실에서 △원내·원외 CPR 상황 대처법 △필수 병동 술기 및 실습 △병동 관리를 주제로 진행된다.

대공한협에 따르면 실습에는 Levin tube(L-tube), T-tube, 넬라톤 카테터(nelaton catheter), 폴리카테터(Foley catheter), 상처 관리용 드레싱 키트, 기도삽관세트, AMBU(Air mask bag unit), 제세동기, 채혈도구 등의 도구와 피부 창상·욕창·CPR 실습 모형 등을 구비해 충분한 실습이 이뤄지도록 했다.
심 회장은 “장기적으로 의료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곳곳에서 응급처치가 필요한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지역 공공기관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면서 “이에 공보의 회원의 응급상황 대처 역량 강화와 함께 전문 심폐소생술 과정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실습 강의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심 회장은 이어 “이번 교육을 통해 체득한 술기들이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 대처와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실습의 다양한 술기 시연 영상을 촬영해 추후 회원들이 복습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교육 준비에 큰 도움을 준 ㈜7일(하베스트)에 큰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주성준 회장은 “지역의료 최일선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공보의 회원들을 위한 교육이 기획 초기보다 규모가 확대, 보다 많은 인원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다양한 임상 술기들을 공유해준 전공의 회원들을 비롯, 실습 기자재를 흔쾌히 후원해주신 ㈜한케어 한의사몰(대표 김경태)에도 큰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한의의료가 의료공백 해소 및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7일, ㈜한케어 한의사몰, ㈜에프씨유(아큐비즈포켓 제조)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대공한협 홈페이지 및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권역별로 각각 30명이 등록·수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