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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22일 (수)

“허리 디스크, 매선침으로 통증 감소 가능”

“허리 디스크, 매선침으로 통증 감소 가능”

서병관 교수팀, 매선침 효과와 안전성 연구 실시
“치료 후 통증·신체기능·삶의 질 개선에 모두 효과”

강동경희대병원 매선침 치료.png


[한의신문=강현구 기자] 흔히 허리 디스크로 불리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은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 원인 중 하나로, 마비 증상이 있거나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면 수술적 치료를 요하지만 대부분은 통증 완화를 위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이때 많은 환자들이 한의약 치료를 받게 되는데 최근에는 ‘매선침’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요추 추간판 탈출증은 척추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디스크)이 여러 가지 이유로 급성적·만성적으로 밀려 나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이다. 


통증은 저리고, 당기고, 욱신거리거나 따가운 불편감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또 병변이 발생한 신경근이 지배하는 근육의 근력을 약화시키기도 하며, 감각 장애 및 이상감각을 야기할 수 있다. 심한 경우 대소변 장애를 호소하는 등 복합적인 증상으로 활동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요추 추간판 탈출증의 통증과 저림 등 증상을 줄이고, 신체 자생력을 키워 구조를 튼튼하기 위한 대표적인 보존적 치료로 침, 뜸, 한약, 약침, 추나, 매선, 부항 등의 한의학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각각의 치료 방법은 효과와 기전이 달라 환자의 중증도, 원인 및 동반 증상에 따라 단독 또는 병행해 시행하게 된다.



체내에 녹는 실 삽입하는 매선침, 치료 효과 지속에 도움

 

특히 이 중에서도 ‘매선요법(埋線療法)’이 최근 많이 시행되고 있는데 이는 한의학의 경락학설과 침구요법을 통해 경혈을 자극하는 방법의 하나다. 


‘매선침’이란 침 치료 기법을 통해 체내에서 매선(녹는 실)을 피부 아래에 매입하는 치료법으로, 매입된 매선이 약 1~2개월 동안 서서히 분해되면서 피부, 근육, 관절 등 치료 반응점을 장기간 자극한다.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에 따르면 매선침은 치료 15~30분 정도 잠깐 시행하는 일반적인 침 치료보다 오랫동안 자극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으며, 통증 개선은 물론 혈액 순환 개선, 섬유조직 재생 촉진 등의 체내 자생력 회복에 그 효과가 있다.


통증 발생 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요추 추간판 탈출증 환자에게는 주로 허리에 집중 시행하며, 증상에 따라 하지 경혈에도 함께 시행하게 된다. 


매선침의 길이는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4~6cm 길이의 매선침을 사용하는데 치료 자극이 강하고, 효과의 지속이 긴 만큼 자극에 따른 불편감이 생기지 않도록 시술 한의사와 적절한 소통이 중요하다.


또 피부에 자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시술 시 철저한 소독과 시술 후 감염 예방 또한 주의해야 한다. 


 

서병관 교수팀, 요추 추간판 탈출증에서의 효과와 안전성 확인

 

앞서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침구과 서병관 교수팀은 연구를 통해 매선침 치료가 요추 추간판 탈출증 통증에 대한 조절 효과를 확인했으며, 연구 내용은 SCI급 국제학술저널인 ‘보완대체의학(Complementary Therapies in Clinical Practice)’에 게재된 바 있다.


연구팀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 환자 70명을 대상으로, 주 1회 총 8주간 치료를 실시하고, 치료 후 4주, 8주에서 건강 관련 지표를 평가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8주 후 통증 정도가 대조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개선된 상태가 유지됐으며, 특히 치료 종료 후에도 효과가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다. 


또 치료를 마친 환자의 88.6%가 ‘치료 효과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임상시험 중 치료 기간 동안 시술 관련 특별한 부작용 또한 관찰되지 않았다. 


서병관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기존 허리 디스크의 보존적 치료에서 기대하는 효과를 얻지 못하는 환자의 경우 매선침 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한 긍정적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요추 추간판 탈출증, 적극인인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 필요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의 예후는 나이, 증상 지속 기간 및 증상의 중증도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임상 증상과 함께 여러 검사 소견 등 전문적인 진료를 통해 종합적으로 평가할 것을 권고했다.


또 초기, 급성기에는 침상 안정이 필요하지만 좋은 자세에 대한 교육과 함께 근력 강화 및 스트레칭 등 악화 인자의 관리를 포함한 운동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요추 추간판 탈출증은 활동의 어려움을 유발해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감정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종합적 건강 개선을 위한 노력과 함께 적극적으로 치료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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