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치료효과 입증 이은 자금정의 다양한 임상활용 기반 확보
대구한의대학교·다나은한방병원·청신한약방 공동 연구협약 체결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한의학의 고유처방인 '자금정'紫金錠)의 간 보호 및 약물의존성 억제효과 연구 등을 위해 대구한의대학교 간질환한약융복합활용연구센터(센터장 김상찬)와 다나은한방병원(원장 사은호), 청신한약방(대표 사복석)은 지난 6일 대구한의대 대학본관 대회의실에서 상호간 연구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구한의대 김상찬 센터장과 이봉효 부센터장, 양재하 핵심연구원, 변성희 한의과대학 부학장, 정현아 산학협력단 산학연구부장과 함께 사은호 병원장, 사복석 대표, 대구시청 서귀용 의료산업과 한방바이오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연구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들은 오는 2025년 2월까지 7년간 총 사업비 122억원을 투입해 △자금정의 제조 및 연구시료 제공 △자금정의 간 보호 효과 연구 △자금정의 약물의존성 억제 연구 △자금정의 임상활용 및 임상 결과 제공 △기타 상호 발전에 필요한 제반사항에 대해 적극 협력키로 하는 등 등 상호 협력 아래 자금정의 간보호 효과 및 약물의존성 억제 효과 증명에 나서게 된다.
자금정은 '방약합편'(方藥合編) 해독문(解毒門)의 첫 번째 방제로 일명 '만병해독단'(萬病解毒丹)으로 불리우며, 동의보감을 비롯한 한의고서에 독소의 축적 해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기재돼 있고, 문합·산자고·대극·속수자·사향 등 5가지 약재로 구성돼 있다. 조선조 궁중에서는 '납약'(臘藥)이란 이름으로 궁중 구급비상약으로 사용됐으며, 고가 약재인 사향이 많이 들어가고 제조공정이 까다로와 그동안 대량 생산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앞서 대구광역시는 지난해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기술응용센터와 자금정 문헌 발굴과 제조방법에 매진해 온 대구약령시에 위치한 청신한약방을 통해 자금정 효능 검증을 위한 실험연구를 추진, 자금정이 난치성 피부질환인 아토피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작용기전을 규명해 SCI급 학회지인 '저널 오브 에드노파마콜로지'(Journal of Ethnopharmacology) 7월호에 게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상찬 센터장은 "이번 공동연구는 방약합편 해독문의 첫 번째 방제인 자금정의 효능 개발 및 객관화 연구로, 자금정의 임상적 활용기반을 확보하는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운백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도 "이번 자금정 공동연구 협약으로 지난 연구성과인 아토피 치료 효과뿐만 아니라 간 보호 및 약물의존성 억제 효과까지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구약령시를 대표할 수 있는 제품 개발 활성화와 한의학을 통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더욱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한의대 간질환한약융복합활용연구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18년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MRC)에 선정돼 최장 7년간 최대 122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간질환(간장질환)에 대한 약물 DB를 기반으로 해 간손상, 경화성 간질환, 알코올성 간질환(ALD)·비알코올성 간질환(NAFLD), 간암 등에 대해 방제, 본초, 유효성분들을 이용한 한약 복합 신규 소재 개발 및 효능기전연구, 한·양약 융복합 신규 약물 최적 배합 및 최적 비율의 도출, 이를 기반으로 한 제품화 연구, 급만성 간질환에 대한 침구 치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