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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14일 (수)

한의약 혁신기술개발사업 재기획…11월 예타조사 재신청

한의약 혁신기술개발사업 재기획…11월 예타조사 재신청

근거중심의 한의약 의료서비스 표준화·과학화로 한의의료서비스 품질제고 및 산업화 기반마련

저출산·고령화 대응, 약물상호작용, 질환별 한의중점연구센터 등

한의약 혁신기술개발사업 공청회 개최

DSC01466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이 2019년 일몰될 예정인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향후 한의약 기술의 연구개발 촉진 및 산업육성 등을 포함한 ‘한의약 혁신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고자 지난 30일 LW컨벤션센터 크리스탈 홀에서 기획내용 및 추진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된 ‘한의약 혁신기술개발사업 기획(안)’은 사실 4366억원 규모로 기획됐으나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미시행 결정이 남에 따라 재기획된 것으로 지적됐던 내용을 보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재신청할 예정이다.

이번 기획(안)은 2000여억원 규모로 처음 기획된 안보다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



나창수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총괄기획위원장)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의 목표는 “근거중심의 한의약 의료서비스 표준화·과학화로 ‘한의의료서비스 품질제고’ 및 ‘산업화 기반 마련”이다.



△한의 임상진료지침 및 표준임상경로 △발굴한 우수 한의진료기술의 근거 △한·양약 병용투여 가이드라인 △저출산·고령화 대응 한의약 정책 실행(안) △한의약 기술의 산업적 활용 대상을 산출함으로써 △한의의료서비스 품질제고로 국민 신뢰성 제고 △한의의료서비스 최적화로 의료비용 절감 △국민 복약 안전성 기반 확보 △보건의료정책 의사결정지원으로 한의약 공공성 강화 △한의약 혁신 역량제고 및 산업화 활동 촉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총 6개 꼭지로 구성된 한의약 혁신기술개발사업은 ‘국가한의임상연구사업’과 ‘혁신형 한의연구촉진사업’으로 구분해 ‘국가한의임상연구사업’에서 △가이드라인 개발연구 △한의의료기술 최적화 임상연구 △저출산·고령화 대응 연구를, ‘혁신형 한의연구촉진사업’에서 △질환별 한의중점 연구센터 △한의개인연구사업 △약물상호작용 연구를 추진하도록 구성했다.



‘가이드라인 개발연구’에서는 근거기반 지침개발(45개 질환별 신규 임상진료 지침과 표준임상경로)을 위해 과제당 연간 1억원씩 총 2억원을 지원하며 근거창출 지침 고도화(임상연구 수행을 통한 24개 질환별 개작된 임상진료지침과 표준임상경로) 사업으로 과제당 연간 2억원 씩 3년간 총 6억원을 지원한다.

대상 질환은 △퇴행성 관절염 △원형탈모증 △위암 △오십견 △급·만성 위염 △직결장암 △당뇨병 △골다공증 △간암 △천식 △성장장애 △건선 △역류성식도염 △변비 △궤양성 대장염 등 15개다.



한의 임상현장의 다양한 의료기술을 대상으로 최적의 보건의료성과를 낼 수 있는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근거창출 목적의 ‘한의 의료기술 최적화 임상연구 사업’에서는 △암 △위염 △당뇨 △치매(알츠하이머) △견비통 △고혈압 △요통 △역류성 식도염 △자가면역질환 △경항통 △현훈(어지럼증) △성장장애 △슬관절통 △두통 △난임 △여성생식 및 월경주기와 관련된 통증 및 기타 질환 △뇌졸증 △방광염 △알레르기 질환 등 19개 질환을 대상으로 전향적 임상연구에 과제당 5년 이내 연간 3억원을, 후향적 임상연구에는 2년 이내 과제당 연간 1억원을 지원한다.



‘한의기반 저출산·고령화 대응연구’에서는 난임, 치매, 파킨슨병을 대상으로 의과와 협력·보완·대체·미충족 영역을 고려해 의료현장에서 실제 활용이 가능한 진단, 예방, 치료, 관리에 이르는 포괄적 한의약 의료서비스 프로그램에 대한 근거 구축 및 관련 제품(의약품) 개발에 나선다.



한의치료 수요가 많은 질환(△대사성 증후군 △한의미병 △통증 △난치성 피부질환 △소화기 질환 △면역개선 △퇴행성 관절 질환 △만성 호흡기 질환 △정신건강 △암환자 삶의 질 개선 △갱년기 장애 △중풍뇌신경 질환)의 치료기술 및 약물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질환별 한의 중점 연구센터’ 구축을 위해 센터당 1단계 3년은 연간 5억원을, 2단계 4년은 연간 12억원을 지원한다.



한의약 분야의 전반적인 연구의 발전 및 신진연구자 육성을 위한 ‘한의 개인연구사업’에서는 중개연구, 한의약 임상연구(연구자 임상, 전향적·후향적 관찰연구 등), 한의약 의료기기 연구, 한의약 일반 연구 등 자유로운 주제의 연구를 지원하게 된다.



‘약물상호작용 연구센터’는 양약의 약동력한 데이터에 한약이 영향을 미치는지 임상시험과 비임상연구를 통해 밝혀 한약과 양약의 병용투여 시 안전하고 유효한 사용을 위한 기본적인 약물사용 지침을 만드는 것으로 최종 목표는 18개의 한약-양약 병용 시 약물 사용 지침과 주요 양약-다빈도 한약제제의 상호작용 임상시험 10년 간 최소 36개 이상을 수행하는 것이다.

각 과제는 매년 4.2억원 씩 5년간 지원한다.

한의약 혁신기술개발사업



이어진 토론에서 고성규 경희한의대 교수는 산업에 대한 부분이 중요한데 산·학연계가 약간 소홀한 점이 있어 보이고 의료기기 등 새로운 트랜드에서 소외된 것은 아닌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춘배 연세대 교수는 교육부 R&D의 경우 최소한 3년 씩 3단계로 9년 정도 지원하는 것이 보편화 돼 있는 상황이고 보면 이러한 것을 받아들여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연구가 이뤄질 수 있는 틀을 제공해 줘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유윤식 중앙대 교수는 양적 평가보다 질적 평가가 중요시 되는 요즘 과도한 양적 지표는 연구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는 만큼 많은 성과보다 적지만 임팩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며 임상연구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한의 기초 연구에 대한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안기종 환자단체 연합 대표는 국민과 환자가 체감할 수 있는 연구가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중증환자의 웰다잉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최문석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한의사 회원들은 이러한 연구결과들이 실용화돼 임상현자에서 제대로 쓰여질 수 있기를 바라고 있으며 임상현장에서 잘 활용되려면 무엇보다 급여화가 중요하다”며 “이와함께 실제 임상에서 자주 사용되는 것들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 근거를 확실하게 담보해줘 시비거리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연구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박종하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장은 “제도적 한계를 떠나 갈등을 피하면서도 한의약의 역량을 드러내 자유롭게 한의약을 발전시킬 수 있는 분야가 바로 R&D”라며 향후 10년간 정부 주도 한의약 R&D의 핵심이 될 한의약 혁신기술개발사업에 대한 한의계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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