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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14일 (수)

교통사고 후유증 최소화에 초기 한의치료가 '중요'

교통사고 후유증 최소화에 초기 한의치료가 '중요'

사고 직후 2달간 호전 보이다 3개월 기점으로 후유증 남을 확률 높아져

한의치료에선 어혈 개선치료 '강조'…한약, 약침, 전기침, 부항 등 활용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최근 도로교통공단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2만2952명 중 약 9%가 빗길 운전으로 인해 발생했으며, 이 중 32.2%는 여름철인 6∼8월에 집중돼 있어 장마철 안전 운행에 더욱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비로 인해 미끄러워진 도면에서 급제동을 하면 평상시보다 긴 제동거리가 필요하며, 이는 후방충돌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 예기치 못한 후방충돌은 충격의 강도가 경미하더라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 몸은 눈으로 변화를 감지하면 반사적으로 근육이 수축해 몸을 보호하지만, 예기치 못한 충격에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후방충돌이 발생하면 순간적으로 몸은 앞으로 충격을 받은 후 머리가 심하게 뒤로 젖혀져, 목의 정상적인 C자 굴곡이 S자 굴곡으로 변한다. 이러한 모양이 채찍질과 비슷해 '채찍질 손상' 혹은 '편타성 손상'이라고 불린다.



이와 관련 이승훈 경희대한방병원 교수(침구과)는 "머리가 뒤로 젖혀지는 동작에서 목에 손상이 커지는데, 이는 목 앞쪽의 근육과 인대를 손상시키고 디스크의 균열을 만든다"며 "특히 내부의 목뼈 작은 근육이나 인대들이 다치기 쉽고, 척추나 관절 주위를 감싸고 있는 힘줄과 인대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불쾌한 통증으로 이어져 오랜 시간 동안의 재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혹시라도 모를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머리 지지대와 앉는 자세가 중요한데, 머리 지지대는 외부충격으로 목이 과신전되는 상태를 줄여줄 수 있으며, 의자를 너무 직각으로 세우거나 과도하게 허리를 꼿꼿하게 편 자세는 충돌 손상에 취약하다"며 "휴가철 장거리 운전은 물론 빗길에서는 머리 지지대와 의자를 적절한 각도로 맞춰야 하며, 틈틈이 목과 어깨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교통사고 후 주관적 장애를 호소하거나 골절 외상 등 치료 후에도 통증이나 움직임에 제한을 느끼는 것을 '교통사고 후유증'이라고 한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사고 직후 통증은 약 2달까지 빠른 호전을 보이다가 3개월을 기점으로 회복속도가 더디거나 후유증으로 남을 확률이 높다. 즉 후유증을 최소하기 위해서는 방치하지 말고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 최소화를 위해 어혈 개선치료를 강조한다. 한약이나 약침요법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며, 전기침·부항요법·한의물리요법 등을 통해 뭉친 근육을 풀고 삐끗한 인대 주위의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다양한 증상 해결을 위해 한약을 복용하고 만성통증과 기능장애에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는 한의약적 치료법들을 지속한다면 증상 개선에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승훈 교수는 "교통사고 발생시 후유증이 생기지 않게 초기 적절한 한의치료가 필요하다"며 "만약 시기를 놓쳐 후유증으로 발전되었다 하더라도, 불편한 증상에 집중하지 말고 한의치료를 병행한다면 보다 빠른 시일 내에 일상생활의 복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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