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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4일 (수)

한의학 경혈·경락 ‘신비’ 벗겨지나

한의학 경혈·경락 ‘신비’ 벗겨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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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료계나 과학계에서는 혈관계, 림프계 또는 신경계와 다른 제3의 순환계인 경혈 경락의 존재 여부로 들썩이고 있다. 물리학 전공의 한 과학자가 수천년동안 한의학 이론의 한 근간으로 실제 임상에서 활용되어온 경혈·경락 실체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 경락(Meridians)이라 함은 체표상의 일정한 부위에 침이나 구 등을 사용해 질병을 예방·완화·치료하는 순환계의 한 분야로 인식한다.



경락은 1960년 초 북한의 김봉한 박사가 처음으로 경락을 기능적으로 존재한다고 밝혀 서양의학에서는 ‘봉한관’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김 박사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평양의대 생리학 교수를 지낸 인물로, 북한에서 경락 전문가로 활동한 석학이다. 그 후 일본의 후지와라와 한국의 이종수씨가 70년대 초 일부 연구를 진행했으나 다른 연구자를 설득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10일 서울대 의대 임상의학연구소에서 소광섭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지난 60년대 초에 김봉한 박사가 해부학적 존재를 확인했던 이른바 ‘봉한체계’가 인체 내에 존재하는 혈관·림프·신경계와는 전혀 다른 제3의 순환계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 교수는 특수 형광염색법을 이용, 토끼와 쥐의 혈관 속에서 거미줄처럼 투명한 줄로 존재하는 ‘봉한관’을 찾아내 촬영하는데 성공했으며, 동물의 장기에서 채취한 봉한관에서 ‘산알’(DNA의 알갱이로 생명의 알이라는 뜻)의 흐름까지 확인했는데 그 산알을 ‘성체줄기세포의 씨앗’이라고 해석했다.



소 교수는 한의학적 기가 경락을 흐르는 산알의 DNA가 갖는 생명정보와 산알들이 방출 흡수하는 빛(biophoton)의 복합체로 기는 DNA의 생명정보와 빛의 에너지라고 정의내렸다. 또 장기표면에서 채취한 봉한관을 전자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면역계통의 세포가 많았고 침에 의해 면역기능이 강화되는 기본원리도 될 것이라고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이날 소 교수는 “봉한관이 아드레날린 등 호르몬의 통로라는 사실도 함께 확인했다”며 “당뇨병 등 특정 질환자의 경우 봉한관을 통해 약물을 투입할 수 있어 현대의학으로 해결할 수 없는 암이나 당뇨병 등의 효과적인 통합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쥐를 이용해 한의학에서 위와 췌장 등을 관장하는 혈인 중완혈에 염료를 주입한 결과 염료가 다른 장기보다 유독 췌장으로 많이 이동해 검출되었다고 발표한 것이다. 특히 소 교수는 “봉한관이 신체 내에서 어떻게 서로 연결돼 있는지는 앞으로 더 규명되어야 하지만 피부의 혈과 장기를 잇는 통로가 있다면 효율적이고 부작용 없는 약물 전달경로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테면 특정 장기에만 약물을 전달할 경우 지금처럼 먹거나 주사를 맞아 혈관을 통해 전신에 약물을 퍼뜨리지 않고, 적당한 혈에 약물을 소량만 주입해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소 교수는 실험을 통해 경혈과 장기 사이를 연결하는 해부학적 조직을 가정하는 것이어서 전체가 규명되면 침술의 메커니즘을 단순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 교수에 따르면 연구팀은 피부에 있는 경혈과 몸속 장기가 봉한관으로 직접 연결돼 경혈에 약이나 침을 놓으면 효과가 곧바로 장기에 전달된다. 하지만 한의학적 관점에 대한 서양의학의 잣대는 늘 상 그래왔던 것처럼 상황에 따라 경해를 번복하는 경우가 많다. 학자적 양심으로 늘 확실한 논거를 바탕으로 발표하지만 경락 같은 기(氣)일원적 인식체계는 생성론과 존재론의 통합적 사고로만 이해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한의협 김기옥 수석부회장은 “한의학이 객관화되고 표준화되고 과학화되어야 한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한의학이 새로운 치료의학으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의계 한 관계자는 “해부학적 존재론 방법으로 경락을 발견했다고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생명의 전일성·동태성 외부환경과의 유기적 관련성에 대한 인식을 수용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한의학적 경락이론은 유기체적 방법론과 상호 보완적인 관점에서 종합하려는 것이 한의학적 전일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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