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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06일 (토)

“이선탕(二仙湯), 폐경 후 골다공증 골밀도·통증 개선 효과 확인”

“이선탕(二仙湯), 폐경 후 골다공증 골밀도·통증 개선 효과 확인”

황만기 박사·조성훈 교수팀 공동연구, SCI(E) 국제학술지에 발표
1269명 대상 13개 RCT 분석…“요추·대퇴골 경부 골밀도, 골대사 향상”

이선탕1.jpg


[한의신문]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환자에서 전통 한약 처방인 ‘이선탕(二仙湯)’을 기존 치료와 병행할 경우 골밀도 향상과 통증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근거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특히 1200명 이상 환자 대상 무작위 대조시험(RCT)을 종합 분석한 결과, 요추와 대퇴골 경부의 골밀도가 유의하게 개선되고 골대사 지표 역시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나 초고령사회 골다공증 관리에서 한의약의 역할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황만기 한의학박사(황만기키본한의원 대표원장·서강대학교 겸임교수)와 경희대 한의대 근거중심의학 연구팀 조성훈 교수가 공동 수행한 ‘폐경 후 골다공증에 대한 이선탕의 임상적 효과: 최신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Erxian decoction for postmenopausal osteoporosis: An updated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연구논문이 최근 국제임상골밀도학회(ISCD) 공식 SCI 학술지인 ‘Journal of Clinical Densitometry’ 6월호에 게재됐다.

 

공동저자로는 권선근 경희닥터권한의원장, 양태규 두기한의원장, 염창섭 에스앤비한의원장, 정윤철 대곡한의원장 등이 참여했다.


이선탕 도표 (1).jpg

 

■ 초고령사회, 부작용 없는 골다공증 관리의 새 선택지 될까

 

폐경 후 골다공증은 에스트로겐 결핍에 따른 골 손실 증가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대사성 골질환으로, 전 세계 폐경 후 여성의 약 27.4%가 골다공증을 겪고 있으며 골감소증 유병률도 42.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관절 골절은 1년 내 사망률이 22%에 이를 정도로 고령사회 주요 건강 문제로 꼽힌다.

 

현재 골다공증 치료는 골흡수억제제와 골형성촉진제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장기 복용에 따른 부작용과 낮은 치료 지속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전략으로 한의학의 ‘보간신 강근골(補肝腎 强筋骨)’ 치료 개념에 주목했다.

 

이선탕은 당귀, 선모, 음양곽, 파극천, 지모, 황백 등 6종의 약재로 구성된 대표적인 보간신 강근골 처방으로 1950년대 중국에서 개발된 이래 갱년기 증후군과 골다공증 치료에 활용돼 왔으며, 최근에는 △골수 간엽줄기세포 노화 억제 △Akt/Nrf2/HO-1 신호전달 조절 △지방산 대사 조절 △IGF-1/PI3K/Akt 경로 활성화 등 다양한 분자생물학적 기전이 보고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국제 표준 보고지침인 PRISMA에 따라 MEDLINE(PubMed), Embase, Cochrane Library(CENTRAL), CNKI, SinoMed, Wanfang, Chongqing VIP 등 7개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해 총 1269명의 폐경 후 골다공증 여성 환자가 포함된 13편의 무작위 대조시험을 분석했다. 

 

포함된 연구는 모두 2012년부터 2025년 사이 중국에서 수행된 임상시험으로, 이선탕을 기존 치료에 병행한 경우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했다.


이선탕 도표 (2).jpg

 

■ 골밀도 높이고, 통증은 낮추고…골대사 지표 변화도 확인

 

분석 결과 이선탕 병행치료군은 대조군 대비 요추와 대퇴골 경부 골밀도에서 모두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약물치료와 병행한 경우 요추 골밀도는 평균 0.05g/cm² 증가했으며, 칼슘·비타민D 보충요법과 병행한 경우에는 평균 0.09g/cm² 증가했다. 대퇴골 경부 골밀도 역시 두 환경 모두에서 평균 0.06g/cm²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 감소 효과도 확인됐다. 시각상사척도(VAS) 분석 결과 △약물치료 병용군에서는 평균 1.17점 △칼슘·비타민D 병용군에서는 평균 0.88점 감소해 환자들이 체감하는 골다공증성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생화학적 지표 변화도 주목된다. 약물치료 병용군에서는 골흡수 지표인 CTX(C-terminal telopeptide of type I collagen)가 감소했고, 칼슘·비타민D 병용군에서는 혈청 칼슘, 골형성 지표인 BGP(osteocalcin), 에스트라디올(E2) 수치가 개선됐다.

 

이어 임상 유효율 분석에서도 이선탕 병행군이 일관되게 높은 치료 반응을 보였으며, 오즈비(OR)는 각각 3.62와 3.56으로 나타났다. 이상반응은 5개 연구에서 보고됐는데, 통합 분석 결과 이선탕 병용군이 대조군보다 부작용 발생이 적은 경향(RR=0.68)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선탕이 단순히 골밀도 수치만 개선한 것이 아니라 골대사 균형과 관련된 생화학적 지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며 “체내 골 형성과 골 흡수의 균형 조절에 관여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상 유효율 분석에서도 이선탕 병행군이 일관되게 높은 치료 반응을 보였으며, 오즈비(OR)는 각각 3.62와 3.56으로 나타났다. 이상반응은 5개 연구에서 보고됐는데 통합 분석 결과, 이선탕 병용군이 대조군보다 부작용 발생이 적은 경향(RR=0.68)을 보였다.


이선탕 도표 (4).jpg

 

■ “표준치료 보완 근거 확보…이선탕 임상 활용 기대”

 

조성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이선탕이 폐경 후 골다공증 환자의 골밀도 향상과 통증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며 “2025년까지 발표된 근거를 종합해 이선탕의 폐경 후 골다공증 치료 효과를 평가한 최신 메타분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골밀도와 통증 개선 효과뿐 아니라 혈청 칼슘, CTX, BGP, 에스트라디올 등 골대사 관련 지표 개선 가능성까지 확인한 점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황만기 박사는 “이번 연구는 이선탕이라는 특정 보간신 강근골 처방이 골다공증 표준치료의 보완적 치료법으로 실질적인 골밀도 개선과 통증 완화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한 중요한 근거”라며 “앞으로 골면역학(Osteoimmunology)에 기반한 골절·골다공증·골감소증 분야 식물성 한약 치료의 현대과학적 근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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