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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4일 (수)

시장 판도 변화 주역 ‘발효 한방화장품’

시장 판도 변화 주역 ‘발효 한방화장품’

한방화장품, 음양오행 기초 비법 접목 등 다양한 시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발효식품이 우리 몸에 얼마나 많은 면역성과 영양과 이로움을 주는지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따라서 발효를 생명공학의 기술로 화장품 원료에 접목시켜 우리 피부에 맞는 화장품으로 개발한 것이 ‘발효화장품’이다.



발효 한방화장품이란



우리나라 식약청에서 허가된 화장품 원료로 가능한 미생물은 효모, 유산균(Streptococcus sp), 바실러스(Bacillus subtilis) 등 세 가지 종류가 있다.



효모 배양액을 써서 만든 화장품, 탈지 분유를 이용한 유산균 발효액(모 발효화장품 제품) 그리고 바실러스 균주를 이용한 바실러스 발효 추출물 등이다. 특히 식약청에서 인정한 균주인 바실러스 서브틸러스(Bacillus subtilis)균주는 대두(콩)에 접목시켜 발효를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몸에 해로운 미생물들을 생명공학적 기법을 사용하여 제거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발효 한방화장품은 무엇보다 피부 재생과 청정 효과, 항산화 효과, 화이트닝 효과, 영양 공급 및 보습 효과, 항주름, 안티링클 및 모공 수축 기능이 뛰어나 발효에 의한 유용물질들이 우리 피부의 깊숙한 진피층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김학주 한의생명공학연구소장은 발효 한방의 큰 장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또 바실러스 섭틸리스 발효 추출물이 각질 연화 촉진, 진피층에 수분막 형성 및 수분 공급, 높은 피부 치유력 및 세포 재생 촉진, 기미·주근깨 완화, 피부에 자양 공급 등의 기능도 갖는다고 설명한다. 결국 ‘발효 한방’이란 한의학계에서도 떠오르는 기법으로 엄선된 한약재를 효모 배양액, 탈지분유를 이용한 유산균 발효액 등을 이용, 과학적인 발효를 통해 그 효능을 극대화시키는 방법을 의미한다.



김 소장에 따르면 한약 부문은 이미 그 뛰어난 효과로 검증을 받은 상태다. 미생물을 이용해 한약재를 잘게 분해한 후 피부 깊숙한 곳까지 그 효능을 빠르게 침투시킬 수 있는 기능 또한 발효 한방이 가지는 기술이다. 따라서 이처럼 발효 한방 기술을 이용해 피부에 맞도록 개발한 것이 바로 발효 한방화장품이라는 것이다.



발효 한방화장품의 장점 및 약리 효과



“발효화장품은 효모를 이용한 대사과정을 통해 피부세포가 갖고 있는 것과 유사한 아미노산, 유기산, 미네랄, 단백질, 비타민 등이 포함된 영양 물질을 이용합니다.”



김봉조 한의생명공학회 박사도 발효 한방화장품의 경우 이같은 영양물질들이 잃은 수분을 되찾아 주고 손상된 피부를 재생시킨다고 강조한다. 그는 발효화장품의 원료는 화학 성분을 철저히 배제하고 순수 자연 성분으로 오랜 시간동안 발효시킨 것을 사용한다고 덧붙인다.



발효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발효화장품은 일반 화장품보다 피부활성화 효과는 8배, 항산화 효과는 2배 이상 높다고 입을 모은다. 또 노화방지와 항균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발효원리를 화장품에 이용하는 것은 미생물, 천연효소 등으로 피부미용 기능을 높이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발효기술을 이용한 화장품은 여러종류가 출시된 상태며 원료 단계에서부터 미생물의 영양학과 발효기능을 활용해 상용화시킨 기능성 발효화장품도 생산되고 있다.



발효를 통해 효과를 증진시킨 실례로는 콩에서 뽑아낸 이소플라본이라는 물질을 꼽을 수 있다. 이 물질은 미생물 발효공학 기술을 통해 바이오 이소젠 이라는 성분으로 전환시켜 대량 생산하고 있다. 이소플라본 자체는 피부에 유용하지만 발효를 통해 얻어낸 바이오 이소젠이라는 물질은 이소플라본에 비해 피부에서 흡수되는 효과가 뛰어나다. 또 피부 조직 내에서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켜 탄력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진다. 게다가 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의 작용을 억제해 노화 방지 효과 또한 탁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약재를 주원료로 한 특허 출원



한방화장품은 현재 독자적인 성분 개발과 함께 특허 출원과 등록이 줄을 잇는 전성기를 맞고 있다. 화장품 기업들은 천연 식물자원과 신토불이 원료 등을 이용한 화장품 조성물의 개발과 특허 출원에 총력을 쏟고 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천연 식물자원과 신토불이 원료를 이용한 신물질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화장품 회사 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녹두 추출물은 3가지의 특허가 등록되었다. 네슈라화장품의 숯 시리즈는 지난 1998년 첫 제품이 개발된 이래 2001년 미국 특허를 획득했으며, ‘숯 화장료 조성 및 제조방법’으로 국내 특허도 획득했다. 네슈라화장품은 동의보감을 기초로 완성된 한방 복합체 ‘비전강모단(秘傳强毛丹)’ 으로도 특허출원 중이다. 사임당화장품의 ‘잇꽃씨 추출물’(SID Carthamus SE)은 세로토닌유도체, 리그난유도체 및 플라보노이드유도체로 구성되어 있다. ‘한약재 추출물을 함유하는 화장품 조성물 및 그 추출방법’으로 특허가 등록된 상태다.



시판 중인 발효 한방화장품



현재까지 출시된 화장품 가운데 한방 발효를 통해 효과를 증진시킨 화장품은 다양하다. 수려한(LG 생활건강), 숨 37(LG 생활건강), 설화수(아모레퍼시픽), 372 라인, 1102 라인, 라메르(LA MER), 에스케이투(SK II), 다나한 효용, 마몽드 발효 크림(아모레퍼시픽) 및 프리미엄 복합발효 영양에센스 부스터 등이 현재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발효한방 제품들이다.



이처럼 많은 발효 한방화장품이 개발돼 시판되면서 화장품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웰빙 열풍과 자연주의 확산은 한방비법을 화장품에 적용한 한방화장품이 국내 화장품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한·미 FTA 협상결과에 따라 국내 산업의 7배에 달하는 미국 수입 화장품기업들이 대거 한국시장에 진출할 경우를 대비해 국내 화장품업계는 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한방화장품을 꼽고 있다. 또 기업들은 천연한방 원료들을 음양오행설에 기초한 한방비법, 발효기법 등을 접목시켜 과학적인 기술 진보 방식을 자랑하거나 한방 유효성분을 강화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한방화장품은 해마다 10% 이상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총 5조5000억원대의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16%에 해당하는 9000억원 정도가 시판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러한 한방화장품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발효기법과 나노기술 등 첨단기술의 개발과 동시에 국외에서 찾기 어려운 희귀 원료를 발굴해서 차별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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