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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4일 (일)

대한한의학회, ‘통합의학 헬스케어의 미래’ 학술대회 개최

대한한의학회, ‘통합의학 헬스케어의 미래’ 학술대회 개최

올해 첫 전국 학술대회… 800여명 회원 참석해 다양한 발표에 큰 관심
무릎 관절 질환 시연 강의부터 초음파 진단 실습 및 추나치료 등 소개


☆중부.jpg

 

[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21일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통합의학 헬스케어의 미래-침술, 의과학 및 기술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2024년 중부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개최, 8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최도영 회장은 대회사에서 “대한민국 과학과 기술의 중심지 대전에서 전국한의학학술대회의 첫발을 내딛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는 작년 ‘어깨관절의 모든 것’에 이어 무릎 관절을 주제로 라이브 및 시연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며, 특히 두개골 기능장애·소아환자·악안면부 다빈도 기능장애에 적용할 수 있는 추나치료와 스포츠 손상 진료에 대한 심도있는 강연도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작년 처음으로 시도하여 조기 등록 마감 등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루어졌던 초음파 핸즈온 실습이 올해에도 진행된다”며 “오늘 제공되는 다양한 주제별 강연을 비롯하여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시연강연과 실습세션이 회원 여러분께 임상적, 학술적 역량을 강화하고 나아가 한의학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성찬 회장은 축사를 통해 “올해 학술대회 주제인 ‘통합의학 헬스케어의 미래-침술, 의과학 및 기술의 융합’은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현대 한의학에 첨단 의학 기술을 접목한 ‘통합의료’와 한의학이 진일보한 예방의학으로서 ‘헬스케어의 미래’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어 “이번 학술대회에서 선보이는 최신 연구 결과와 기술 동향, 그리고 새로운 치료법과 예방의학적 접근 등 다양한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서로의 지식을 나누고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중부권역 학술대회의 주관학회인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송경송 부회장과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장세인 회장도 “수강하시는 모든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용진 대전광역시한의사회장·이필우 충청남도한의사회장·이정구 충청북도한의사회장도 참석해 중부권역 학술대회의 개최를 축하했다.

 

☆이.jpg

 

먼저 세션1 라이브 시연 강연에서는 무릎 관절을 주제로 질환 개요(이은용 세명대학교), 진단 및 치료 전략(이승훈 경희대학교), 초음파 스캔(오명진 금강한의원), 초음파 유도 약침 진료(김형준 천진한의원), 매선요법·침도요법·테이핑요법(서병관 경희대학교), 추나치료(남항우 치유본한방병원), 재활운동치료프로그램(오재근 한국체육대학교) 등 자세하게 다뤘다.


이승훈 경희대학교 교수는 무릎 관절 질환의 진단 및 치료 전략을 설명하며, △병력청취 △통증 평가 △시진/촉진 △관절가동범위(ROM) △특수검사 등 단계별로 나눠 상세한 설명을 더 했다.


무릎 관절 질환의 진단 중 첫 번째 단계인 병력 청취에 있어 ‘무릎 내측’이 아프더라도 연령에 따라 성장통, 슬개대퇴통증증후군, 골관절염 등 원인이 다를 수 있으므로, 원인의 우선순위를 생각하며 문진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세계골관절염학회(OARSI)에서 제시하고 있는 무릎 관절의 최신 의학 치료 트렌드를 세 가지를 소개했다.


그중 첫 번째는 다학제적 접근 방법으로, 무릎 골관절염은 단 하나의 치료가 아닌 약물, 비약물, 운동, 생활 관리 등의 다학제적 치료 프로그램이 제시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는 근감소성 비만으로, 비만은 무릎 골관절염의 주요한 악화 요인인 만큼 그냥 체중만을 줄이는 것이 아닌 근육량을 관리해야 한다. 이 교수는 실제 올해 4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세계골관절염학회에서도 위고비나 삭센다가 큰 이슈였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는 기능 및 동작 분석으로, 단순 영상의학 검사에 의존하지 말고 기능 및 동작분석과 관련된 충분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들어 3D 카메라 동작분석을 활용해 환자의 움직임을 진단 하는 등 치료에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이런 치료 트렌드 바탕 아래, 정확하고 체계적인 진단 과정을 거쳐서 환자 맞춤형 복합한의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무릎 통증을 치료하는 핵심”이라고 밝혔다.

 

☆추나.jpg

 

척추신경추나의학회가 주관한 세션에서는 두개골 기능장애에 대한 추나치료(송경송 경송한의원), 소아환자에 대한 추나치료 가이드라인(남항우 치유본한방병원), 악안면부 다빈도 기능장애에 대한 추나치료(기성훈 누리담한의원) 등의 강의가 이어졌다.

 

이어진 오후 세션에서는 대한스포츠한의학회의 주관으로 움직임 분석을 통한 스포츠 손상의 진단 및 치료(장세인 바른한의원), 스포츠 손상 진료에서 근력검사 활용(박지훈 박지훈한의원), 스포츠 손상 환자의 치료 전략과 재활 운동(윤현석 소통부부한의원) 강의가 계속됐다.


장세인 바른한의원장은 “특히 만성통증 환자들은 ‘원장님이 이렇게 정성스럽게 치료를 해줬는데 집에 가면 다시 아프다’라고 말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이런 분들은 반복적인 동작에 따른 잘못된 움직임 패턴이 뇌에 입력돼 계속해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장 원장은 “만성 통증의 치료는 아픈 곳만 딱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움직임을 보고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근골격계 진단 시 근력, 가동범위, 관절 움직임 이외에 자세, 자세안정성, 근긴장도, 움직임 패턴을 보고 치료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특별세션으로 준비된 초음파 핸즈온 실습 역시 빠르게 등록이 마감되며,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승훈 교수의 사전 동영상 강의 제공으로 참가자들은 실습에 앞서 기본적인 이론을 학습할 수 있었고, 실습 세션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더욱 심화된 내용을 다루었다.

 

☆특별세션.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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