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286)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李麟宰는 1912년 쓴 『袖珍經驗神方』의 자서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의학에 모범처방전이 있는 것은 바둑에 기보가 있는 것과 같다. 마음을 스승으로 여기는 사람은 기보를 없애버리고, 처방에 구애되는 사람은 모범처방전에 얽매이니, 그 그릇됨은 한가지이다. 주단계가 말하지 않았는가. 옛날 처방과 새로 생기는 병이 어찌 서로 맞아 떨어질 수 있겠느냐고. 이 말은 믿을 만하다. 설사 유완소, 장종정, 이고, 주진형을 한 학당에 모아 놓아도 주장이 모두 같지 않고 처방이 다르지 않...
- 김남일 교수 기자
- 2024-12-16 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