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주] 최근 한의약 관련 행정·교육·연구·산업 등 4개 부문의 주요 현황을 수록한 ‘2023 한국한의약연감’이 발간됐다. 본란에서는 ‘2023 한국한의약연감’에 수록된 내용을 각 분야별로 살펴본다.
한의의료기관 건강보험 청구건수는 ‘23년 9273만여 건으로, ‘22년 9130만여 건보다 140만여 건 증가한 가운데 ‘23년 전체 요양기관 건강보험 청구건수 중 한의의료기관의 건강보험 청구건수 비중은 6.1%로, ‘22년도 6.0%에 비해 0.1%P 증가했다.
한의의료기관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3년에 3조4518억원으로, ‘22년에 비해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년 전체 요양기관의 건강보험 진료비 대비 한의의료기관 건강보험 진료비 비율은 3.1%로, ‘22년과 비슷했다. 세부적으로는 한방병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2년 5739억원에서 20.0% 증가한 6883억원이었고, 한의원 건강보험 진료비는 ‘22년보다 7.1% 증가한 2조7636억원이었다.
또 ‘23년 한의의료기관의 건강보험 외래진료비는 2조8773억원으로 ‘22년 2조6980억원보다 6.6% 증가, 전체 요양기관의 건강보험 외래 진료비 대비 ‘22년과 비슷한 4.0%였다. 이중 한방병원의 건강보험 외래진료비는 ‘22년 1432억원 대비 1.4% 증가한 1426억원으로, 한의원은 ‘22년 2조5548억원보다 6.9% 증가한 2조7321억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23년 한의의료기관의 건강보험 입원진료비는 5745억원으로 ‘22년 4552억원보다 26.2% 증가해 전체 요양기관의 건강보험 입원 진료비의 1.4%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한의원 건강보험 입원진료비는 ‘22년 245억원 대비 28.5% 증가한 315억원이었다.
다빈도 상병 급여 현황은?
‘23년 한의의료기관의 건강보험 외래 청구분에서 20대 다빈도 상병 중 1위는 ‘등통증’로 357만명의 환자가 진단을 받았고, 총진료비는 6755억원이었으며, 내원일당 진료비는 3만854원이었고, 2위인 ‘요추 및 골반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의 실인원, 총진료비, 내원일당 진료비는 각각 183만명, 2829억원, 3만6208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23년 한의의료기관 건강보험 외래 총 진료비에서 다빈도 질환은 △등통증 △요추 및 골반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 △달리 분류되지 않은 기타 연조직장애 등의 순으로, 내원일당 진료비가 가장 높은 상병은 △기타 추간판장애 △목부위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 △요추 및 골반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20∼‘23년 한의의료기관 건강보험 외래 청구분 중 10대 다빈도 상병을 비교한 결과 ‘기능성 소화불량’을 제외한 9가지 상병은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의 질환’ 또는 ‘손상, 중독 및 외인에 의한 특정 기타 결과’의 하위상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기간 한의의료기관 건강보험 입원 청구분의 10대 다빈도 상병을 비교한 결과에서는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의 질환’의 하위 상병이 주를 이뤘고, 한의의료기관 건강보험 외래 청구분과 달리 ‘손상, 중독 및 외인에 의한 특정 기타 결과’, ‘순환계통의 질환’, ‘신경계통의 질환’, ‘정신 및 행동 장애’등이 10대 다빈도 상병으로 집계됐다.
한의의료기관서 가장 많이 처방된 한약제제는?
‘23년 급여의약품인 한약제제의 전체 청구금액은 391억원으로 ‘22년 369억원보다 6.0% 증가했다. ‘23년 한의의료기관에서 가장 많이 처방된 것은 ‘오적산’으로 급여비용은 69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뒤를 이어 ‘궁하탕(64억원)’, ‘반하사심탕(27억원)’, ‘구미강활탕(17억원)’, ‘소청룡탕(17억원) 등의 순이었다.
한방병원의 경우에는 오적산(8억6861만원), 반하사심탕(3억1798만원), 보중익기탕(2억882만원), 소청룡탕(1억9069만원), 구미강활탕(1억4400만원)의 순이었고, 한의원은 궁하탕(63억원), 오적산(60억원), 반하사심탕(24억원), 구미강활탕(23억원), 이진탕(15억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한의의료기관의 진료비 구성 항목은 크게 진찰료, 입원료, 투약료, 시술 및 처치료, 검사료 및 그 외 기타 항목으로 나눌 수 있는데, ‘23년 한의의료기관의 항목별 진료비 비중을 살펴보면, 총진료비 3조4518억원 중 시술 및 처치료가 1조9597억원으로 약 56.8%를 차지하며 총진료비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또한 진찰료가 9491억원으로 27.5%를 차지하며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입원료가 270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의의료기관 진료비 항목 중 진찰료는 ‘14년부터 지난 10년 동안 총진료비 중 차지하는 비율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입원료 및 기타 등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투약료·시술 및 처치료, 검사료 등은 비슷한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의료급여 및 산재보험 동향은?
‘23년 의료급여 대상자의 한의의료기관 청구건수는 540만 건으로 ‘22년 519만 건보다 4.0% 증가, 의료급여 전체 청구건수 중 전년도보다 0.1%P 상승한 6.3%로 최근 감소세를 보이던 추세에서 상승하는 것으로 반전됐다.
‘14년 의료급여 대상자의 한의의료기관 의료급여 진료비는 1281억원으로 의료급여 대상자가 이용한 의료기관 전체 진료비의 약 2.3%였다. 지난 10년간 한의의료기관 의료급여 진료비는 꾸준히 증가해 ‘23년에는 2845억원으로 집계됐고, 이는 ‘22년보다 16.4% 증가한 규모다. 세부적으로 보면 한방병원의 의료급여 진료비는 918억원으로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8.2배가, 또한 한의원의 의료급여 진료비는 1927억원으로 ‘22년 1757억원보다 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산업재해 보상보험 의료기관 전체 요양급여 지급건수는 ‘14년 62만 건에서 ‘23년에는 68.9% 증가한 104만 건으로 집계됐다.
산업재해 보상보험 의료기관 전체 요양급여 지급건수 중 한의의료기관 요양급여 지급건수는 ‘14년 3158건에서 ‘23년 4만6238건으로 14.6배 증가, 산업재해 보상보험 의료기관 전체 요양급여 지급건수 중 한의의료기관 요양급여 지급건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14년 0.5%에서 ‘23년에는 4.4%로 증가했다.
한방병원의 ‘23년 지급건수는 4만911건으로 ‘14년 지급건수 2456건의 16.7배였고,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는 37.0% 증가한 규모였다. 한의원은 ‘14년 702건에서 ‘23년 5327건으로 10년간 7.6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의의료기관의 산업재해 보상보험 요양급여 지급액은 ‘23년 391억여 원으로 산재보험 전체 의료기관 요양급여 지급액의 3.9%를 차지했다. 이는 ‘14년의 13억원과 비교해 30.5배 증가한 규모다.
‘23년 한방병원의 산업재해 보상보험 요양급여 지급액은 ‘14년 10억여 원보다 34.2배 증가한 354억으로 집계돼 ‘22년보다 44.3% 증가했으며, 한의원은 ‘22년보다 40.8% 증가한 37억원으로, ‘14년 2억여 원과 비교했을 때 14.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