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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02일 (금)

감기·비염 달고 사는 아이, 겨울철 면역력 저하 원인은?

감기·비염 달고 사는 아이, 겨울철 면역력 저하 원인은?

떨어진 면역력, ‘정기 저하’와 ‘생활환경’ 때문…한의치료로 회복력 키워
몸의 부담 최소화 하기 위해 아이의 연령·성장단계 따라 치료 강도 조절

면역력.jpg

 

[한의신문] 겨울이면 감기, 비염, 중이염을 달고 사는 아이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처럼 병치레를 반복적으로 하다 보면 자연스레 부모의 걱정도 커질 수밖에 없다.

 

한의학에서는 소아 면역력을 단순히 병을 막는 기능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 자극에 맞서 균형을 유지하고, 병이 생겨도 스스로 회복해 나가는 인체의 기본 생명력, 정기(正氣)’의 상태로 설명한다. 즉 정기가 충실하면 환경 변화에도 쉽게 아프지 않고 병이 생겨도 회복이 빠르지만, 반대로 정기가 약해지면 감기가 잦아지고 증상이 오래 지속되기 쉽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아과 방미란 교수는 소아의 경우 면역력이 약해지면 감기나 비염, 기관지염, 중이염 같은 질환이 반복되기 쉽고, 열이 내리거나 콧물이 멎은 뒤에도 기침이 유독 오래 가거나, 평소보다 쉽게 지치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기도 한다면서 더불어 이유 없이 배가 아프고 설사를 반복하는 소화기증상이 동반되기도 하고, 밤에 자면서 식은땀을 흘리거나 잠을 설쳐 자주 깨는 경우도 많은데, 이같은 증상들은 아이의 면역력이 약해졌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면역력 증진, ··신 장부의 균형에서 출발

한의학에서 말하는 소아 면역력 저하란, 병을 막는 기능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반복된 질병과 생활 환경의 영향으로 정기(회복력)가 약해진 상태를 의미한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생활 환경의 영향이 함께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감염이 반복되면서 항생제 사용이 잦아지면서 몸의 균형이 쉽게 흐트러지고, 불규칙한 식사나 편식·과식으로 소화 기능이 떨어지면서 면역력도 함께 낮아지게 된다. 여기에 수면 부족과 학업 스트레스, 실내 위주의 생활과 운동 부족까지 더해지면 면역력은 쉽게 약해질 수밖에 없다. 결국 소아 면역 관리는 아이의 정기 회복력을 되살리고, 생활 습관을 함께 바로잡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와 함께 소아는 성장하는 과정에 있어 장부 기능이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바이러스가 유행하거나 환경 변화가 크면 외부 자극에 더 쉽게 영향을 받으며, 이럴 때 중요한 것이 바로 면역력(정기)이다.

 

방미란 교수는 한의학에서는 아이의 면역과 가장 밀접한 기관으로 폐(), (), ()을 꼽는데, 즉 폐를 호흡기와 피부 면역의 중심으로, 비를 소화와 영양 흡수, 면역 에너지 생성의 핵심으로, 신을 성장과 회복력의 근본으로 본다면서 이 세 장부의 균형이 무너지면 감기, 비염,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이 반복되기 쉬워, 소아 면역 관리는 이 균형을 바로잡는 데서 출발한다고 밝혔다.

 

소아 면역을 위한 한의치료, 회복력 강화가 핵심

소아 면역을 위한 한의치료는 아이의 몸에 부담을 주기보다는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하며, 아이의 연령과 성장 단계에 따라 치료 강도를 조절하는 것도 중요한 원칙이다.

 

한약 치료는 허약한 장부 기능을 보강하고 소모된 기력을 채워 정기를 회복하도록 돕니다. 침 치료는 자극을 최소화해 호흡기·소화기·자율신경의 균형을 돕게 되며, 뜸 치료는 전자뜸 형태로 시행해 복부와 등을 따뜻하게 하여 면역 에너지 활성화를 유도한다.

 

또한 한의치료는 증상을 일시적으로 억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마다 취약한 장부를 보완해 기초 면역력(정기)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둔다. 반복된 염증과 약물 사용으로 예민해진 호흡기 환경을 회복시키고, 소화기 기능을 함께 개선해 영양 흡수율을 높임으로써 질병 이후의 회복을 돕고 재발 가능성을 낮춘다. 이는 잦은 병치레로 인한 성장 저하를 예방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면역력을 키우는 생활관리법은?

소아 면역 관리의 기반은 올바른 생활습관이다. 가공식품과 단 음식을 줄이고 소화하기 쉬운 식단으로 장 건강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 체계가 재정비되는 밤 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숙면을 취하도록 하고, 규칙적인 야외 활동을 통해 비타민 D 합성과 기혈 순환을 촉진하면 외부 자극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방어력을 키울 수 있다.

 

방미란 교수는 아이의 잦은 질병은 부모에게 큰 걱정이지만, 한의학에서는 이를 면역력이 완성돼 가는 과정으로 본다면서 증상에만 집중하기보다 무너진 균형을 바로잡고 회복력을 키워준다면, 아이는 이전보다 더 건강하고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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