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가 내년부터 한의의료서비스를 포함한 산후 건강관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전북도는 지난 26일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임산부의 출산과 출산 후 산후풍 등 건강 관리를 위한 의료비 지원 확대를 통해 아이낳기 좋은 환경을 조성, 도내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산후 건강관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산후 건강관리 지원사업’은 출산 후 산모가 산후 치료와 관련해 지정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도내 산모에게 본인부담금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총 1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인당 최대 20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 지원사업은 그동안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하는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금이 출산 전 조기 소진됨에 따라 산모의 산후 건강관리를 위한 의료비 지원이 요구돼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
지원대상은 2020년 이후 출산한 도내 거주 산모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임신·출산 진료비 소진 후 신청이 가능하며, 관할 보건소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자격확인 후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지원사업에는 산후 건강관리에서 큰 장점을 보이고 있는 한의의료기관도 포함돼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실제 의료비 지원이 가능한 진료 항목은 진찰료·주사료·처치료 및 수술료··검사료와 함께 침구치료·추나치료·약침·한약 등의 한의의료서비스가 포함돼 있으며, 단 입원비 및 산후조리원비, 미용비는 지원되지 않는다.
이와 관련 전북도 관계자는 “산후 건강관리 지원사업을 통해 산모의 출산에 따른 신체적·경제적 어려움 해결에 노력하고 산후 건강회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산후 건강관리 지원사업’ 추진과 관련 전라북도한의사회(회장 양선호)에서는 예전부터 산후 건강관리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한의의료서비스가 이번 지원사업에 포함된 것에 대해 적극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양선호 전북한의사회장은 “예로부터 출산한 이후 산모들은 한약을 복용하는 등 한의약은 전통적으로 산후 건강관리에 있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 많은 의학이며, 출산 후의 건강 관리 여부에 따라 향후의 건강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산후 관리는 여성건강 증진은 물론 저출산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에서의 접근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 회장은 이어 “올해에는 익산시에서만 산후건강관리지원사업이 진행됐지만,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에 힙입어 내년부터는 전라북도 전역에서 이 사업이 진행하게 됐다는데 더욱 의미가 있다”며 “전라북도한의사회에서는 보다 효과적인 지원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난 19일 회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등 원활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양 회장은 “최근 들어 한의난임 지원사업에 대한 타 직능에서의 폄훼의 목소리가 높지만, 그럼에도 지방자치단체들을 중심으로 사업이 점차 확대되는 것은 그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는 반증일 것”이라며 “이번 산후 건강관리 지원사업도 잘 정착돼 향후 다른 지자체에도 확산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한의사회에서는 한의학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정부 및 사회단체 등을 설득해 다양한 한의약 관련 사업을 추진,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기도 하다.
실제 건보공단 전주북부지사·전북한의사회가 추진한 ‘비만개선 프로그램’, 전북한의사회·사랑의 열매·전북교육장학재단이 진행한 ‘월경통 치료사업’, 익산시·익산시보건소·익산시한의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한의약 난임사업’ 등은 성공적인 사업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다른 지자체에서 벤치마킹돼 정식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와 관련 양선호 회장은 “그동안 전북한의사회에서는 정부는 물론 다양한 시민사회단체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려나가고 있으며, 이러한 인식이 바탕이 돼 다양한 한의약 관련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며 “전북도에서 진행됐던 많은 사업들이 다른 지자체로 확산돼 진행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며, 앞으로도 보다 선도적인 사업을 통해 전북도가 한의 관련 프로그램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지자체가 될 수 있도록 보다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