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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13일 (화)

“요양병원 찾는 어르신들, 한의학적 치료 선호”

“요양병원 찾는 어르신들, 한의학적 치료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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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시설 중개플랫폼 ‘케어닥’ CMO 우승엽 이사

“친구같이 캐주얼한 한의학 기대해…”



“요즘 많은 어르신 분들이 요양병원에서 한의학적 케어를 받길 원하신다. 뼈, 관절 등에 질환을 가지고 있는 어르신 분들에게 요양병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것이 ‘침 치료’와 ‘뜸 치료’다. 아무래도 대부분이 수술을 받은 전력도 있고 나이도 많으셔 수술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신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한의학적 치료를 선호하시는 것 같다.”



‘케어닥’ 서비스를 운영하는 ㈜원스텝모어의 CMO(Chief Marketing Officer, 마케팅책임자) 우승엽 이사는 여느 30대 초반의 청년들과 달리 어르신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이 점점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사회적 약자인 노인들이 쉽게 케어받으며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고 있다.



우 이사는 한의학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운을 떼며, 한의계와 협업을 통해 노인건강 증진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Q. ‘케어닥’은 어떤 서비스인가?



‘케어닥’은 정부기관의 평가등급이 매겨진 노인요양시설의 정보 및 사용자의 후기 등을 조회할 수 있고, 검증된 요양시설 정보를 제공해 사용고객이 적합한 요양시설을 찾을 수 있게 해주는 중개플랫폼이다.



소비자들이 파악하기 어려운 노인요양시설에 관한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해, 신뢰하고 맡길 수 있는 노인요양시설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Q. 담당하고 있는 분야는?



현재 ‘케어닥’ 서비스 CMO를 맡고 있다. 영업, 제휴, 홍보, 마케팅 등 서비스에 필요한 전반적인 일들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요양시설을 이용할 어르신 그리고 보호자를 직접 만나는 일을 도맡아서 하고 있다.



CMO로서 역할도 중요하지만 서비스를 이용할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서는 모두 경험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항상 의무감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다.



Q. ‘케어닥’이 요양원, 요양병원, 재가센터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서비스 운영 전에 의료업계 종사자들로부터 조언을 얻었다고 들었다.



그렇다. 환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치료다. 좋은 복지, 맛있는 음식, 편안한 시설 등도 중요하지만 환자들이 진료를 받아 건강해지는 것이 최우선이라 생각한다.



환자들이 겪고 있는 질환, 혹은 통증 부위 등 진료 알고리즘을 검색했을 때, 어떤 방식으로 분류해야 하는지 의료업계 종사자들로부터 조언을 구했다. 질병의 분류, 검색 서비스 알고리즘을 설정할 수 있었고, 서비스를 운영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Q. 최근 요양병원을 개설하거나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한의사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서비스를 운영함에 있어 한의사들에게 기대하는 바는?



사실 내가 한의사 분들에게 다가가 조언을 구해야 한다. 처음부터 그러지 못해 아쉽다.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요양병원에서 한의학적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신다. 그 분들은 한의학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한의학으로 케어받고 싶어 하신다. 가장 큰 이유는 뼈, 관절 치료가 필요한 노인 분들이 요양시설을 많이 찾으시는데 그 분들이 침 치료와 뜸 치료를 선호하신다. 아무래도 더 이상의 수술은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시고, 재활 쪽으로 눈을 돌려 치료받기를 원하신다. 추후 요양병원에 방문하게 되면 한의사 분들을 직접 찾아가 한의학적 치료를 서비스에 녹이는 방법에 대해 자문해 볼 생각이다.



Q. 한의계에서도 노인을 대상으로 커뮤니티케어(방문의료 및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 돌봄서비스, 한의의료봉사, 노인 한방진료비 지원사업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케어닥’ 서비스와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물론이다. 한의계에서 진행하고 있는 노인대상 사업들에 관심을 갖고 모니터링 하고 있다. 현재는 온라인에 집중하고 있지만 오프라인 업무에 대해서도 기획을 하고 있는 중이다. 오프라인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면 보건소와 협력해 ‘케어닥’ 서비스 설명회를 열거나 대표번호를 안내할 수 있는 작은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착한요양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케어닥’이 정한 5대 약속을 지키고 이행하는 요양병원에 마크를 부여하는 캠페인이다.



5대 약속은 △노인 인권 보호 △약물 오남용 방지 △CCTV 설치 및 공개 △식사품질관리 △시설의 위생과 노인 관리이며, 이를 잘 이행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것이다. 마크를 가지고 있는 병원은 고객들이 더욱 신뢰하고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Q. 주 고객층이 노인들인데 오프라인에 더 집중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그렇지 않다. ‘케어닥’을 이용하는 주 고객층은 노인 분들을 모시고 어플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40~50대이다. 물론 본인이 직접 요양병원을 찾으시는 분들도 있다. 그 분들을 위해 ARS 서비스를 따로 운영 중이고, 앞서 말씀 드렸던 바와 같이 직접 찾아가는 오프라인 홍보도 진행할 예정이다.



Q. ‘케어닥’을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은?



도움이 필요하다는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암 진단을 받은 환자였고, 본인이 직접 요양원을 찾는다고 우리에게 전화를 하셨다. 문제는 병원에 들어가기 전 알고 있어야 할 기본정보들이 있는데 이를 전혀 모르셨다.



안타까운 마음에 그 분에게 직접 찾아 갔다. 국민건강보험에 신청해서 받을 수 있는 장기요양보험등급과 같은 기초적인 내용부터 어떤 질환이 있고, 어떤 관리가 필요하신지 내용을 써 내려갔다.



함께 동사무소에 찾아가 장기요양보험을 받을 수 있게끔 도와드렸고, 요양병원은 아니지만 방문요양사를 소개시켜드릴 수 있었다. 그 분은 연신 “고맙다”, “희망이 생겼다”라는 말을 하셨고,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이 일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서야 알게 됐지만 그 분에게는 가족이 있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본인이 직접 ‘케어닥’에 전화를 하신 거다. 혼자서 수십 아니 수백 번 고민했을 거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좋지 않았다.



Q. 노인들에 대한 생각이 남다른 것 같다.



사람은 늙게 마련이다. 우리도 언젠가는 노인이 될 것이다. 이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노인에 대한 복지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생각할 수 있다.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을 찾으시는 노인 분들은 누군가의 부모님이다. 환자로 생각하기보다 몸이 조금 불편한 누군가의 어머니이고 아버지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한의계에도 부탁하고 싶은 말이 있다. 요양병원이든 한의원이든 찾아오시는 노인 분들에게 공감해주시고, 친구가 돼 주셨으면 좋겠다. 병원에 계신 노인 분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이야기 들어줘서 고맙다”였다. 공감대가 형성되면 대한민국에서 노인 복지 시장도 올바르게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Q. ‘케어닥’이란?



‘의무’다. 요양사업은 계속 커질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는 이 일을 해야 한다. 항상 의무감을 가지고 일한다. 이 사업이 음지가 아닌 양지로, 올바르게 운영될 수 있도록 선도하는 것이 목표이자 나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Q. 한의약에 대한 생각은?



한의원이라는 공간이 예전보다 동양적이고 전통적인 느낌이 많이 사라졌다. 점점 캐주얼하게 다가온다. 한의학이 젊은 사람들에게 친구 같은 의학으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 ‘케어닥’ 서비스를 이용할 잠재적인 고객들인 젊은 친구들이 한의학에 대한 관념을 바꾸게 된다면 요양시설 내에서 이루어지는 한의학적 치료들이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케어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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