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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14일 (수)

“스테로이드 부작용 심한 아토피, 상급병원서 진료받아야”

“스테로이드 부작용 심한 아토피, 상급병원서 진료받아야”

오제세 의원, ‘아토피 환자의 무너진 삶’ 국회 토론회 개최



아토피



장기간 면역억제제나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는 아토피 질환 환자 숫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들이 상급병원에서 중증 질병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 국회 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열린 ‘아토피 환자의 무너진 삶’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임상에서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유효하게 사용되는 약은 주로 전신 면역억제제들”이라며 “환자들이 단기간에 치료에 만족하지 못해 의료기관을 방황하다 결국은 손쉬운 스테로이드를 쓰게 됐고 과다투여로 이어지면서 성인 아토피 환자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세 이상 성인 아토피 환자 수는 지난 2013년 33만9000명에서 2015년 35만9000명, 2017년 40만3000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광훈 연세대 의대 명예교수는 “우리나라의 소아 아토피 유병률은 줄고 있으나 어릴 때의 아토피가 더 심해지는 까닭에 성인 아토피는 늘고 있어 국가 차원에서 새로운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전신치료에 쓰이는 사이클로스포린은 면역을 억제시켜 감염에 노출되거나 간이나 신장 손상, 스테로이드는 다양한 부작용 등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창욱 연대의대 교수 역시 “현재의 약물 치료는 유수의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모두 중증아토피 치료에 권고되는 약제지만 부작용의 위험으로 1년 이상 사용이 불가능해 한계가 많다”며 “dupilumab 등의 신약이 개발됐지만 한 번 맞는데 100만원으로 급여화가 되지 않는다면 사용이 힘들다”고 조언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의료현장에서 느낀 아토피 치료의 한계로 △아토피피부염 경증질환 산정특례로 인한 중증 환자의 접근성 저해 △아토피 피부염의 환경성 질환 지정으로 인한 중증 환자를 위한 배려 방해 △효과적인 치료법의 부족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해 정통령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은 “2017년 기준으로 대부분의 경증 아토피 질환 환자의 1인당 평균 진료비는 3만원 정도이며, 100만원 이상 부담하는 분들이 1400명 정도, 500만원 이상 부담하는 분들은 10명 이내로 산정특례 제도의 취지에 맞게 한정적으로 혜택을 주기에는 대상자가 적다”며 “비급여의 급여화라는 문재인케어의 큰 틀에서 효과와 효능이 입증된 바이오신약 등의 급여전환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토피는 경증이란 오해를 할 수 있는데 중증건선처럼 중증아토피에 대해서도 별도의 코드를 부여해 상급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도 “다만 추가로 분류를 하려면 ‘중증’에 대한 정의가 명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론회를 개최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토피의 고통으로 인해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환자들의 소식을 접했다”며 “아토피 없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마당이 꾸준히 넓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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