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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7일 (토)

국내 한의학 암 치료 연구, 어디까지 진행됐나?

국내 한의학 암 치료 연구, 어디까지 진행됐나?

한의학 암 관련 연구 논문 1265편, 알고리즘 통해 체계적 분석
배겨레 선임연구원 “한의학 암 치료 근거 확보해 나가야”

한의학 암 관련 연구 동향을 토픽모델링과 연관어 네트워크 분석법을 통해 체계적으로 규명해낸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대한한방내과학회지’ 제43권 6호에 ‘2000년 이후 국내 한의학 암 관련 연구 동향 분석-Latent Dirichlet Allocation 기반 토픽모델링 및 연관어 네트워크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이번 연구에서는 LDA 기반 토픽모델링과 연관어 네트워크 분석법으로 2000년 이후 국내 한의학 학술지의 암 관련 연구 동향을 분석했다.

 

이번 논문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 배겨레 선임연구원이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대분류 의약학 중 중분류 한의학에 속하는 23개의 등재학술지 혹은 등재후보학술지에 2000년부터 2022년 검색 시점까지 발표된 암 관련 연구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KCI에서 1차 검색으로 1586편의 논문을 찾았으며, 한의학 국내 학술지 23개와 RISS에서 수기 검색으로 논문 404편을 추가했다. 총 1990편 중 중복 논문 18편, 관련 없는 연구 논문 699편, 초록이 없는 논문 8편을 제외한 총 1265편의 암 관련 연구 논문을 분석 대상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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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픽모델링으로 논문 주제 6가지 도출


연구에서는 국내 학술지에 게재된 암 연구 논문을 LDA 알고리즘을 이용해 6가지로 분류하는 토픽모델링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도출된 6가지 주제는 △세포자멸사에 대한 세포 실험(in vitro experiments on apoptosis) △암 환자의 증상 관리에 대한 증례보고(case reports on symptom managements) △문헌 고찰(literature reviews) △한약 추출물의 항증식 효과에 대한 세포 실험과 동물 실험(in vitro and in vivo experiments on anti-proliferative effects of herbal extracts) △항암 효과에 대한 세포 실험과 동물 실험(in vitro and in vivo experiments on anti-tumor effects) △유방암 세포주에 대한 한약 추출물의 효과에 대한 세포 실험(in vitro experiments on effects of herbal extracts to breast carcinoma cell lines) 등이다. 

 

배 선임연구원은 이를 바탕으로 국내 암 관련 연구의 주제는 한약 추출물의 항암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실험 연구에 집중돼 있으며, 그 외 주제로는 암 환자의 증상에 대한 증례보고와 기존 문헌 분석 연구가 있음을 도출해 냈다.

 

또한 연구에서는 단어들의 동시 출현 기반 분석을 통해 한의학 암 연구 논문 안에서 중요한 핵심 단어가 어떤 단어와 함께 보고됐는지에 대한 경향을 살펴봤다.

 

연관어 네트워크 분석 결과 침 치료(acupuncture)는 환자, 증례, 한의학 단어와 연관 관계가 있었으나, 실험 연구 관련 단어와는 연결되지 않았다. 반면 한약 복합물(herbal-formula), 한약재 추출물(extract) 단어는 환자, 한의학 등 임상 관련 단어 외에도 종양, 억제, 증식, 성장, 기전, 단백질, 쥐, MTT assay 등 실험 연구 관련 단어와 연관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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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학 학술지에서 많이 진행한 암 연구는?


연구 설계에 따라 연결된 단어 노드(node)들이 달랐다. 환자(patient)와 연관성 있는 단어는 한의학, 증상, 종양, 삶의 질, 병기, 생존 등이었다. 

 

반면 세포(cell)와 연관성 있는 단어는 세포자멸사, 추출물, 발현, 억제, 단백질, 증식, 세포주, 기전, 성장, 세포독성, 세포 생존 능, 종양, caspase, 세포 괴사, 쥐, 농도, MTT assay, 유전자, 유도, 실험, 세포주기, 한의학, 전이, 생존, 생산, Bcl-2(B cell lymphoma gene-2), Bax,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 p53, 인산화효소(kinase), 상향 발현 등이었다.

 

배 선임연구원은 토픽모델링과 연관어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확인한 2000년 이후 국내 한의학 학술지의 암 관련 연구 동향을 근거 피라미드와 함께 도식화했다. 이를 통해 연구 동향을 대표적인 한의학 중재인 침 치료와 한약 두 가지로 나눴다. 

 

암 환자의 증상에 대한 침 치료의 효과를 보고한 증례 또는 연속 증례 논문이 있었고, 침 치료 중재를 포괄하는 문헌 고찰 논문이 있었다. 한약물의 항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 연구가 전체 연구 중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침 치료의 효과에 대한 동물 실험 연구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한약의 효과를 보고한 증례 논문이 있었으며, 한약 중재의 효과를 평가한 체계적 문헌 고찰 연구도 있었다.

 

2000년 이후 국내 한의학 학술지에서 증례보고보다 상위 근거 수준이며, 체계적 문헌 고찰 및 메타분석의 기반이 되는 무작위 임상 대조시험 연구나 대규모 코호트 연구는 거의 보고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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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거 수준 높은 연구는 해외학술지에 게재


배 선임연구원은 “국내 임상시험을 등록하는 시스템인 질병관리청 임상연구정보서비스(CRIS)에는 다수의 무작위 배정 대조군 이중맹검 한의약 임상시험이 등록돼 있다”며 “국내 한의학 등재 학술지에 증례보고 이상 수준의 임상연구가 게재되는 비율이 적은 것은 출판 편향 중 한 가지인 ‘학술지 선택’의 가능성이 높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학술지 선택은 연구자가 흥미롭지 않다고 인식하는 연구 결과를 중요한 저널에 투고하지 않거나, 대한민국과 같이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지 않는 국가의 연구자들이 부정적인 연구를 영어로 출판되지 않는 국내 저널에 투고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 볼 때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과 같이 근거 수준이 높은 연구는 해외 학술지에 출판해 국내 연구 동향 분석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배 선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KCI 등재 학술지 및 등재 후보 한의학 학술지의 전체적인 암 연구 동향을 살펴보기 위한 첫 번째 연구로, 기존 연구보다 넓은 문헌 집단에 대해 동향 분석을 진행했다”며 “토픽모델링과 연관어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암 관련 논문에서 주요 관심사였던 주제와 상대적으로 다루지 않았던 주제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해 제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내 연구자와 국외 연구자들이 근거 수준 높은 연구를 수행하며 기여해 왔기 때문에 이런 권고안에 한의학 중재가 진입할 수 있었다”며 “실제 임상 현장에서 의료진은 임상지침에서 권고하는 한의학 중재를 환자에게 설명하고 제시해야 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내 연구자와 학술지가 함께 연구 보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잘 지키며 한의학 암 치료에 대한 근거를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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