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암치료에서의 한의학 역할 모색 및 국내외 최신 연구현황 '공유'
한국-일본 WHO 협력연구센터 융합 심포지움도 개최…'한약 안전성' 논의
경희대 한의대, '인류 건강을 위한 큰 도약: 융합한의학연구' 주제 국제학술대회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이재동)은 지난달 31일 한의과대학 개관 기념 비전선포식을 진행한데 이어 다음날인 지난 1일에는 'One Giant Leap for Human Health: Convergence of Korean Medicine'(인류 건강을 위한 큰 도약: 융합한의학연구)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인류의 최대 난제인 암 극복을 위한 한의학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 세계 유명 연구자들을 초청, 최신 연구동향을 들어보는 것은 물론 한의학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국제학술대회의 첫 번째 연자로 나선 Gary E. Deng 교수(미국 메모리얼 슬로언 캐터링 암병원)는 주제 강연을 통해 통합암치료가 암치료 프로그램의 중심으로 들어가기 위한 현황과 전망을 발표하고, 향후 한의학의 암환자 관리에서의 역할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어진 첫 번째 세션에서는 'Convergence Research in Cancer'을 주제로 홍콩·대만·일본·한국의 연구자들이 진행하고 있는 자신들의 연구들에 대해 소개했다.
우선 Zhao-xiang Bian 홍콩 침례대학 교수는 '마자인환'의 변비 치료효과를 임상연구뿐 아니라 체계적으로 기전연구까지 제시했으며, Hung-Rong Yen 대만 중의약대학 교수는 대만의 보건 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한 질환과 중의학처방의 분석의 의미, 이를 활용해 파생된 임상·기초 연구를 제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Yoshiharu Motoo 일본 카나자와 의과대학 교수는 항암제로 인한 말초신경병증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법의 최신 지견을 제시하는 한편 이준희 경희대 한의대 교수는 '열다한소탕'의 항암 효과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Novel Approach for Immune Regulation'을 주제로 진행된 두 번재 세션은 면역 조절 관련 최신 지견에 대해 Leo E. Otterbein 하버드의대 교수·David D. Haines 헝가리 데브레센대학 교수·이범준 경희대 한의대 교수의 발표가 각각 이어져 깊이 있는 토론을 통해 의미있는 학술토론의 장이 됐다.
특히 세 번째 세션에서는 젊고 유망한 신진 연구자들이 발표하는 시간이 마련돼 고석재 교수 등이 연자로 나서 한의진단기술, 침 치료, 한약 효과 등과 관련된 다양한 관점의 진보된 연구를 발표해 경희대의 비상하는 연구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와 관련 이재동 경희대 한의대 학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인류 최대의 난제인 암 극복에 대한 세계적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한의학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며 "한의학의 장점을 융합한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궁극적으로 한의학을 중심으로 하는 암 극복 대안의 방향을 정립하는데 있어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제학술대회에서는 '한국-일본 WHO 협력연구센터 융합 심포지움'도 함께 개최돼 WHO 서태평양사무국, 일본, 태국 등에서 온 연구자들과 경희대 한의학연구원의 한약 연구 전문가들이 모여 '한약의 안전성'의 현황을 논의하고,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