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민 제주도한의사회 외무부회장
[한의신문=강현구 기자] 쇠소깍 산물관광농원(대표 문창민 제주도한의사회 외무부회장)은 최근 쇠소깍 산물관광농원에서 ‘한라봉꽃 축제’를 개최, 다양한 이벤트 행사 및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봄철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주도 명소로 꼽히는 쇠소깍 산물관광농원의 ‘쇠소깍’은 ‘소가 누워있는 모습의 연못’이라는 뜻의 ‘쇠소’에 마지막을 의미하는 ‘깍’이 더해진 제주 방언으로, 지난 2020년 8월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에 개장, 한라봉 재배 하우스 내 약 800평 공간에 문창민 부회장과 그의 부친이 30여 년간 수집한 옛 한의진료 도구, 옹기 약탕기, 약장, 제주도 고재(古材), 대장간 모루, 옛 농기구 등 수천종의 유물들을 전시한 이색 박물관이다.
쇠소깍 산물관광농원에는 청소년들의 역사 체험 학습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추억 박물관 △빈티지 박물관 △고재 박물관 △모루 박물관 등으로 나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오고 있다.
문창민 부회장은 “계절 따라 노랗게 익어가는 한라봉과 그 어디에도 없는 옛 물건들의 조화는 제주도민과 제주도의 자랑거리”라면서 “급격한 근대화로 인해 이제는 만들 수도, 만져볼 수도 없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후대에 고스란히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곳”이라고 설명했다.
또 3000여 평에 달하는 산물 농장에서 진행하는 노지 감귤따기 체험은 감귤 수확기 관광객과 수학여행단들의 주 체험 프로그램으로, 현장에서 고당도 감귤을 직접 따서 시식하거나 포장해갈 수도 있다.
이에 문 부회장은 한의원을 운영하며 나온 한약 찌꺼기를 거름으로 주고, 한약액을 희석해 미네랄을 첨가하는 등 비료에도 정성을 쏟아오고 있다.
특히 4~5월은 한라봉을 모두 수확하고 꽃이 피는 시기로, 한라봉꽃 향기가 만발한 때에 개최하는 ‘한라봉꽃 축제’는 제주도민을 위한 축제로 손꼽힌다.
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한라봉꽃 축제’ 프로그램으로는 △문창민 한의원장과 함께하는 산물천연크림 만들기 체험 △청소년 진로선택 프로그램 운영 △시니어모델들이 워킹 공연(한라봉꽃 터널) △다양한 음악회 및 시 낭송회 △작품 전시회 등이 마련됐다.
‘산물천연크림 만들기 체험’은 올리브오일에 황랍(黃蠟)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한방연고 만들기 학습이다.
벌집에서 추출·정제한 황랍은 부패방지·항생 효과와 더불어 윤조작용이 있는 약재로, 이번 축제에서는 첨가하는 제주 토종허브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한방연고를 만들 수 있도록 교육했다.
서귀포시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직업진로 체험’에서는 문 부회장이 강사로 나서 농원 내 추억·빈티지·고재 박물관 등을 함께 탐방하며 옛 한의원·대장간·농기구 체험을 통해 조상들의 얼과 지혜를 배울 수 있도록 체험 학습을 펼쳤으며, 한의사를 비롯 다양한 진로 선택에 대해 질의응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문 부회장은 “이번 직업진로체험에서는 청소년들이 접해보지 못한 유물 박물관 탐방을 통해 옛 조상들의 지혜를 배우고,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아보는 기회를 제공해 앞으로의 진로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면서 “향후 청소년들의 체험학습 공간으로 산물관광농원을 운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온실 카페에서 진행된 서귀포시 지역 음악 동호회 공연과 시낭송회, 작품 전시회 등을 운영해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편 쇠소깍 산물관광농원은 전국 한의사 회원 가족들의 방문 시 각종 관람 및 체험과 관련해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문의 : 064-767-9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