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신경외과>치과>성형외과 順…암 환자 꾸준히 증가세
[한의신문=윤영혜 기자]외국인 환자를 유치한 이래 지난해 처음으로 실적이 감소한 가운데 한방 분야는 전 분야 중 이전해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보산진) 주최로 1일 서울중앙우체국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의료 신뢰도 제고를 위한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 설명회’에서 발제를 맡은 이영호 보산진 외국인환자유치단 유치기반팀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환자는 32만1574명으로 이전해 대비 11.7%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진료비로 따지면 8600억원에서 6399억원으로 쪼그라들어 26% 감소한 것이다.
다만 진료과별로 살펴보면 한방통합 분야는 이전해보다 12.9%가 증가해 가장 증가율이 높았고, 이어 신경외과 4.4%, 치과 2.2%, 성형외과 2% 증가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소아청소년과는 32% 감소했으며 일반외과는 17.3%, 산부인과는 12.7%순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적별 진료과 비중을 살펴보면 일본의 경우 주요국 중 한방치료를 받는 환자의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을 찾은 일본 환자의 진료 비중을 살펴보면 피부과가 30.3%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이 한방통합으로 21.8%, 성형외과 19.4%, 내과 통합 13.8% 순으로 확인됐다.
특히 일본의 경우 주요국에서 온 환자 수가 감소한 와중에도 이전해보다 환자 수가 2.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큰손' 중동과 협약 확대
이처럼 외국인 환자가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정부는 큰손으로 꼽히는 중동 환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지난 해 우리나라를 찾은 UAE 환자는 3384명으로, 전체 8위에 해당하지만 1인당 진료비는 1500만원이 넘어 1위로 집계됐다. 대부분 암 등 중증 질환자다. 실제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의 질환 중 주요 암 관련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보산진은 이미 지난 7월 UAE 두바이보건청과 환자송출 협약 및 카타르 군의무사령부와 보건의료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 군인과 가족 중 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우리나라 의료기관에 보내 치료 받도록 한 바 있다. UAE 측에서 직접 우리나라 의료기관을 심사해 13개 병원을 선정했는데 향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바레인 등이 등 중동 전역으로 국비 환자 송출 협약을 확대할 예정이다.
환자 송출 협약은 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의료 서비스 수준이 높은 국가로 보내 치료 받게 하는 국가 간 약속으로 치료비는 정부가 부담하게 된다. 국가 간 협약에 따라 수도권 대형병원에서 진료를 받게 되며 상대적으로 과잉진료나 예정에 없던 진료비 청구 우려가 적고 투명성, 신뢰성에 기반해 환자 치료가 이뤄지기 때문에 마케팅 효과도 높다.
이에 따라 보산진은 중동환자 관리 전용 시스템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진료비 청구, 자동 할인·가산, 환자 검색, 비자정보, 추가진료 등 기능은 물론, 우편 등 오프라인으로 접수해야 했던 진료비 청구나 심사 기능도 모두 전산화될 전망이다.
한편 보산진은 외국인 환자 편의성 제고를 위한 전주기적 종합지원창구인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메디컬콜(1577-7129)을 통해 의료 이용 관련 정보를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6개 언어로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의료 이용, 부가세환급, 비자 발급 연장 등의 정보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