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오는 12일까지 개최되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한의진료센터(Korean Medicine Center of Jamboree 2023)를 설치·운영해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한의약의 우수성을 적극 알린다.
32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제 25회 잼버리는 전 세계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체험 및 우정 교류와 야영생활을 통해 개척 정신 고취와 세계 평화에 기여한다는 잼버리의 이념 실현을 위한 지구촌 문화올림픽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Draw your Dream’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잼버리는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꿈을 펼쳐 나가길 바라는 가운데, 전 세계 170여개 국가에서 4만3000여 명이 참가한다.
여의도 면적(2.9㎢)의 3배 크기인 270만평 규모에 달하는 새만금 잼버리 행사장에는 1만 명 규모의 허브캠프 5개(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조선)가 운영되는 것을 비롯 텐트 2만5000동, 그늘막 1만 동 등 총 3만5000동의 텐트촌이 들어선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지난 2021년 8월 한국스카우트연맹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해 3월 잼버리지원위원회를 출범시켜 가동해 왔으며, 올해는 한의사 및 한의대생을 대상으로 한의진료센터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등 의료지원 및한의약 홍보 극대화를 위한 사전 교육을 진행했다.
잼버리지원위원회는 황만기 한의협 부회장,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장, 양선호 전북한의사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으며, 황건순 한의협 총무이사, 이용호 경기도한의사회 수석부회장, 김지희 대한여한의사회 총무이사, 최유행 강남구한의사회 수석부회장, 박치영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 이사, 서알안 전북한의사회 정책기획이사, 심범수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의무부회장, 이병삼 허준 축제 준비위원장, 이승환 한의협 소청위 부위원장, 이훈 장덕한방병원 부원장, 정진호 경희지성한의원장 등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또한 김윤민 대한여한의사회 의무이사, 김세중 현백한의원 부원장, 장승훈 청계한의원장, 심수보 군외보건지소 공보의 등이 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김현동 용화당한의원장은 자문위원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특히 한의협은 이번 잼버리에서 ‘안전, 한의약과 함께!(Safety with K-Medicine!)’라는 슬로건으로 한의진료센터를 운영하며, 이 센터에는 한의사 82명과 한의대생 79명이 참여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의의료 지원 및 한의약 홍보에 적극 나선다.
잼버리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의 건강관리에 적극 나서게 될 한의진료센터는 행사장 내 5개의 허브 중 운영요원들의 숙영지인 ‘고구려 허브’ 본부에 대기실, 진찰실, 여성 치료실, 남성 치료실 등 4개의 텐트 동에 20개의 치료 베드로 운영된다.
“한의진료센터 참여하는 한의의료진 사전 교육 등 철저 준비”
의료진은 한의사 4명, 한의대생 10명 (진료 보조)이 한 팀이 돼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의료 지원에 나서며, 의료진은 △침 △경근간섭저주파요법(ICT) △초음파 진단 및 혹서기 온열질환과 소화 질환을 대비해 ‘생맥산’, ‘제호탕’ 등 한약을 처방한다.
이에 한의협은 지난 6월 25일 우석대학교에서 한의진료센터 의료진을 대상으로 1, 2차 사전 교육을 진행한데 이어 지난달 12일에는 한의사회관 대강당에서 3차 사전 교육 및 발대식을 갖고,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관련 홍주의 회장은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이 우리나라에 대규모로 방문하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한의계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행사”라면서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의 전통의약인 한의약을 몸소 체험함으로써 향후 성년이 됐을 때 한의약을 향한 우호적 시각이 크게 형성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어 “무더운 날씨로 인한 어려운 진료환경에도 불구하고, 의료진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한의약의 홍보대사란 자긍심을 갖고 세계 청소년들에게 한의약의 우수성과 장점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한의학의 세계화와 한의약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있어 큰 역군이 되어 주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또 한의진료센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황만기 한의협 부회장,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장, 양선호 전북한의사회장, 황건순 한의협 총무이사, 장규태 대한한방소아과학회장, 심범수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의무부회장 등을 센터장으로 임명했다.
황만기 센터장은 “비록 한 여름의 폭염이 예상되지만 한의학을 사랑하는 봉사 정신을 발휘해 자발적으로 참가해주신 한의사 및 한의대생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번 한의진료 센터의 슬로건이 ‘Safety with K-Medicine’인 만큼 참가 청소년들은 물론 여러분들의 안전에 유의해 훌륭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한의진료센터에서 활동할 의료진 대상 1·2차 사전 교육에서는 △한의진료센터 개요 및 주의사항(서알안 전북한의사회 정책기획이사) △기초 진료 영어 및 스포츠 테이핑(이현준 대한스포츠한의학회 부회장) △응급처치 및 야생의학(박지훈 대한스포츠한의학회 부회장) 등이 이뤄졌다.
또한 3차 사전 교육에서는 △한의진료센터 운영 개요 및 주의사항(황건순 한의협 총무이사) △예진 및 활력징후 측정(황건순 한의협 총무이사) △기초 근육학 및 진료실 영어(이승환 한의협 소청위 부위원장) △소독 및 드레싱(심보혜 오산한국병원 간호사) △심폐소생술(홍영표 용인소방서 구급대 팀장) 등이 이뤄져 한의의료를 완벽하게 지원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