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 강의 진행 및 심화학습연구반 운영 등 통해 형상의학 발전 도모
대한형상의학회, 제23차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개최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대한형상의학회(회장 백근기)는 지난 27일 시청한화센터에서 제23차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 2019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이에 따른 예산을 승인했다.
특히 형상의학회는 올해의 슬로건을 '형상의학의 정형화와 보편화'로 정하고, △형상반(기초반) △궁통반(중급반) △지산반(고급반)으로 나눠 체계적인 강의를 진행해 나가는 한편 '형상의학 심화학습 연구반' 운영과 교수위원회의 활성화 등을 통해 형상의학의 발전을 도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부산지부 활성화와 더불어 전국 한의과대학 학생들에게도 형상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방학 때나 필요시 학기 중에도 형상아카데미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형상의학을 보다 널리 알려나갈 예정이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이 같은 사업계획 및 이에 따른 예산을 원안대로 승인하는 한편 김진돈 원장을 의장으로 선출하고, 대한한의학회 평의원 선출에서는 손보민 원장을 유임키로 했다.
이어진 학술대회에서는 논문 발표와 함께 실제 임상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임상특강도 진행돼 회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날 임상특강에서는 △성장에 대한 케이스(김진돈 운제당한의원장) △가감팔미환의 활용(정행규 본디올홍제한의원장) △청리자감탕의 활용(이지형 김포제일한의원장) △이진탕의 활용(오종수 밝은덕한의원장) △난치성 질환의 관리-암·간경화(박정현 세운한의원장) 등이 발표돼 임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질환은 물론 형상의학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다용처방에 대한 임상사례, 난치성 질환에 대한 관리법 등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논문 발표에서는 △인숙산의 문헌고찰 및 형상의학적 활용(이광영) △청화보음탕의 형상의학적 활용 연구(박재준) △혀 통증의 형상의학적 치료연구(김민성) △필러시술 후 발생한 이물성 육아종에 승마황련탕 치험례(유대길) △서각승마탕의 형상의학적 고찰(전나무) 등이 발표됐다. 이번 논문 발표에서는 인숙산, 청화보음탕, 승마황련탕 등의 처방을 형상의학적으로 분석해 활용한 내용들이 중점적으로 발표돼 형상의학의 이론과 임상 활용의 가치를 뒷받침할 수 있는 양질의 논문이었다는 평가다.
한편 이에 앞서 진행된 개회식에서 백근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형상의학회는 지난 2017년 재단법인 대한형상의학연구원을 설립해 형상의학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학회 창립 이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논문집도 꾸준히 발간해 오고 있다"며 "특히 논문의 경우에는 자신의 학문의 발전뿐만 아니라 후학들에게도 좋은 자료를 제공한다는 의미가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학술대회 및 논문 작성에 많은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백 회장은 이어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전통 한의학인 형상의학에 대한 이론은 물론 실제 임상에서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배워갈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성태·정행규 형상의학회 명예회장은 축사에서 "한의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형상의학을 임상에서 직접 활용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교육 및 연구를 통해 형상의학을 나날이 발전시켜가고 있는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한의계가 아무리 어렵더라도 자신이 실력만 갖추고 있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뚫고 나갈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자신의 실력을 키우는 일에 매진하면서 자신의 맡은 바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남일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도 "최근 '말모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역사를 제대로 계승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전통 한의학을 이어나가는 형상의학회의 노력에 한의사 한 사람으로써, 의사학 연구자의 한 사람으로써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도 형상의학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밝히는 한편 학생시절 형상의학 강의를 듣고 정리한 노트를 백근기 회장에게 전달키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