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신문] 한국한약유통협회(회장 최영섭)는 5일 코리아나호텔에서 ‘제34회 정기총회’를 개최, 올해 주요 사업계획 및 예산을 확정하는 한편 회장 이·취임식을 진행했다.
최영섭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들이 몸 담고 있는 한약 유통 산업은 인간의 생존과 맥을 같이 하는 필수 산업으로, 앞으로 한약재와 한의학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폭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우리들은 패러다임과 트렌드의 변화에 주목하고, 내면의 힘을 모으는 일에 집중해 한약 유통 산업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약 유통 산업 생태계를 이해하는 정책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최 회장은 “먼저 지나치게 이상적인 중금속 기준치의 현실화와 함께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유통과 생약에 맞는 유통기한 설정, 사라져가는 약용자원의 확보, 한약 유통 산업계에 몸담고 있는 청년들을 위한 정책 마련 등 관련 제도의 개선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권대근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장과 윤태기 식품의약품안전처 한약정책과장은 각각 보건복지부 장관과 식약처장의 축사 대독을 통해 앞으로 한약유통협회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한약 유통업계에서 제안해준 규제 개선 등의 분야에 대해 상호간의 입장을 이해하고, 풀어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한의사협회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윤성찬 회장의 축사 대독을 통해 “한약유통협회는 한의약이 국가경제의 일익을 담당하고, 세계 의약계를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대만 중의사공회와의 교류, 한약재 유통질서 개선 및 국산 한약재 보호 등 다양한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면서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약유통협회를 비롯한 한의약 관련 기관 및 단체들과 함께 한의약이 국민들에게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화동 한국한의약진흥원 원장직무대행,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장, 서영석 대한원외탕전협회장, 성관호 서울약령시협회장, 김호산 서울한방진흥센터장 등도 총회에 참석해 한약유통협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어진 정기총회에서는 △2024년도 세입·세출 결산 승인의 건 △2025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승인의 건 △2025년도 사업계획(안) 승인의 건 △정관 개정(안) 승인의 건이 원안대로 의결되는 한편 제15대 노용신 신임 회장의 선출을 인준했으며, 회장 이·취임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노용신 신임 회장(사진)은 취임사를 통해 “그동안 다양한 협회 활동을 해오면서 회무는 기본적으로 소통에 근거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면서 “현재 많은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다시 한번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고, 앞으로 여러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이 시대에 한약 유통업계에 꼭 필요한 소통의 도구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노 신임 회장은 △회원과 협회의 입장에서만 일해 나갈 것 △장기적인 안목으로 창의적인 회무를 수행해 나갈 것 △회무의 일관성·연속성을 존중할 것 △협회 재정 자립도 확대 및 건전성 확보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할 것 등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약유통협회의 발전에 기여한 유공회원에 대한 표창이 진행됐으며,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임재학, 김제헌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 하재희, 김백용, 이승로, 김진환, 홍성일 △모범회원 표창(한약유통협회장): 양현창, 나영환, 김성욱, 박상석, 최인귀, 정일훈 △한약유통협회장 감사패: 고호연, 정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