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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13일 (화)

부산시 한의난임사업 통해 대상자의 21% '임신 성공'

부산시 한의난임사업 통해 대상자의 21% '임신 성공'

한약 치료의 안전성 및 월경통 등 여성생식건강 증진 효과도 재차 확인

올해 140명 대상으로 사업 진행…이 중 남성 대상자 20명 포함해 추진

'2018 부산 한의난임사업 결과 보고회 및 2019년 사업 설명회' 개최



난임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2014년부터 부산광역시와 부산광역시한의사회가 '한의 난임치료 관리사업'을 추진해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모범적인 사업모델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일 부산광역시청 국제회의실에서는 '2018 부산 한의난임사업 결과보고회 및 2019년 사업설명회'가 진행됐다.



사업 결과를 발표한 박지호 부산시한의사회 총무이사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 참여대상자 총 116명 가운데 중도탈락자를 제외한 100명이 치료를 마친 가운데 21명이 임신에 성공해 21%의 임신성공률을 기록했으며, 현재 16명이 임신을 유지하고 있다.



사업 대상자들은 한약 치료의 경우 대상자들의 체질과 월경상태 등을 고려해 대부분 동의보감에서 유래된 처방들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처방해 15일분 8회 투약(4개월)을 진행하고, 침구 치료는 주 1회 실시하는 한편 2주에 한번씩 상담 치료를 진행했다. 4개월간의 치료 종료 후에는 2주 1회 이상 치료 관찰을 진행했으며, 치료 이후 3개월간 양방시술을 금지하고 추적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결과 분석에서는 임신성공률을 높이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나이가 적을수록 △임신 시도기간이 짧을수록 △유산경험이 없을수록 △부인과 과거력이 없을수록 임신할 확률이 크다는 것을 통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중 '연령'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33세 미만에서 39세 미만의 사업 대상자의 임신성공률은 25%대를 기록한 반면 39세 이상 대상자들의 경우에는 6% 초반대의 임신성공률을 나타내 보다 빠른 한의난임치료의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는 한편 '기타 시술횟수' 또한 임신성공률에 많은 영향을 미쳐 양방의 시술에 앞서 한의난임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보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이 지적됐다.



또한 한의 난임치료의 안전성 검증을 위해 진행된 혈액·소변 검사에서도 △AST(20.21→19.64) △ALT(17.62→16.61) △총콜레스테롤(190.24→185.50) △지질트리글리세라이드(101.46→91.29) △크레아티닌(0.816→0.729) △당검사 식전 FBS(97.09→94.52) △혈색소 헤모글로빈(12.772→13.445) 등으로 나타나 한약 투약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월경통 및 월경곤란증에 대한 개선효과에서도 각각 3.87점에서 2.44점, 24.45점에서 21.09점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한의난임치료가 임신은 물론 여성생식건강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재입증됐다.



특히 사업 참여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한의난임사업 만족도 평가(10점 만점)에서는 '유익성'이 9.5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물론 이미지(9.48점)·필요성(9.45점)·본인 건강상태 개선(9.15점) 등 사업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침·뜸·한약 등 한의난임치료에 활용된 치료법에 대해서는 모두 9점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보인 가운데 대상자들은 한약 치료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업 재참여 의사는 9.61점으로 나타났다.



반면 홍보의 부족이 7.79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나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더불어 향후 보완해야 할 점으로 배우자와 함께 동반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는 답변이 2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치료기간도 현행의 4개월 치료보다는 6개월의 치료기간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박지호 총무이사는 "한의난임사업의 경우 높은 만족도 및 재참여의사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보다 많은 난임부부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사업이 더욱 확대될 필요성이 있다"며 "또한 2016년 기준으로 난임으로 진단된 여성이 15만7000명, 남성은 6만2000명으로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여성에 대한 치료뿐만 아니라 남성에 대한 치료도 병행돼야 난임치료 효과가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이사는 이어 "한의치료를 통해 남성 정자의 질을 개선시킨 여러 연구결과가 있는 만큼 부부가 동시에 한의난임치료를 받는다면 임신성공률은 더욱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더욱이 사업 추진시 향후 보완돼야 하는 부분에서도 이러한 부분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있는 만큼 앞으로 여성뿐 아니라 남성까지로 대상을 확대해 한의난임치료를 진행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올해 한의 난임치료 관리사업에 대해 설명에 나선 이근진 부산시한의사회 보험이사는 "이달부터 사업 대상자 선정 및 대상자 한의원 배정 등을 진행하고 한의난임치료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올해에도 성공적인 한의난임치료를 통해 보다 많은 난임부부들이 임신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이 이사는 "한의난임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대상자들을 모집하는 일"이라며 "지난해의 경우 한 보건소에서는 팝업창에 한의난임사업 대상자 모집을 알리는 광고를 게재해 많은 대상자가 지원했던 기억이 있다. 올해에도 많은 보건소에서 다양한 홍보를 진행해 많은 대상자들이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며,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올해 부산시 한의난임사업은 총 140명(한의난임사업 최종 완료자 기준·실제 참여자는 160여명으로 예상)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 사업부터는 총 140명 가운데 남성 20명이 포함돼 보다 효과적인 한의난임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2018 한의난임사업에 대한 통계 분석은 동의대학교 데이터정보학과 최승배 교수가 참여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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