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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월)

“한의진료의 건보 진입 위해 학부생 교과체계 확립 필수”

“한의진료의 건보 진입 위해 학부생 교과체계 확립 필수”

김윤중 원장, 대전대 한의대에 초음파 진단기기 기증
스터디 동아리 등으로 후배들의 초음파 진단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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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중 원장(대전시 바르다한의원)


[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김윤중 원장(대전시 바르다한의원)은 유세호 원장(충남 당진시 세호한의원)과 함께 초음파 진단 교육 확산을 위해 모교인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에 초음파 진단기기를 기증했다. 또한 재능기부를 통해 후배들의 임상 역량 강화를 위한 근골격계 중심의 임상 초음파 스터디도 진행할 예정이다. 본란에서는 김윤중 원장으로부터 초음파 교육 활성화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자신을 소개한다면.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06학번으로, 한의사면허 취득 후 충남 보령시 송광한의원 부원장으로 근무했다. 

 

당시 대표원장님께서 항상 저를 친자식처럼 이끌어주시고, 현재 상태에 안주하지 않고, 학문적으로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하는 모습을 보여주셨는데 그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이후 논산시에서 공보의 복무를 거쳐 현재 대전광역시에서 ‘바르다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발전하는 한의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치료술기 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지역을 거점의 최고의 일차 의료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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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초음파 진단기기 기증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초음파 진단기기를 처음 접했던 것은 IMPAS(대한통합대체의학회) 이종진 회장님과 강연자였던 정연정 원장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신경, 근막 등의 구조물을 초음파를 보면서 시술하는 술기가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이때부터 학회에 가입해 초음파 진단을 공부하게 됐으며, 실제 진료에 활용하며 이전보다 치료 결과가 훨씬 좋아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한의사로서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이 필수라는 생각이 들어 학부 후배인 유세호 원장과 함께 주변 공보의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스터디를 기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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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한의대 학부생 시절

 

원내 스터디를 위해 추가로 초음파 진단기기를 구매하려던 중 ‘어차피 원내에는 한 대만 있어도 진료에는 문제가 없으니 후배들을 위해 모교에 기부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와 함께 학교에서 동아리를 개설해 스터디를 갖게 되면 후배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고, 모교 발전에 이바지하게 되므로 여러 방면에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평소 사용하고 있던 S사 제품의 개선점을 회사측에 요청했는데 해당 내용을 진심으로 반영하려는 노력과 한의사의 니즈도 적극 반영하려는 의지가 보여 신뢰가 갔다. 

 

또한 한의사 연구자를 초대해 워크숍을 개최하기도 해 장기적으로 학교와의 협업에도 도움될 것이라 생각했다. 

 

더불어 한의계에서 다양한 기획을 선보이고 있는 메디스트림도 총판으로서 기부 의지에 깊이 공감하면서 도입 비용이나 기부 절차 등에 큰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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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향후 진행할 스터디 학습 내용은?

그동안 근골격계 질환에 초음파 진단을 활용해 좋은 효과를 보았던 터라 먼저 근골격계 질환 위주로 스터디를 진행할 예정이다. 

 

물론 초음파를 보지 않고 실시하는 ‘블라인드 시술’로도 좋은 결과가 나타나는 경우도 많지만 이를 활용하지 않으면 시술하기 힘든 부위가 많고, 활용시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부위가 많이 존재한다. 

 

현재 내과 질환에도 초음파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공부 중인데, 추후 이를 스터디를 통해 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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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활용에 대한 견해는?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과 관련 대법원 판결 이후 한의사들의 현대 진단기기 활용은 활발해지고 있다. 저도 혈액검사기, 초음파 진단기기, 맥진기, 자율신경검사기 등의 현대 진단기기를 진료에 활용하고 있다. 

 

내원하는 환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가 ‘이거 검사해 봐야 하는 거 아니에요?’, ‘혹시 몰라서 X-Ray 찍어봤어요’ 등이다. 검사에 익숙한 환자들은 한의원에 진단기기가 없으니 양방병원을 거쳐 한의원에 내원한다.

 

하지만 한의원에서 초음파 진단을 활용하고부터는 대부분의 근골격계 질환 환자들은 양방 검사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못 느끼고 있다. 추후 X-ray 및 여타 진단기기가 한의원에서 다빈도로 적극 활용될 수 있다면 한의학에 대한 신뢰도는 훨씬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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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의 관련 제도적 개선점은?

현대 진단기기 활용과 더불어 함께 병행돼야 할 것은 한의진료가 건강보험으로 적용돼야 한다는 것이다. 

 

학부생 시절부터 이를 위한 교과체계 확립과 교과서 개정, 시수(時數)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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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의협 새 집행부에 바라는 점은?

새 집행부의 출발을 응원한다. 한의계가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에 새 집행부가 출범했다. 

 

전 집행부에서 했던 사업 중 좋은 사업은 잘 다듬어 이어가고, 새로 추진해야 할 사업은 적극적으로 추진해 한의계의 파이가 넓어지길 바란다. 

 

진료 현장에서는 건강보험·자동차보험을 막론하고, 제재 사항이 부쩍 많아지고 있다. 한의사 진료 범위를 넓혀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할 수 있는 것을 지키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이에 새로 출범하는 집행부에서 이 부분에 대해 협회 차원에서 적극 대응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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