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 2024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 행사가 오는 12월15일 서울 코엑스 3층 컨퍼런스E룸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2개의 정규세션, 2개의 특별세션으로 구성돼, 올 한 해 우수강연을 중심으로 학문적 깊이를 더하고 회원들의 관심 분야를 폭넓게 다룬다. 본란에서는 두 번째 세션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Session 2 – 주제 강연

△움직임 분석을 통한 스포츠 손상의 진단 및 치료(장세인·바른한의원)
장세인 원장은 구조적인 문제만 파악해 근골격계 질환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움직임을 체크하고 어떠한 움직임에서 문제가 발생하는지를 파악하는 기능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춘 강의를 선보인다.
장 원장은 “이번 강의는 2014년부터 대한스포츠한의학회 팀닥터 프로그램과 여러 시도지부의 보수 교육 때 진행한 내용”이라며 “압통점이나 구조적인 질환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벗어나 움직임을 바탕으로 근골격계 질환의 문제를 파악하고, 치료하는 것을 소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두개골 기능장애에 대한 추나치료(송경송·경송한의원)
송경송 원장은 두개골 기능장애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추나기법을 소개한다. 두개골기법의 목적은 두개골의 확장성과 대칭성을 회복하여 CRI를 정상화하는 것으로, 접형기저부 기전의 움직임을 향상시키고 관절제한을 회복하며, 막성긴장의 제한을 감소하고 순환을 개선하며 머리와 경추부분에 국소족 효과 및 전신에 효과를 줄 수 있다.
송 원장은 “두개골기법은 두개천골추나를 포괄하는 개념으로써 평소에 관심이 없으면 지나치기 쉬운 영역”이라며 “두개골기법을 이해하고 임상에 적용하면 두통, 경추통, 어지럼증은 물론 부비동염, 중이염과 같은 이비인후과 질환에도 응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태음인 비만 환자의 진료 알고리즘과 처방(이준희·경희대학교)
이준희 교수는 비만 유병률이 가장 높은 태음인 비만 환자의 병증 유형과 처방의 구성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한편 진료 알고리즘을 소개해 실제 임상에서 쉽게 활용하게끔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태음인은 여러 질환에 비만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다양한 질환의 치료에 있어 비만을 같이 해결해줘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임상 현장에서 다빈도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여러 가지 임상적 고려사항이 많은데, 이에 태음인 비만 환자의 진료 알고리즘 이해를 통해 그 활용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의의료기관 내 응급상황 발생시 대응매뉴얼(김성철·원광대학교)
김성철 교수는 한의기관에서 응급환자 발생 시 대응방법을 강의한다. 특히 환자를 치료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아낙필라시스, 심장마비, 기흉, 침훈, 통증쇼크, 과다출혈, 화상, 동상, 한약환제의 목걸림 등 응급처리를 강의한다.
김 교수는 “24년도에 양방 의료대란으로 응급환자 발생 시 도착 전 사망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 항상 경각심을 가지고 환자를 치료해야 한다”며 “초고령화사회로 인한 중증도 환자가 많아 치료강도가 강한 약침과 도침 등 치료 시에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서의 대응법을 통해 사전에 대비해야한다”고 밝혔다.

△미용의료 관련 분쟁 최신 동향(장인수·우석대학교)
장인수 교수는 레이저 및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의 한의사 사용에 대한 법적 학술적 근거를 확인한다. 장 교수는 “레이저침은 1994년에 처음으로 의료보험에 포함됐다. 초음파와 고주파 치료는 한방물리요법의 범위에 포함되며, 한의사의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한의사는 오래 전부터 미용시술을 해왔으며, 현대 의료기기를 활용해서 미용시술을 하는 경우 해당 의료기기가 한의사의 의료행위에 포함되는지 법률적·학술적 지식을 정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레이저와 에너지기반 의료기기를 배우고 익혀 자신의 임상 기술을 높여 절차탁마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용의료기기의 임상 활용(서형식·부산대학교)
서형석 교수는 열에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는 현대화된 다양한 의료장비를 활용하여 편리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烙法과 灸法의 한계를 극복하여 국민에게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교육한다.
서 교수는 “미용에 활용되는 레이저, 초음파, 고주파 등의 의료기기는 열에너지를 인체에 적용하는 것이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레이저, 초음파, 고주파가 아니라 열에너지라는 점”이라며 “한의사는 오래전부터 열에너지를 의료영역에 사용하고 있었으며 현대적인 레이저, 초음파, 고주파 등을 통해서도 열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뇌파 검사의 한의 임상 활용(조성훈·경희의료원)
조성훈 교수는 한의학적 관점에서 뇌파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두고 뇌파의 기본 이론부터 실제 측정 방법과 데이터 해석, 한의학적 응용 사례까지 포괄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특히 동영상 실습 세션도 포함돼 있어 참가자들의 활용도 높은 강의가 될 전망이다.
조 교수는 “이 강의를 통해 한의사들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은 환자의 정신과 심리적 및 신체적 상태를 보다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라며 “뇌파를 활용한 진단 및 치료는 한의학의 현대적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