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피부과 편중 여전…“시장 다변화” 요구
[한의신문=윤영혜 기자]지속적으로 증가하던 외국인환자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 미국 등 TOP5 국가의 외국인환자가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열린 보건산업진흥원 국정감사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제출받은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2만1574명의 외국인환자가 우리나라를 찾은 가운데 그 이전해인 2016년 36만명에 비해 11%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외국인환자 수 기준 상위 5개국(중국, 미국, 일본, 러시아, 몽골)의 환자는 24만3469명으로 전체 65.4%를 차지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9만9837명으로 전체 외국인환자 중 31%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미국(4만4440명), 일본(2만7283명), 러시아(2만4859명), 몽골(1만3872명) 순으로 확인됐다.
외국인환자 감소로 인해 진료수익도 줄었다. 2017년 8606억원이던 외국인환자 진료수익은 2016년 6399억원으로 2207억원이 줄어 감소폭이 25.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외국인환자의 65%를 차지하는 중국, 미국 등 TOP5 국가의 환자가 2016년에 비해 13.6% 감소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환자 감소세는 중국을 비롯해 미국(2016년 대비 환자 수 8.9%, 진료수익 24.3% 감소), 러시아(2.6%, 13.8% 감소), 몽골(6.3%, 33.9% 감소) 등에서도 나타났다.
반면 상위 5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한 국가는 일본이었으며 2016년 대비 환자 수는 2.2%, 진료수익은 0.8% 소폭증가에 그쳤다.
김광수 의원은 “외국인환자 유치 증진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시장 건전화 노력, 외국인환자 유치 채널 확대, 신흥 시장 개척 및 진료과목 다변화 등의 방안 모색을 통해 우리나라가 성형한류, 의료한류를 통한 세계적인 의료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외국인환자 추세가 지난해 처음 감소하며 대부분의 진료과목에서 두자리 수 감소폭을 보인데 반해 성형외과와 피부과는 소폭 감소해 대비를 보였다.
이에 대해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피부과, 성형외과를 합친 미용 성형 환자가 전체의 23.2%를 차지해 국감에서 여러 번 지적했다”며 중증질환이나 희귀 난치 등 여러 앞선 의료기술로 다변화하려는 노력을 그동안 했는가“를 질의했다.
이에 대해 이영찬 보건산업진흥원장은 “올 봄 메디컬코리아 행사에서는 중국의 암 관련 분야나 로봇학회 등과도 연계해 홍보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의료 분야는 변화를 일으키기엔 시간이 좀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남 의원은 “국가 정책적 측면에서 대외적인 의료관광 홍보 쪽으로는 미용 성형 분야에 집중이 많이 됐기 때문”이라며 변화를 꽤하기 위한 실질적 계획과 이에 대한 효과에 대해 복지부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