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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6일 (화)

먼저 신경써야 할 것은 무엇인가

먼저 신경써야 할 것은 무엇인가

먼저 신경써야 할 것은 무엇인가. 최근 주수호 의사협회장은 올 의협 100주년을 맞이해 “국민과 의사와의 거리 좁히기에 중점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유관 의료단체와의 관계는 등 지기로 작정한 듯하다. 연말연초에 잇달아 터져 나오는 여러 행태들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최근 의협은 국회의원들에게 ‘한방약은 효과없다’ 등 반(反)한의약 서적 3권을 발송했다. 또 고려대의대 소아과학교실은 광명성애병원 소아과 연구팀과 내원 환자 2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약과 간수치 간의 상관성을 분석, 발표했다.



또 의사들이 자문을 맡고 있는 MBC 메디컬 드라마 ‘뉴하트’에서는 노골적인 한약 폄하 발언과 한약팩을 내팽겨치는 장면을 연속 방영했다. 새해 벽두부터 시작된 의협의 이런 행태는 보건의료직능간의 상생과 공존과는 너무도 거리가 멀다. 우선 의협은 한의약에 대해 말하기 전 양방의료체계부터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장기를 기증하고 떠난 최요삼 권투 선수의 예를 들어보자. 허술한 양방의료체계의 적나라함이 드러난다. 선수가 실신했는데도 산소마스크를 씌우거나 담요를 덮어 주지 못한 점, 의료진이 산소호흡기 사용법을 몰라 기도 확보조차 못한 점, 손에 감은 붕대·복싱화도 제때 벗겨주지 못한 점, 주차장 앰뷸런스가 다른 승용차에 막혀 발이 묶였던 점, 가까운 병원을 건너 뛰고 먼 곳 병원으로 이송한 점 등 병원으로 후송하기까지 우왕좌왕했던 양방의사들의 응급의료 처치술은 그야말로 ‘빵점’이었다.



그럼에도 이 사건에 대해 의협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데 따른 양심적 가책도, 도의적인 책임도, 공개적인 사과도 없다. 창립 100주년을 맞이했는가. 그렇다면 그에 걸맞는 집단으로 환골탈태하라. 그것이 의협에게 요구되는 시대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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