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세계 보건의료 접근성 및 품질 평가 연구 소개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지난 3일 발표한 'BioINwatch-세계 195개국 보건의료 접근성 및 품질 평가'를 통해 최근 'Lancet'지에 게재된 '세계 195개 국가 및 지역의 보건의료 접근성 및 품질에 관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모든 사람들과 모든 지역의 사람들이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을 의미하는 '보편적 의료 보장'을 달성하는 핵심 구성요소는 모든 인류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제 성장 및 보건의료서비스의 진전이 국가간·지역간 불균등한지를 조사하는 것은 향후 개선을 위한 결정과 전략을 이끌어내는데 중요하며, 또한 효과적인 개인 건강관리에 대한 접근성을 제고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많은 건강 결과를 향상시키고 조기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이번 연구가 진행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워싱턴대학 보건계측평가연구소 Rafael Lozano 교수와 국제공동 연구팀이 세계 195개 국가 및 지역의 보건의료의 품질과 접근성을 지수화해 평가했다. 이를 위해 적절하게 치료된다면 예방할 수 있는 32개 질병의 사망률 수치를 토대로 각각을 점수화하고, 이를 평균한 종합점수로 순위를 부여했다.
연구에 활용된 질병은 △전염성, 산모, 신생아 및 영양질환(결핵,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신생아 질환 등) △비전염성 질환(신생물(암), 혈관질환, 만성호흡기질환, 뇌전증, 당뇨병 등)으로 구분되며,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중국, 브라질, 영국, 인도, 일본, 멕시코, 미국, 등 7개국의 지역간 보건의료 접근성 및 품질이 처음으로 분석됐다.
분석 결과 2016년 세계 평균 보건의료 접근성 및 품질 점수는 54.4점로, 2000년 42.4점보다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의 많은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들의 예방접종 프로그램 확대로 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최고 수준의 보건의료 접근성과 품질을 가진 국가는 아이슬란드(97.1점)로 나타났으며 노르웨이(96.6점), 네덜란드(96.1점), 룩셈부르크(96.0점), 핀란드 및 호주(95.9점) 등이 뒤를 이은 반면 가장 낮은 수준의 국가로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18.6점), 소말리아(19.0점), 기니 비사우(23.4점), 차드(25.4점), 아프가니스탄(25.9점) 등으로 조사됐다. 또한 한국은 90.3점으로 25위를 차지했으며, 미국은 88.7점으로 29위, 북한은 53점으로 120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2000∼2016년간 보건의료 접근성 및 품질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국가는 에티오피아, 르완다, 적도 기니, 미얀마, 캄보디아로 나타났으며, 미국의 보건의료시스템의 경우에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준으로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및 효율성은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역간 격차의 경우 중국은 43.5점(베이징 91.5점·티베트 48점), 인도는 30.8점(고아 64.8점·아셈 34.0점)으로 나타나 지역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일본의 지역간 격차는 4.8점(도쿄 95.1점·나가노/오키나와 90.3점)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