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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14일 (수)

동의보감 소재은행, 정확한 표준한약소재 제공하는데 '앞장'

동의보감 소재은행, 정확한 표준한약소재 제공하는데 '앞장'

한약재 및 천연물, 기원이나 산지 등에 따라 효능 차이 커…연구결과 재현성, 신뢰성에 영향

동물 및 임상 시험시 기원 정확한 표준한약소재 사용하는 것 '가장 중요'

전통천연물 기반 유전자 동의보감사업 연구 일환으로 설립…경희대 한의대서 운영

한약정보 제공·표준 한약 및 한약추출물 분양·한약 지표성분 분석 등 서비스 제공

정보 라이브러리 통해 다양한 한약정보는 물론 관련 연구결과까지 제시해 연구자들의 편의성 증대



소재은행1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오는 8월부터 나고야의정서가 우리나라에도 적용되면서 천연물자원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2년부터 한의학적 효능정보는 물론 식물표본 및 정확한 기원소재, 동물 및 임상 시험용 처방추출물을 제공하고 있는 '동의보감 소재은행(herb-bank.com·은행장 김호철)'이 관심을 끌고 있다.



동의보감 소재은행은 2012년 9월1일부터 시작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구 미래창조과학부)의 전통천연물 기반 유전자 동의보감사업의 연구수행과정에서 설립된 것으로, 현재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다.



전통천연물 기반 유전자 동의보감사업은 동의보감을 포함한 전통지식을 통해 효능이 경험적으로 알려진 천연물 소재의 인체내 다중성분-다중표적(MCMT) 작용 원리를 시스템 차원에서 규명하는 IT-BT 융복합 원천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2년 8월31일까지 총 10년간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다. 유전자 동의보감사업은 △모델 △소재 △표적 △마커 △인체 등 5개의 중과제로 구성돼 있으며, 동의보감 소재은행은 전통천연물 유망소재 MC 분석 기반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소재' 중과제의 연구과정에서 설립됐다.



이와 관련 동의보감 소재은행 관계자는 "동의보감에는 단미 한약 1233종, 처방 4400여 종 등 현재 상용되고 있는 한약과 처방 대부분이 기재돼 있다"며 "천연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많은 연구자들이 한약뿐만 아니라 다양한 천연물을 이용해 실험을 진행하고 있지만 검증되지 않은 시료로 연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특히 한약 연구나 한의약 임상연구에 시료로 사용되는 한약재 및 천연물은 기원이나 산지, 채취시기, 가공방법 등에 따라 효능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연구결과의 재현성과 신뢰성을 영향을 주게 된다"며 "연구시에는 반드시 기원이 정확하게 일정한 표준한약재를 연구소재로 사용하는 것이 연구를 진행하는데 있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동의보감 소재은행에서는 연구자들의 연구에 도움을 주고자 △한약 정보 제공 △표준 한약 및 한약추출물 분양 △한약 지표성분 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한약정보 제공 분야에서는 한약의 출전, 기원, 약용부위, 성미, 귀경, 효능, 주치, 독성 등 한약재 정보와 더불어 처방의 출전, 구성약물, 용량, 주치 등 한약처방 정보 등의 한약 정보와 함께 한의학 문헌 고증과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한 한약 연구개발 소재선정서비스를 예약해 연구자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표준 한약 및 한약추출물 분양을 위해 이화학적 검사 및 기기 분석, DNA barcode marker를 활용한 유전자분석 등으로 동정된 표준 한약재로 구성된 동의보감 수록 한약처방 소재를 분양하고 있으며, 기원·산지 등의 소재정보와 함께 사진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또한 축적된 확증표본과 유통한약재로부터 DNA 분석을 통해 정품과 위품 감별로 정확한 기원 종 동정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물과 70% 알코올을 기본으로 한 추출물을 분양하고 있으며, 연구자의 요청에 따라 맞춤형 추출물도 함께 제조·분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구자의 별도의 요청이 있는 경우에는 기업과 연계해 한약 지표성분 분석과 한약 분획물 제조 및 성분 분리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동의보감 소재은행은 이 같은 소재 분양 이외에도 610건의 확증표본과 약 1100여건으로 구성된 정보 라이브러리를 구축,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정보 라이브러리에서는 본초학적 지식과 한약의 성미, 귀경, 효능, 주치, 출전, 기원, 약용부위, 처방구성 등 한약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는 것은 물론 한국전통지식포털의 약재정보와 한국한의학연구원의 한약기원사전, 오아시스, 중의약정보(中醫世家), 미국 NCBI의 pubMed를 연동시켜 연구자들의 심도 있는 연구를 위해 더 쉽게 연계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이밖에도 홈페이지에서 정보 검색시 동의보감 소재은행에서 보유하고 있는 한약재 사진이 제공돼 한 번의 클릭으로 소재분양홈페이지로 이동돼 쉽게 분양 신청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김호철 은행장(경희대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교수)은 "국내에도 여러 추출은행이 있지만 한의학적 효능정보와 식물표본 및 정확한 기원소재, 동물·임상 시험용 처방추출물을 제공하는 추출물은행은 동의보감 소재은행이 독보적"이라며 "현재 동의보감 소재은행에서는 유전자동의보감 사업단과 관련된 연구자들에게 연구목적으로 무상으로 연구소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1·2단계의 연구과정 동안 개발된 소재들을 활용한 우수한 논문과 특허, 기술이전 등의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은행장은 "동의보감 소재은행에서 분양하는 한약소재는 천연물, 한의약, 생명과학 분야 등의 기초 및 임상 연구자들에게 연구결과의 신뢰성과 재현성을 확보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은행장은 이어 "아직까지 동의보감 소재은행에 대한 홍보 등의 부족으로 인해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연구자들의 활용도 부분은 향후 보완돼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된다"며 "최근 들어 연구자들이 화학물에서 벗어나 천연물을 활용한 질병 예방 및 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동의보감 소재은행에서도 이에 대비해 더욱 정확한 한약소재를 제공키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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