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 침연구의 흐름과 한국 침과 경락연구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제3회 SAMS(The 3rd, Symposium on Acupuncture &Meridian Studies)가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대한한의사협회 5층 대강당에서 세계 9개국 17명의 석학과 국내 저명 기초·임상 연구가들의 관심 속에 성대히 개최됐다.
‘Acupuncture Today’를 주제로 열린 제3회 SAMS는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대한약침학회(KPL, 회장 강대인)와 경락경혈학회(SMA, 회장 이준문), 경희대 침구경락과학연구센터(AMSRC)에서 공동 개최했으며, 특히 한국 한의계 최초의 SCI급 논문집을 위한 JAMS(Journal of Acupuncture & Meridian Studies)가 추진돼 주목을 끌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경락경혈학회 이준무 회장은 개회사에서 “앞으로 SAMS는 한의학의 미래 발전을 위해 보다 더 많은 관심과 연구 교류를 지속할 수 있는 여건 마련에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SAMS는 매년 개최할 계획이며, SAMS를 토대로 한국 한의학계 최초의 SCI급 저널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약침학회 안재규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세계 중심에 우뚝 서는 한의학의 모습을 바라보고 ‘한의학을 세계 속으로, 한의학을 국민 속으로’란 구호가 실천되는 모습에 무한한 자긍심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며 학술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보건복지부 변재진 장관도 한방정책관실 김춘근 국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이번 학술대회가 약침과 침구학이 치료영역을 넓히고 기술을 개발해 만성 질환과 노인성 질환은 물론 늘어나고 있는 희귀·난치병 치료에 희망을 열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의협 유기덕 회장도 격려사에서 “현대적인 약침요법은 침과 한약의 작용을 병합시켜 경혈을 자극해 효과를 극대화시킴으로써 질병치료에 탁월함을 발휘하고 있는 신침요법 중의 하나”라면서 “오늘 심포지엄에서 세계 석학들이 모여 침구, 경락경혈 등에 대한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발표될 논문들과 토론될 주제들이 한의사의 능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데 효과적인 역할은 물론 한의학의 현대화·표준화·세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혈의 해부학적 구조와 새로운 순환계’에 대한 서울대 물리학부 소광섭 교수의 발표로 시작된 이날 학술대회는 기초분야와 임상연구 분야로 나눠 진행되었으며, 발표자와 토론자간의 진지하고도 열띤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한편, 대한약침학회 강대인 회장은 약침학회 제4회 SAMS는 오는 2008년 10월4~5일(매년 10월 첫째주 주말) 한의협회관에서 대한약침학회·경락경혈학회·한국한의학연구원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영국의 G.T. Lewith(So uthampton, UK), Mike Cummi ngs(Acupuncture in Medicine의 Editor), 독일의 Dominik Irnich, 미국의 Suzanna Zick, 캐나다의 Heather Boon 등 저명한 석학들이 참석키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