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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6일 (화)

부처간 협력이 환경보건 ‘관건’

부처간 협력이 환경보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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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세계보건기구는 전 세계 질병 부담의 25%~33%는 환경적 요인과 관련이 있다고 밝히는 등 환경과 인간의 건강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미 20년 전 서구 선진국들은 이에 대한 문제를 인식, 현재 안정된 시스템을 갖추고 대응하고 있는 반면 아시아 지역에서는 이제 겨우 관심을 갖기 시작한 단계다. 이러한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지난 24일 서울대 암연구소 이건희홀에서 제1차 환경과 건강 포럼이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토론자는 하나같이 부처간 경쟁이 아닌 국민건강이라는 관점에서 상호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임을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 유럽 사무소 환경건강센터 김록호 박사는 환경보건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WHO와 유럽 국가들의 지난 20년간의 경험을 소개한데 이어 “유럽의 경우에도 초기에 부처간 협력이 자발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던 점이 있었으나 환경과 건강 문제는 부처간 협력 없이는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부처간 경쟁이 아닌 상호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또 부처간 협력과 함께 장기적인 법적·예산적 뒷받침이 필요하고 과학적 근거가 분명한 것도 중요하지만 과학적 근거가 없는 경우 어떻게 할지에 대한 방안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정토론에 나선 토론자들은 모두 부처간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지적했으며 서울의대 예방의학과 홍윤철 교수는 “국제적인 아시아 환경보건센터 설립에 적극 나서 한국이 아시아 지역 환경보건 정책을 주도하게 되면 아시아 지역 리더십을 가지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겨레신문 김양중 기자는 “환경보건 문제가 불거지면 가장 큰 피해를 보게될 서민에 대한 대책 없는 환경 보건 정책은 결국 중상위층을 위한 정책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는 만큼 이를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은경 복지부 질병정책팀장은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국민의 건강 문제가 국가적 아젠더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만큼 부처간 거버넌스 구축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WHO 센터 유치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경과 만성질환의 역학과 관리 현황’을 주제로 발표한 단국대 권호장 교수는 최근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등의 질환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데 주목, 환경유해물질 및 환경관련 질병에 대한 감시체계의 구축 등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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