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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14일 (수)

치매질환, 지난 11년간 진료건수 5.5배·진료비 7.3배 증가

치매질환, 지난 11년간 진료건수 5.5배·진료비 7.3배 증가

65세 이상 연령서 큰 상승폭 나타내…치매질환 전체 진료비 중 95% 차지

치매국가책임제에 국내외 연구 통해 효과 입증된 한의학적 치료방안 포함 '시급'

'HIRA 정책동향'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치매질환 진료경향 분석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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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강환웅 기자] 2007년부터 2017년까지 11년간 치매질환 수진자수, 진료건수가 각각 3.6배, 5.5배 증가하는 한편 이에 따른 진료비 증가율도 7.3배로 전체 진료비 증가율인 3.4배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치매질환의 예방·관리 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최근 정명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부 통계관리원은 'HIRA 정책동향'에 '치매질환 진료경향 분석'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치매질환 진료경향 분석을 시행했다.



이에 따르면 치매질환의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총 11년간 진료경향을 살펴본 결과 치매질환의 수진자는 19만6725명에서 71만1434명으로 약 3.6배 증가했으며, 진료건수는 91만8782건에서 501만9701건으로 비슷한 추세를 보인 반면 진료비는 3965억원에서 2조9226억원으로 7.3배 증가했다.



또한 65세 이상의 치매질환 진료경향은 수진자는 15만6488명에서 66만6918명으로, 진료건수는 78만2066건에서 476만7179건으로 약 4.2배, 6.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동일기간 전체 연령 치매질환 증가분 수진자수(3.6배), 진료건수(5.5배)보다 높아 전체 연령보다 65세 이상 연령에서의 상승률이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2017년에는 치매질환 전체 진료비 중 65세 이상 수진자의 진료비가 약 95%를 차지하고 있어 치매질환 진료비의 대부분이 65세 이상 연령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치매질환의 세부상병별로 살펴보면 수진자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가 9만8630명에서 59만1010명으로 약 5.9배 증가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으며, 그 뒤로 혈관성 치매 1.7배, 상세불명의 치매 1.6배, 달리 분류된 기타질환에서의 치매 1.5배로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는 한편 진료비 측면에서는 알츠하이머성 치매가 11년간 12.1배의 증가폭(1963억원→2조3914억원)을 나타내며 치매질환 진료비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이밖에도 성별로 분석한 결과 2017년 치매질환자 71만1434명 중 여성환자가 69.7%를 차지, 치매 여성수진자 비율은 11년간 약 4% 상승하며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비율 상승폭은 점점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정명후 통계관리원은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해 봤을 때 치매질환 수진자수 및 진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65세 이상 환자비율이 높은 치매질환의 특성과 노인인구비율이 높아지는 우리나라의 인구구조로 인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치매질환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치매질환의 예방·관리 방안 마련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처럼 치매질환이 점차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국가에서는 치매국가책임제를 통해 치매 환자는 물론 가족들의 치매로 인한 고통을 분담하겠다고 나서고 있지만, 정작 치매질환의 악화 및 예방 등에서 큰 효과를 보이고 있는 한의사의 참여는 배제돼 있어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실제 부산광역시한의사회과 부산광역시와 함께 올해로 3년째 진행하고 있는 '한의 치매 예방관리사업'의 경우 변증에 따라 대상자를 분류해 한약을 투여한 결과, 기존 환자군은 2016∼2017년의 전체 치료기간 전·후에 인지기능 개선 및 유지가 확인됐으며, 신규 환자군도 2017년 분석결과 첫 해와 비슷한 결과가 재현됐다. 특히 기존 환자군 중 84.5%에서 인지 점수의 유의한 개선이 인정돼 경도인지장애자의 치매 이행률을 10%에서 2%대로 낮출 수 있음이 확인됐다. 이와 더불어 치매환자에게 장기간의 치료가 필수인 것을 고려해 부작용을 측면도 조사한 결과 부작용은 단순 소화불량 이외에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 한의치매치료의 안전성도 함께 입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치매 치료에 대한 한약의 효과는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다양한 연구결과를 통해 입증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2014년 '치매질환치료 가이드라인'에 일본신경과학회에서는 치매 치료 한약제제인 '억간산'을 권고항목에 추가한 것은 물론 일본노인학회는 2015년 '노인의 안전한 약물치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한약이 알츠하이머병, 루이소체병, 혈관성치매에 수반된 행동심리증상을 개선하며 동시에 일상생활기능, 가족의 개호부담감을 개선시킨다"고 설명키도 했다.



이밖에 도네페질과 가미귀비탕을 병용했을 때 도네페질 단독군에 비해 인지기능 저하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지난 2016년 일본에서 발표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의계 관계자는 "현재 치매 치료에 있어 일본 정신과의사 92%는 한약을 처방하고 있으며, 일본 한방시장도 2012년 1284억엔(약 1조2458억원)에서 2016년 1472억엔(약 1조4285억원)으로 성장했다"며 "치매 관련 한약 연구 논문도 2008년 20여건에서 2016년 50여건 이상 발표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치매를 개별 가정이 아닌 국가 돌봄 차원으로 관리하자는 것이 '치매국가책임제'의 기본방향이며, 이 같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국가시책에 한의계가 적극 동참하는 것은 의료인으로서 당연한 책무"라며 "한의계에서는 이미 수많은 학술논문과 연구결과로 검증된 한의학적 치매 예방 및 치료를 바탕으로 국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더 큰 기여를 할 준비가 되어 있는 만큼 하루라도 빨리 국가 차원에서의 법제도 개선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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