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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7일 (토)

"한의학으로 한국이 우주의학에 우뚝 설 수 있도록"

"한의학으로 한국이 우주의학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전유전 원장, 제1회 우주학술대회서 한의학 주제로 발표
어려서부터 과학자가 꿈…한의학을 우주의학에 응용하자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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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유전 만년설한의원장

 

[편집자주] 지난 6월 여수에서 열린 '제1회 우주학술대회'에서 전유전 만년설한의원장은 '체액순환에 기반한 한의학으로 우주의학에 새로운 비전 제시'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본란에서는 전유전 원장에게 우주 및 우주의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우주학술대회에서 발제했다.

 

우주와 우주의학에 대한 꿈을 간직하고 있다가 27년 만에 드디어 첫발을 내딛게 돼 감격스럽고, 학술대회장에서 발표까지 진행한 것이 꿈만 같다. 하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장애물들이 많다. 한의학적 아이디어로 우주의학에 공헌할 수 있는 부분은 산재해 있는데, 일개 로컬 원장으로서 어떻게 연구의 길을 갈 수 있을지가 가장 큰 난관이다. 때문에 관련 연구를 함께 진행할 파트너 또는 후원자를 빠른 시일 내로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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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주학술대회란?

 

1964년부터 한국항공우주학회가 창단돼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독자적 발사체 개발의 성과를 이뤄냈다. 우주로의 도약을 한층 가속화하기 위해 올해 제1회 우주학술대회가 열리게 됐고, 학·연·군·관 등 우주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이나 기관의 연구원들이 다양한 연구정보를 교환하고, 국가 우주기술 개발과 산업 발전 전략에 대해 토론하고 협의하는 행사였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1000명 가까이 되는 참가자들과 함께 △우주탐사 △우주임무활용 △기반공학 △우주인문사회 등의 여러 분야에서 총 345편의 논문이 발표됐으며, 국내 과학계에서는 상당히 큰 규모의 학술대회로, 향후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우주 및 우주의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어려서부터 과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 고등학교 때는 우주소년단장으로 활동했었다. 망원경을 통해 별을 보면서 항공우주공학의 길을 꿈꿨지만, 대학을 진학할 때 부모님의 압력에 못 이겨 한의과대학에 입학하게 됐고, 때문에 예과 때는 방황도 했었다. 하지만 본과 1학년 어느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각자 꿈을 적어보라고 하신 일이 있었고, 그때부터 한의학을 과학적으로 연구해 우주의학에 응용해서 NASA에서 일하는 과학자가 돼보자는 다짐을 하게 됐다. 아직도 그때가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러다 2006년 국내에서 우주인 선발대회가 열리고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해 당당히 도전해서 1차 합격자 245명 안에 들게 됐다. 자본도 기술도 부족한 우리나라지만 미국, 유럽, 러시아에는 없는 한의학으로 우주의학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한의사가 꼭 우주인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당시 우주인으로 선발되지는 못했다. 이후로도 대회 1차 합격자 245명과 꾸준히 교류하면서 우주에 대한 꿈을 꼭 붙들고 있었으며, 지금과 같이 성장하라고 그 당시 우주인으로 뽑히지 않았던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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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의학이 우주의학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NASA에서 규정한 우주비행이 인간에게 주는 위험요소는 △방사선 △고립과 갇힘 △지구와 떨어짐 △마이크로 중력 △폐쇄된 환경으로 총 5가지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마이크로 중력에 초점을 맞춰 발표를 진행했다.

 

근육과 골 감소, 멀미, 두통, 뇌의 변화, 뇌회색질위축, 혈액순환 저하, 부종, 심장부담, 소화장애, 방광폐색, 충수폐색, 피부건조, 불면증, 우울감, 불안감, 스트레스호르몬 상승, 면역이상, 암 발생 확률 증가 등 이 모든 변화들은 노화에 따른 변화와 대동소이하지만, 우주에서의 변화가 지구에서의 노화와 다른 점은 진행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이에 우주에서 받게 되는 인체의 변화를 'rapid aging'이라고 명명했다. 한의학은 노화에 따른 인체의 변화를 아주 훌륭하게 치료해온 의학이다. 근육과 골 감소, 부종의 경우 황기나 방기가 떠오르며, 몸이 노화함에 따라 척추관협착증으로 하체 근육과 골밀도가 감소하면서 통증과 불편을 호소하는 많은 환자들이 황기나 방기제를 복용하면서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림프순환을 증가시키는 한약들로 멀미를 감소시키며, 뇌의 열을 낮춰 두통을 치료하고, 호르몬 생성을 향상시켜 면역을 향상시키는 한약 치료들은 이미 오랫동안 훌륭하게 시행돼 왔다.

 

이와 함께 불면증, 우울증, 불안장애 등의 정신과 영역에서도 한약이 우수한 효과를 내고 있으며, 수면의 안정화는 다른 많은 증상들의 개선을 도울 수 있는 밑바탕이 되고 있다.

 

최근에 제가 뇌과학과 호흡 연구를 통해 밝혀낸 코호흡(부비동)의 중요한 역할이 있다. 바로 코호흡을 통해 부비동으로 들어온 공기 순환이 뇌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열을 식혀주는 일을 한다는 것이다. 같은 질환을 가지고 있더라도 코호흡(부비동)의 기능이 위축된 환자들은 예후가 훨씬 좋지 않으며, 위축이 오래된 환자들은 그 증상이 매우 심각하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부비동의 기능을 활성화해주는 치료뿐만 아니라 뇌의 열을 냉각시켜주는 치료는 우주의학의 근간으로 삼을 만큼 중요한 의의를 가질 것이며, 노화 의학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부비동의 기능과 뇌의 상관관계를 밝힐 수 있는 연구들을 수행하고 싶으며, 한의학을 통해 한국의 우주의학이 도약하는 큰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 또한 우주의학에 적용한다는 것은 곧 노화의학에 적용되는 것이기에 관련 연구를 지속해 온 인류의 건강에 기여하고 싶다.

 

Q. 한의약 발전을 위해 조언한다면?

 

보다 큰 비전을 갖고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기본이 돼야 하는데, 그 기본이 한의학 용어들을 현대의학적 용어로 변화해서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판만 두드릴 줄 아는 사람이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을 따라갈 수는 없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내고, 그 프로그램들은 어마어마한 일들을 수행한다. 우리 한의학도 음양오행·기혈허실과 같은 용어에만 더 이상 얽매여 있지 말고 현대인다운 한의학을 운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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