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K-헬스미래추진단(한국형ARPA-H추진단, 추진단장 선경)은 9일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2025년 2차 신규 프로젝트 7개를 발표하고 연구개발과제를 공고했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담대한 도전을 통해 국가 난제를 해결하고 의료·건강 서비스 분야의 혁신적 변화를 가져오는 국민 체감형 연구개발 사업이며, 지난해 총 10개의 연구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25개의 연구개발과제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공고한 7개 프로젝트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보건안보 확립, 미정복질환 극복,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복지‧돌봄 개선, 필수의료 혁신 등 주요 5대 임무 중 △미정복질환 극복,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복지·돌봄 개선 분야의 난제를 해결하고자 기획했다.
신규 과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미정복 질환 극복’ 임무는 유전성 소아 희귀질환과 안질환 극복에 중점적으로 나서고자 하는 프로젝트다.
소아희귀질환 환자 맞춤형 혁신치료 플랫폼 개발 및 N-of-1 임상시험 프로젝트를 통해 소아 희귀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환자 맞춤형 혁신기술 기반 치료 플랫폼을 개발하고자 한다. 치료 플랫폼 설계 및 비임상시험 수행뿐 아니라 환자 맞춤형 N-of-1 임상시험까지 수행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
N-of-1 임상시험은 단일 환자에게 반복적으로 처치와 비교 처치를 교차 적용하여 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환자맞춤형 임상시험을 뜻한다.
유전성 안질환의 시각손상 극복을 위한 유전자치료 프로젝트는 유전성 안질환 치료제의 국내 최초 임상 진입을 지원,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유전성 안질환 환자 유전자 정보와 진단기술을 보유하고, 혁신기술 기반 치료 플랫폼 개발과 임상시험이 가능한 연구팀을 선정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임무는 인공지능(AI)·퀀텀 등 혁신기술을 접목하여 바이오·의료분야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추진하는 △융복합 지능형 에이전트 기반 맞춤형 병원감염 극복 프로젝트는 기존 의료기술 또는 정책으로 풀지 못한 병원 감염 관련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했다. 이는 지능형 에이전트 기술기반 혁신의료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또한 △퀀텀 기술을 활용한 신약기술개발 혁신 프로젝트는 양자 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여 신약 개발 가능성을 높이고자 한다.
또 △디지털 라이프 케어(Digital Life Care)를 위한 올인원 3D Vital Node 개발 프로젝트는 생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측정-수집-분석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타겟 질환을 특정하지 않고 고령화, 만성질환 중심으로 연구팀이 자유로운 솔루션을 제안하도록 공모한다.
‘복지돌봄’ 임무는 극초고령사회에 대비해 △뇌인지예비력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개인 맞춤형 뇌인지기능 저하 예방 및 둔화 서비스 개발, △노쇠에 대한 AI 기반 예방적 돌봄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뇌인지기능 관련 프로젝트는 뇌인지 기능에 특화된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위험도 기반 개인맞춤형 뇌인지 기능저하 예방 및 둔화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하며, 노쇠 관련 프로젝트는 노쇠에 특화된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여 노쇠 발생 위험도를 평가하여 효과적인 예방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은 텍스트, 이미지 등 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하는 범용 인공지능 모델을 뜻한다.

과제 접수는 7월9일(수)까지고, 7월 중 연구개발기관을 선정해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공고의 자세한 내용과 제출 양식은 보건복지부 누리집(www.mohw.go.kr), K-헬스미래추진단 누리집(khidi.or.kr/khmi),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www.iris.go.kr),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기술종합정보시스템(www.htdream.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2025년 신규 프로젝트는 성공 시 유전성 질환 극복, 병원감염 문제 해결, 초고령사회 대응 노쇠 둔화 기술 등 국민과 밀접한 보건복지 분야 문제를 과학기술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라며, “이후에도 대국민 수요조사 등을 통해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선경 K-헬스미래추진단장은 “이번 2025년 2차 신규 프로젝트는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 기획으로, 전문가 논의뿐 아니라 대국민 수요 조사와 공개 제안자의 날 등 현장 연구자 의견을 수렴하여 융복합적 연구 프로젝트를 기획하고자 노력했다”면서, “도전적이고 역량 있는 연구자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