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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4일 (수)

‘마음침’, 유럽 6개국 의료현장에 확산…“감정·신체의 동시 변화”

‘마음침’, 유럽 6개국 의료현장에 확산…“감정·신체의 동시 변화”

사암침·마음침, 중·서부 유럽 투어 下…독일의사 보수교육·스위스 워크숍
“교육 후 실제 임상에 바로 사용”…유럽 의사들의 임상례 발표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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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 프랑스·독일·스위스를 잇는 유럽 의료 현장에서 한국 고유 침법인 사암침과 이를 확장한 마음침(Mind Acupuncture)이 감정과 신체를 통합적으로 다루는 실천적 치료 모델로 확산되고 있다.

 

사암침법학회(회장 이정환·이하 학회)는 프랑스 ICMART 워크숍을 시작으로, 유럽 각국 의료인 대상 보수교육과 정규 교육과정으로 확산되면서 마음침은 단발성 시연을 넘어 실제 임상에서 활용 가능한 ‘치료 언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얻었다.


◎ 4년 만에 ‘마음침’으로 확장된 독일의사 보수교육…“매우 신선한 접근”

 

학회는 독일의사협회(Bundesärztekammer)의 초청으로, 지난달 12일 독일 헤센주 소재 프랑크푸르트시의사협회 회관에서 현지 의사 대상 보수교육을 진행했다.

 

이에 앞서 학회는 4년 전에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의사 보수교육과 독일의사침술협회(DÄGfA) 워크숍을 진행해 사암침의 독창성과 임상 효과를 선보인 바 있으며, 이는 KBS-TV에 소개되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번 교육 역시 내과·마취과 등 다양한 전문의들이 참여한 가운데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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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사로 나선 이정환 회장은 마음침의 기본 구조와 즉각적인 임상 활용에 초점을 맞춰 부정적 감정을 완화하는 거사(祛邪)와 긍정적 감정을 확장하는 양정(養正) 이론을 설명하고, 이를 실제 진료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본 순환침·기초 사암침 교육을 병행했다.

 

이 회장은 “사암침은 조선시대에 확립된 한국 고유의 침법으로, 기의 흐름을 정교하게 조절하는 데 강점을 지닌다”며 “마음침은 이러한 사암침을 토대로 경락 시스템을 안정화해 감정과 인지, 나아가 신체 증상까지 통합적으로 다루는 경락 기반 심리치료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목표 감정과 통증을 구체화(취상, Qi-transformation·Metaphor)한 뒤 집중 과정을 거쳐 경혈 자극으로 자기치유 기능을 활성화하는 치료 프로토콜이 제시됐으며, △합곡·태충·족삼리·후계혈을 활용한 수승화강 중심의 기본 순환침 △육기 변별에 따른 정승

격 △오수혈 가감법을 통한 기혈 순환 및 어혈 제거 등 핵심 기법을 체계적으로 교육했다.

 

이날 시연에는 현지 의사의 주선으로 심각한 이명과 항강증으로 우울감을 호소하던 학교 교사가 참여했는데, 마음침 치료 이후 “몸과 마음이 매우 편안해졌다”고 즉각적인 변화를 표현했다. 이를 지켜본 참석자들은 감정과 신체 증상이 동시에 변화하는 임상 과정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수강자들은 “감정과 기(氣), 경락 시스템을 하나의 치료 체계로 연결해 짧은 시간 안에 구체적 변화를 확인하는 방식은 기존 침 치료나 심리 치료와는 다른 임상 경험이었다”, “그동안의 중국전통의학(TCM) 중심 교육과 달리 매우 신선한 접근”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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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스서 마음침 레벨 1·2 워크숍 개최…유럽 4개국 의료진 심화 교육

 

학회는 이어 스위스 전통의학 교육기관 ‘Chiway’의 초청으로 15·16일 스위스 취리히주 빈터투어에서 마음침 레벨 1·2 워크숍을 운영했다. 

 

‘Chiway’는 유럽 의사 대상 침, 뜸, 한약 등 전통의학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전문 아카데미로, 이번 워크숍에는 스위스뿐만 아니라 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스웨덴 의료인들이 대거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먼저 온라인 사전 교육으로 진행된 레벨 1 과정에선 △마음침의 기본 원리 △거사·양정 이론 △기본 순환침·사암침의 기초 활용법과 함께 △취상을 통해 감정을 구체화·형상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어 주말 이틀간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레벨 2 과정에서는 생각과 신념, 자아상 등 보다 심층적인 심리 구조를 주제로, 기본 순환침·사암침·오수혈을 활용해 경락 기능을 강화하고, 조절하는 방법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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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에는 한의학적 인지 구조에 기반, △기억과 해석 △미래상과 신념 △심리적 역전과 자아상을 중심으로 마음침을 심인성 질환 치료로 확장하는 통합적 접근이 논의됐다.

 

이 회장은 경락을 ‘답을 주는 대상’으로 인식하는 관점을 제시하며 △맥상·감정·취상에 대한 경청 △오수혈·정승격을 활용한 단계적 반응 유도 △육기의 성질을 감정과 욕구(재·색·권)와 연결한 경락 해석 △스트레스 사건 탐색과 마음침 병행 치료 △차트 기록을 통한 치료 경과 분석 등 실습 중심의 교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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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즉각적 임상 반응 확인…유럽 의료진들 “실제 임상에 바로 활용했다”

 

이번 워크숍에선 이틀간 총 7차례의 즉석 시연이 이뤄졌으며, 대상자들은 짧은 시간 안에 신체와 감정의 뚜렷한 변화를 보였다. 참석 의료진들은 “시연 경험이 실제 임상에 큰 도움이 된다”, “감정 변화와 신체 반응이 동시에 나타나는 과정에서 한의학의 전인적 강점을 실감했다”고 평가했다.

 

시연 이후에는 참가자들이 상호 실습을 통해 직접 마음침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정신과 영역 치료에 보다 명확한 구조와 자신감을 갖게 됐다”, “네덜란드에서 9시간을 운전해 올 만큼 높은 기대를 갖고 참여했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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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Acupuncture’ 왓츠앱(WhatsApp) 그룹 메신저 내용

 

이번 워크숍 이후 참가자들은 온라인 ‘마음침 그룹’ 활동으로 이어지며 실제 임상 적용 경험과 변화를 공유하고 있다. 참가 의료진들은 마음침을 통해 개인적 변화와 임상적 효과를 동시에 경험했다고 증언했다.

 

A의사는 “워크숍을 통해 개인적으로도, 치료사로서도 깊은 변화를 경험했는데, 1년 넘게 지속된 불안 증상이 즉시 사라졌고, 아침마다 느끼던 가슴 답답함이 긍정적인 취상으로 바뀌며 마치 어깨에 날개가 달린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미래의 지혜로운 내 모습과 연결되도록 이끌어준 과정이 특히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B의사는 “직접 경험한 자아상 작업(self-image work)을 환자 전원에게 적용하고, 사암침이 처음이라 두려웠지만 마음침 프로토콜에 입각해 진행하니 뛰어난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면서 “여성 환자들은 즉각적인 변화에 ‘지금 뭐 하신 거예요? 믿을 수가 없어요!’라고 놀라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남편의 코막힘과 수면 무호흡증 사례를 소개한 C의사는 “취상 이미지가 부서진 기둥에서 부드러운 천으로 변화했으며, 다음 날 아침 ‘아하!’ 하는 순간, 코가 열리고, 이후로 ‘계속 호흡이 편해졌다’고 했다”면서 “또 다른 환자는 마음침 치료 후 목과 어깨 통증이 모두 사라졌고, NRS 점수는 10에서 0으로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D의사는 “교육 후 다음날 바로 임상에 적용했는데 스트레스 관련 이명과 만성 허리 통증 환자들에게서 즉각적인 호전 효과를 보였다”며 “유럽 전역의 사암침에 관심을 가진 의료진을 마음만나 매우 뜻깊었고, 앞으로 마음침 커뮤니티는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학회는 이러한 지속적 교류가 마음침의 임상적 확장과 국제적 검증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번 유럽 순회 교육은 마음침이 특정 문화나 국가에 국한된 기법이 아닌 국제 의료 현장에서 충분히 검증·확장될 수 있는 치료 모델임을 확인한 계기였다”며 “앞으로 국제 공동 연구와 임상 협력을 통해 과학적 근거를 축적하고, 정신·신체 통합 치료의 새로운 국제표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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