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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14일 (수)

심각한 항생제 오남용 문제…세계적으로도 사용량 증가

심각한 항생제 오남용 문제…세계적으로도 사용량 증가

'00년 211억 DDDs서 '15년 348억 DDDs로 65% 증가…소비량도 39% 증가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2000∼2015 글로벌 항생제 사용 현황'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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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강환웅 기자] 항생제 오남용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도 항생제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이하 연구센터)가 지난 19일 미국 질병역학 및 경제정책연구소가 발표한 최근 논문을 토대로 발간한 '2000∼2015년 글로벌 항생제 사용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분석된 76개국에서의 항생제 소비량은 2000년 211억 DDDs에서 2015년 348억 DDDs로 65% 증가했으며, 항생제 소비율(DDD/인구 1000명/일)은 11.3에서 15.5로 3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일 규정 용량인 'DDD(defined daily dose)'는 해당 의약품의 주성분별로 주요 적응증에 대해 70kg의 성인 1인이 하루 동안 복용해야 하는 평균 유지 용량을 의미한다.



세계 76개국의 항생제 소비량을 분석한 결과 2000년 항생제 주요 소비국은 프랑스, 뉴질랜드, 스페인, 홍콩, 미국으로 고소득 국가를 중심으로 높은 소비율을 보인 반면 2015년 항생제의 주요 소비국 6개국 중 4개국(터키, 튀니지, 알제리, 루마니아)이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로 조사됐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2015년 항생제 소비는 17위로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2000년에서 2015년 사이 고소득 국가의 전체 항생제 소비량은 2000년 97억 DDDs에서 2015년 103억 DDDs로 6% 증가했지만 소비율은 26.8에서 25.7로 4%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의 전체 항생제 소비량은 2000년 114억 DDDs에서 2015년 245억 DDDs로 114% 증가하고, 소비율은 7.6에서 13.5로 7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중상위소득 국가의 항생제 사용량도 2000년 33억 DDDs에서 2015년 69억 DDDs로 1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센터는 "전염병으로 인한 질병과 사망률이 높은 저소득 국가에서 항생제 사용을 늘리는 것은 필요하지만, 도시화로 인한 전염병 전파 확대 및 대기오염에 따른 급성 호흡기 감염 등으로 항생제 소비가 촉진되고 있다"며 "또한 뎅기열이나 바이러스성 설사병 등과 같은 도시화와 관련된 비세균성 감염의 발병 증가에 따른 부적절한 항생제 소비가 저소득 국가의 항생제 내성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연구센터는 "글로벌화로 항생제 내성균의 국가간 이동 가능성이 증가함에 따라 저소득 국가의 전염병 부담을 줄이기 위한 깨끗하고 안전한 물의 공급시스템 구축과 위생 개선과 더불어 의료현장에서 손 위생 개선은 이들 국가에서의 항생제 소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더불어 백신과 세균성 질환에 대한 예방접종으로도 불필요한 항생제 소비를 줄일 수 있으며, 이러한 대안을 장려하는 정책 개발과 새로운 항생제 개발을 위한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보센터가 인용한 미국 질병역학 및 경제정책연구소의 논문은 의약품 판매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해 76개국을 소득 규모에 따라 △고소득 국가 △중상위소득 국가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로 분류해 2000∼2015년 항생제 소비량을 추정·분석한 것으로, 항생제 판매에 대한 국가별 표본조사를 통해 각 항생제별 총 판매량을 추정했으며, 항생제 사용량 비교지표로는 DDDs를 이용한 DDDs/인구 1000명/일(DDDs per 1000 inhabitants per day)을 사용했다.



이 연구결과는 PNAS지에 'Global increase and geographic convergence in antibiotic consumption between 2000 and 2015'라는 제목으로 지난 2월 발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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