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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8일 (일)

“금연도 한의약으로”···금단증상 잡는 ‘이침(耳鍼)’

“금연도 한의약으로”···금단증상 잡는 ‘이침(耳鍼)’

칠곡군보건소, 1년 째 ‘한의약 건강 증진사업-금연침 치료’ 사업 실시
김석우 한의사, 귀 혈자리로 금단증상 완화하는 ‘이침(耳鍼)’ 요법 소개

이침2.jpg


경북 칠곡군(군수 김재욱)은 군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보장하고, 갈수록 고령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인인구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하게 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칠곡군보건소(소장 권정희)는 지난해 4월부터 ‘한의약 건강증진사업-금연침 치료’를 실시해오고 있다.


금연침 치료는 보건소 금연클리닉과 연계해 군민들의 성공적인 금연을 지원하고, 한의약적 건강관리를 통한 금연실천율 및 금연효과 상승을 목표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공중보건한의사(이하 공보의)가 금연클리닉 등록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보건소 한의진료실에서 △이침(耳鍼) 시술 1회 △지압봉을 이용해 혈자리를 자극하는 1:1 맞춤형 ‘이혈지압(耳穴指壓)’ 교육으로 진행되고 있다.

 

보건소는 한의약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흡연욕구 감소 및 금단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지압봉을 사용한 자가 관리 교육으로 금연프로그램 후에도 지속적 금연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사업 시행 1년을 맞아 대상자들에 대한 금연성공률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권정희 보건소장은 “한의건강증진서비스를 통해 금연실천율 및 금연 효과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지역주민들이 만족하는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침1.jpg


금연의 피할 수 없는 굴레 ‘금단현상’

칠곡군보건소는 금연을 희망하는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금연클리닉 상담실을 연중 운영하고 있으며, 직장 등으로 인해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금연희망자를 위한 비대면 금연클리닉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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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보건소가 공개한 ‘칠곡군 흡연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현재 흡연율 및 남자 흡연율이 경북 1위였으며, 현재 흡연자의 금연시도율은 경북 평균(44.3%)을 넘은 반면 흡연자의 1개월 내 금연 계획률은 경북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금연을 굳게 결심했지만 성공경험이 낮아 계획률 또한 저조한 것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보건복지부의 ‘금연길라잡이’ 자료에 따르면 금연 이후 단 며칠만에 찾아오는 ‘금단현상’이 금연 실패의 주된 요인이었으며, 금단현상이 최고조에 이르는 금연 첫 주에 실패한 흡연자들이 전체의 76%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금연 첫 주에 강한 흡연욕구와 배고픔, 분노, 불안, 우울, 집중력 저하, 초조, 불면 등의 증상을 경험하게 되며, 2∼4주 차에는 변비, 기침, 졸림, 구강궤양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4주 이내 우울감과 안절부절 못하는 금단증상을 경험했다는 이들은 각각 60%였으며, 금연 2주 이내 집중력 저하를 경험한 이들도 60%로 나타났다. 10주 이상 금연 후 심각한 식욕 증가를 느낀 경우와 2주 이상 금연한 뒤 심각한 흡연욕구를 경험한 사례는 각각 7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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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우 칠곡군보건소 공보의

 

‘이침(耳鍼)’ 요법으로 다스리는 금단현상

이번 금연침 치료 사업에 참가한 칠곡군보건소 공보의인 김석우 한의사는 ‘이침(耳鍼)’은 귀의 일정한 부위에 침을 놓아 흡연욕구를 줄여주고, 니코틴의 금단현상에서 오는 불안, 초조 등의 증상을 완화시켜 금연에 도움을 주는 요법이라고 소개했다.


김석우 한의사에 따르면 귀에는 인체의 각 장부와 기관에 연관돼 있는 다양한 혈자리가 존재하는데, 금연침은 귀의 혈 중에서도 호흡기와 인후부, 내분비 기관의 조절과 관련된 혈을 자극해 흡연에 대한 욕구를 저하시킬 수 있다. 이는 니코틴 중독 자체의 치료가 아닌 금단증상을 감소시켜 금연에 대한 결심을 1개월, 1년을 넘어 평생 지킬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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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학술지 ‘Tobacco Induced Diseases(IF: 5.2)’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침 치료에 대한 24편의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RCT)의 메타분석을 통해 장기간 금연 성공에 있어 교육적 금연 프로그램, 뜸 치료 등을 병행한 침치료가 단독 침치료에 비해 더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또한 침치료나 이혈지압을 단독으로 실시하는 것보다 병용하는 것이 금연 성공률을 높혔으며, ‘가짜 침(sham acupuncture, SA)’과의 비교에서도 ‘진짜 침 치료(true acupuncture, TA)’ 대조군이 금연성공률을 높이는데 유의미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귀.png김석우 한의사가 금연에 활용하는 이침 혈자리로는 △자율신경계를 조절해 흡연 욕구 조절 및 정신적 자극에 효과적인 ‘신문(神問)’ △흡연으로 악화된 호흡기의 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는 ‘인후(咽喉)’, ‘폐(肺)’, ‘기관(氣管)’ △호르몬 계통에 작용해 내분비계에 영향을 미치며, 혈중 니코틴 감소에 의한 불면증 완화에 효과적인 ‘내분비(內分泌)’을 꼽았다.


김석우 한의사는 “금연침의 대표적인 효과로는 담배를 피우고자 하는 흡연 욕구를 감소시키는 것이며, 경우에 따라 담배 맛이 다르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는 신체적 금단현상(두통, 구역질, 근육통, 설사, 변비 등)과 정신적 금단현상(불안, 불면증, 건망증, 집중력 감소, 식욕 증대)을 이겨내는 데 도움될 것”이라며 “이침뿐만 아니라 교육을 통해 가정에서도 혈자리를 눌러주는 지압법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금연 이침 등의 사업은 소규모 예산으로도 지역보건 향상을 통해 한의약적 친밀도를 높일 수 있다”며 “향후 사업 효과에 대한 근거 마련을 통해 전국적으로도 한의약 금연사업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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